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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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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은 이야기만 하는 아이 어떻게 대해줘야할까요.

지혜구함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4-07-08 15:25:10

초2 여자아이인데요.

학교에서 학원에서 칭찬받은 이야기, 본인이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

제일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자랑?) 매일매일 제게 합니다. ^^

그래서 본인은 자신에 대한 만족감도 큰 거 같고 귀엽긴 한데...

한편으로는 하도 그런 이야기를 해서 그래도 반에서 선생님에게 인정도 받고..

그런 줄 안 채로, 안심하며 한학기가 지나갔네요.

 

그런데 한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여기저기를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객관적으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던 것 같고

샘의 눈에 우수하다기 보다는 별 문제없는 정도인 것 같고요.

학원에서도 언제나 잘한다고 했지만 선생님과 통화해보니

좀 산만하고 실수가 많다고 그러시고....

사실 제가 공개수업이나 평소생활을 봐도 평범한 정도인데...

본인은 스스로에게 너무 만족하고 무엇도 전혀 욕심이 없습니다.

엄마는 조금 안타깝고 욕심도 내고 싶은데....

 

아이가 왜 이렇게 되었을지...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대해줘야할 지 모르겠네요.

IP : 222.109.xxx.2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8 3:27 PM (14.34.xxx.13)

    잘못 이해하시는 것 아닌가요? 본인이 스스로에게 만족하면 굳이 저런 이야기를 떠벌이고 다니지 않죠.
    반대로 본인의 희망사항을 투영하여 오버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평소 아이에게 칭찬 자주 하시나요? 먼저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셔요.

  • 2. ...
    '14.7.8 3:43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잘보이려고 애쓰는거 같은데요.
    이래도 저래도 엄마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저렇게 안해요.

  • 3. ;;
    '14.7.8 4:10 PM (121.162.xxx.220)

    제가 초2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건가요..
    초2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그 어린아이가
    나는 우리반에서 보통정도인것같고 눈에 별로 띄지 않는 것 같아 난 산만한 편인 것 같아 욕심내봐야지! 라고 생각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닐지?ㅜㅜ

    아이들이 집단으로 있으면 모든 아이들이 다 눈에 띄고 잘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자기할일 잘하고 친구들에게 피해만 안 주면 자신은 잘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법한데요.

    초2~3학년 아이들 15명정도 가르쳐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눈에 띄게 잘하고 적극적인 아이가 1~3명 있고 말썽쟁이도 1~3명 있고
    나머지 다수는 수수하게..선생님 말 잘 듣고 하라는 거 하고 딱히 나서지 않는 그런 아이에요. 어린아이니까 집중력 떨어지면 산만해지고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말썽쟁이에겐 물론 주의를 주지만
    눈에 안 띄는 아이들이 적극적인 아이들에 비해 못하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그냥 성향이 다를 뿐 다 똑같이 칭찬해줍니다. 초2면 선생님이 이끄는대로 따라만와줘도 기특할 나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거짓말하는 게 아닌 이상 조바심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ㅎㅎ

  • 4. ...
    '14.7.8 4:15 PM (220.76.xxx.234)

    그거 그냥 성격입니다
    그렇게 얘기를 잘 전달하는 아이, 성적표만 들이미는 아이 둘 키워봤는데
    그냥 성격인거 같아요
    아이가 말하는 정도를 지금처럼 잘 분별하셔서 들으시면 되겠어요
    참 긍정적이고 밝은거 같은데요

  • 5. 은없는데
    '14.7.8 4:48 PM (220.76.xxx.199)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게 맞다 이건 이렇다..식의 장담을 할 순 없지만..
    혹 동생이 있는지요?
    동생이 있어 더욱 더 관심 받고 잘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하는 심리일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라면...^^;;;;;뻘줌 합니다..흐
    아이가 같은반 아이의 닮고 싶거나 부러운 부분을 따라서 말하는건지,
    혹은 원글님이 은연중 잘해야(?)한다는 분위기를 보여주신건 아닌지 궁금해요.
    전 초3인 딸내미인데요..딸아이가 한번씩 절 기절시킬 행동을 하거든요.
    예를 들어 '빨간색인 사과 하나가....'이런 문장이 있고 문제가 사과는 무슨 색 일까? 뭐 이런 질문이라면
    답을 못찾고 뱅뱅 돌거나 고민하는 모습 엉뚱한 대답을 하곤 해요.
    정말 미치고 팔딱 뛰다 못해 절 심각하게,공포감을 불러주게 만들어주는 딸이에요.
    집중안하고 잠시 정신줄 놓고 있거나 건성일때 그래서 혼난적이 많았거든요.
    그런 일이 있어서 틀리고 난 후 아이가 긴장을 하더군요. 저한테 혼날까봐요..
    아이한테 몰라서 틀리고 못하는건 상관없고 괜찮은데 풀이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건 정말 문제 있는거라고 고쳐야 한다고 그랬거든요.
    그 뒤론 몰라서 틀린건 자심감있게 나 몰라요..란 반응을
    집중력 부족으로 실수로 틀린건 웃음으로 애교 부리며 알아서
    틀린 거 찾으며 선수치네요...에휴...
    혹 아이가 은연중에 분위기 때문에 그런거 같으시다면..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하거나 잘 못하는 것도 있는데 **는 그런 적 한 번도 없어? 신기하다..
    나중에 그런 일 있음 꼭 이야기 해줘..어떤 일로 그랬는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걸..
    뭐 이런식으로 분위기를 뛰어 보는 건 어떨까요?

  • 6. 지혜구함
    '14.7.9 9:30 AM (222.109.xxx.213)

    모든 답글이 다 맞는 듯 하네요. 남동생이 있는데 언제나 걔보다는 낫다는 어필을 하고 싶어하죠. 남동생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요. 칭찬도 항상 목말라하고... 좀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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