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때 티비를 켜야지만 잠을 자는 남편
1. 시간
'14.7.8 4:47 PM (175.223.xxx.166)되면 꺼지는 기능있어요
남편분 아나 티비소리가 자장가 같을겁니다
저도 그런적있어서2. 전기세...
'14.7.8 4:53 PM (188.78.xxx.72)일주일 중 그나마 끄고 자는 날은 자동으로 꺼지는거 맞춰놓고 끄는거지 본인이 직접 끄고 자는건 아니예요....ㅠㅠ
3. .....
'14.7.8 4:57 PM (121.160.xxx.196)제 남편도 티비보다 거실에서 잠 드는데요. 살짝 티비 끄면 눈 번쩍 뜨면서
왜 끄냐고 그러네요. 그리고 다시 켜요. 곧바로 꿈나라로...
몇 번 당하고 나서는 그냥 둬요.
들어가서 자라고 사정해도 소파에 길게 누워서 왜 그럴까요?4. ㅇㅇ
'14.7.8 5:00 PM (119.69.xxx.42)티비에 취짐 예약 기능 있지 않나요?
30분이나 1시간 뒤에 꺼지게 설정해놓고 자면 되는데5. 우리 남편도
'14.7.8 5:02 PM (210.97.xxx.123)그런 편이라 대놓고 물어봤어요.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회사일에 치이고 집에 와서도 가만히 있으면 업무 스트레스가 계속 올라온대요.
뇌가 쉬지 않는데다 계속 업무 생각이 떠오르는 거죠.
자야하는데 업무생각나고 걱정되고 그러면 잠을 못자겠대요.
TV를 틀어놓고 멍~ 하게 있으면 아무 생각도 안들고 게다가 티비 볼륨도 적당히 작고 하니 그냥 잠드는 거죠.
우리 남편은 아예 뻗고 싶으면 취침 예약부터 걸어놔요.
저는 자다가 남편 깨워서 데리고 들어오고요.
처음엔 화가 났었는데 사정을 알고보니 안쓰럽더라구요.6. 그게
'14.7.8 5:17 PM (121.147.xxx.125)외로움때문이에요.
뭔가 허전한 거
관계를 맺고 싶지만 인간관계에서 허탈을 느끼고
주변에 나를 이해해주는 인간이 없을때의 느낌
광야에 혼자 서 있는 느낌때문에
두려워 자꾸 다른 사람의 소리라도 듣고 있어야 안심이 되는 거죠.
고요속에 조용히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7. 윗님
'14.7.8 5:18 PM (118.219.xxx.203)의견에 동감합니다.
혹시 남편분 혼자 오래 살지 않으셨나요??
저를 비롯해서 혼자 오래 사는 제 친구들
모두 같은 증상을 갖고 있어서요......8. 울 남푠도..
'14.7.8 5:20 PM (182.216.xxx.154)TV끄면 눈떠요.ㅜㅜ
소리만 좀 줄이도록 하세요.
소리만 줄여도 전기요금 덜 나온다죠.
그리고
밤에 너무 크게 틀면 안되잖아요..9. 그게
'14.7.8 5:21 PM (121.147.xxx.125)남편을 위한 한 가지 반찬이라도 만들어 주세요.
딱 한 가지 남편만을 위한 서비스라든가
그 인간이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해주는게 없는데요? 라는 반문이 들더라고
직장생활하거나 사회적 활동이 쌓을 수록 캐리어가 늘어가는게 아니라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자신
그 자신을 위로해주는 스킨쉽으로 생각하는 거죠.
다른 거 다 싫다면 남편 엉덩이라도 토닥토닥해주세요^^10. 눈썹
'14.7.8 5:25 PM (1.225.xxx.163)우리 남편도 그랬어요. 자취생활 꽤 오래 했었고, 밤마다 tv 틀어놓고 잤고요.
결혼하고도 한동안 그렇게 잤는데, 저는 tv 틀어놓곤 통 잘 수가 없어서;; 조율하느라 시간좀 걸렸어요.
이유를 물어본 적 있는데, 외로워서 그렇기도 하고 한편으론 머리 비우는데 좋아서 그런 습관이 들었다고
해요. 지금은 tv 끄고도 잘 자지만, 여전히 자기 전엔 잠깐이라도 tv를 꼭 틀어요. 보다 잠드는 경우도 많고요..11. ..
