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맘 다스리게 한 마디씩만 해주세요

참자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4-07-08 21:42:49
중3딸이 오늘 시험 마친 날이에요
점수 확인해보니 저번보다 무려 평균 9점이 떨어졌네요ㅠ
저번도 잘 친건 아니고. 83점 이번은 74점
그나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수학은 팔십점을 받았어요

시험 결과야 어떻든 혼 안내기로 맘먹었고
공부가 정말 안 되는 아인건 맞는거 같구요

그나마 제가 끼고 가르치고 암기하게 한 역사 사회만 90점

그냥 지켜봐줘야 하나요?

아인 착해요...

진학도 자긴 얼마든지 인문계갈수 있다고 태평스럽게. 얘기하길래
그 담도 생각은 하고 있냐니 하고는 있다네요

그냥 욕심도 꿈도 없이 현재가 마냥 만족스런 아인데

공부 아닌길을 찾아주자니 워낙 하고 싶은것도 없는 아이라...

그냥 시험기간때 안되는 공부한다고 앉아 있던딸이랑
시험공부 봐준다고 정신없던 제가 떠오르고

저리 뚝 떨어진 성적 받고. 아무렇지 않은 딸. 내색은 않고
올라오려는 울화를 누르고 있으니 힘들어요ㅠ
IP : 125.189.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박수..
    '14.7.8 9:46 PM (211.207.xxx.203)

    따님 성격이 일단 부러워요. 장난꾸러기지만 늘 행복하고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제 조카생각도 나고요.
    저는 공부를 잘했는데, 성격이 참 불안하고 침울해서, 일단 본인이 안정적인 아이들은 참 부럽습니다. 보기도 좋고요. 정신없이 공부 가르치신 건 나중에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거예요.

  • 2. 율맘
    '14.7.8 10:01 PM (60.240.xxx.112)

    착하니까 봐주세요. 못되기까지 했으면 어쩔뻔했나~~이걸로 위로하세요.

  • 3. ...
    '14.7.8 10:10 PM (59.15.xxx.61)

    지금 대학 3학년인 울 딸 이야기...
    여기다가 쓰면 99% 낚시라고 할거에요.
    너무 길어서 다 쓰지도 못해요...책을 쓰면 썼지...
    그래도 어찌저찌
    지가 대학 가겠다고 맘 먹으니
    좀 듣보잡이라도 들어갑디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칭찬과 격려로 용기를 주세요^^

  • 4. 아ㅠ
    '14.7.8 10:27 PM (223.62.xxx.81)

    내일시험인데 스마트폰만 죽어라 들여다보는 아이를 보고있노라면 미쳐버릴것같어요..스마트폰뺐었더니 잠만자고 ㅠ 두들겨팰수도 없고 환장하겠네요ㅠ

  • 5. 대학은 다 가요
    '14.7.8 11:04 PM (118.36.xxx.171)

    혹 고졸 될까 염려라면 하지 마시구요.
    다만 공부로 연결되는 일반적 직업 말고 다른걸 잡아주시려고 노력하시면 되요.
    걍 건강한 사회인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공부 잘하는 걸로 성공하는게 오히려 극소수같고 다들 비슷하니 속 끓이지 마세요

  • 6. ..
    '14.7.8 11:05 PM (112.187.xxx.68)

    공부잘하는 인성 나쁜 아이는 공동체의 독이예요.

    공부말고는 느긋하게 시간을 들여서 뭔가를 해 본 적이 없는 아이를 보고
    우리집 아이는 하고 싶은 게 없다고 한다
    그렇게 저한테 하소연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럴땐 참 난감하지요.

    원글님도 따님께 공부 말고 다른 길을 찾아 주고 싶다면
    좀 더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공부 이외에 다른 것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525 디지털피아노 건반치는거 밑에집에 울릴까요? 8 살빼자^^ 2014/09/21 7,501
419524 공무원연금 공무원들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19 그래그레 2014/09/21 4,663
419523 명치 밑으로 뭔가 동그란게 만져져요... 1 빰빰빰 2014/09/21 7,328
419522 식당 전골에서 큰못이 나왔어요 5 궁금 2014/09/21 1,861
419521 받기 싫은 전화 안받는 법이 뭘까요? 4 ㅠㅠ 2014/09/21 4,352
419520 저는 혼자있는 시간이 없으면 병이나네요 75 여쭈어봅니다.. 2014/09/21 13,346
419519 비단이는 문실장이 아빠라는 걸 아나요? 4 @@ 2014/09/21 2,640
419518 전세금 만기시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돌려줄때 대처방법? 3 2014/09/21 8,389
419517 내가 아내를 다시 본 계기 87 bradKn.. 2014/09/21 25,067
419516 인연이라는게 또 오나요?....오래사귄 남친과 이별후 많이 힘듭.. 9 슬픔 2014/09/21 6,568
419515 감자전분으로 튀김하는거요 전 너무 어려워요ㅜㅜ 6 collar.. 2014/09/21 11,109
419514 방바닥에 진동이 오는데요.... 6 ㅇㅇㅇ 2014/09/21 4,433
419513 독일사셨던 분들 한번만 더 봐주세요. 23 califo.. 2014/09/21 4,146
419512 도와주세요. 카톡관련 1 급해요 2014/09/21 1,247
419511 외로운사람은 매력이없어서겠죠 6 눈물 2014/09/21 4,143
419510 내면을 채워 주는 시나 산문집 좀 추천 해 주세요 4 가을이야 가.. 2014/09/21 1,400
419509 한쪽 눈 근육이 약하면... 요기요 2014/09/21 1,426
419508 케이블에서 김주하아나운서 방송보고 1 안타깝네 2014/09/21 3,128
419507 당뇨 있다가 정상으로 돌아 온 분 계시나요? 5 걱정 2014/09/21 3,558
419506 써보니 좋았던 에센스(세럼) 추천 부탁합니다. 10 추천해주셔요.. 2014/09/21 7,144
419505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 bradKn.. 2014/09/21 2,952
419504 장보리 안하나요 1 2014/09/21 1,240
419503 오늘 왔다장보리 안하나요????? 4 왔다 장보리.. 2014/09/21 2,199
419502 부산과 마산사이에 숙소 좀 추천해주세요. 2 helpme.. 2014/09/21 1,146
419501 사퇴해야하는 국민은행 지주 금융사 사장- 하루 천백만원 급여 은행 지주 2014/09/21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