'14.7.8 5:25 PM (115.178.xxx.208)그냥 두세요.
혼자 자야 하니 심심하기는 하고
잠도 쉽게 안오고 해서 그러니까요.
취침예약 걸어두게 하고 될수있으면 꺼달라고 하세요.
그래도 켜놓는 날은 그냥 대충 넘어가주세요.12. 전기세....
'14.7.8 5:27 PM (188.78.xxx.72)휴... 덧글보니까 안쓰럽기도 하네요.
저희 신랑은 혼자 살아본 적은 없고 결혼 전에도 그랬어요. 본인 방 무지 넓은데 개인 티비 있어서 티비를 아주 24시간 틀어놓고 살더라구요.
암튼 오늘 리모콘 하루 안줄꺼라고 그랬는데 그건 취소하고 저도 이해하려고 노력 해봐야겠네요.....
참고로 여기가 외국이라 전기세가 진짜 눈 튀어나오게 비싸거든요 흑흑.
다들 덧글 감사드려요^^13. 시간예약기능
'14.7.8 5:41 PM (125.129.xxx.29)저도 TV보다 잠드는 편인데, 그래서 TV에 꺼지는 시간을 설정해놨어요. 매일 그시간이면 꺼져요.
무슨 TV든 다 있으니까 그걸 설정해놓으세요.14. 혼자자서
'14.7.8 5:41 PM (49.143.xxx.49) - 삭제된댓글그럴거에요.
울남편도 내가 아이랑 자면 꼭 티보보다가 그냥 잠들어요.15. 저도요
'14.7.8 5:43 PM (117.110.xxx.216)저도 티비켜놓고 잠들어요.. 전 주말부부입니다. 그리고 저 윗분 말씀처럼 생각하기 싫은 일 있고 아무생각 하기 싫을 때 티비 작게 켜놓고 잠들어요.. 그냥 그럼 잠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티비소리 없고 적막강산이면 말똥말똥 해져요.. 물론 전 꼭 취침예약 합니다.
16. ...
'14.7.8 6:16 PM (116.34.xxx.21)제가 그래요.
요즘은 TV 대신 스맛폰으로 팟캐스트 들으면서 자요.
켜놓고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 후에 잠드는데 웃긴 건 그냥 누우면 말똥말똥해요.
켜놓으면 5분 만에도 잠드는데 안 켜놓으면 정신이 너무 맑아서 오만 잡생각 나고 불안하고 외롭고 그래요.
그렇다고 제가 오랫동안 혼자 살았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제 경우는 그냥 습관이 잘못 든건데, 아부지도 그러시는거 보면 걍 유전인지도 ^^;;
요즘엔 안 듣고 자보려고 노력해요. 성공하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고 한데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아요.
어쨌든 일단 TV 켜놓고 자는 습관은 없어졌으니까요(라기 보다 남편이 TV있는 방에서 자면서 자연스럽게 못 보게 됨)
저랑 남편은 결국 따로 자요 -.-;;
남편 분도 차라리 라디오나 팟 캐스트 방송을 켜놓고 자라고 해보세요.
취침 타이머도 있어서 1-2시간 안에 꺼지거든요.17. 저는 이명이 심했던 때가 있어어 조용하면
'14.7.8 6:31 PM (110.70.xxx.47)이명으로 죽을 것 같아 tv를 틀어놓는게 습관이 된 케이스에요. 어느 정도 소음이 있어야 안정이 되고 다른 듣기 싫은 잡음을 덮어주기도 해요. TV에 일정시간되면 자동꺼짐 기능이 있을테니 취침기능 안하더라도 자동으로 꺼지게하세요. 그리고 굳이 tv를 보는게 아니라면 라디오로 조금씩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구요. 저도 빛이 숙면에 방해된다고 해서 가능하면 줄이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오랜 습관이라 쉽지 않네요. 혐오스러운 습관도 아닌데 그저 전기요금만 문제라면 좀 용납가능한 정도아닌지요?
18. 불도 켜놓고
'14.7.8 11:15 PM (14.32.xxx.157)티비는 물론 불도 환하게 켜놓고 자요.
신혼땐 저도 티비보다 잠들었나부다 하고 제가 자다 깨면 껐어요.
그게 아니더라구요. 밤새 남편은 켜고, 전 끄고.
이젠 포기했어요, 남편 때문에 넓은 평수로 못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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