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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가보려구요

두둥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14-07-08 12:28:03

사내아이 둘 키우고 있는 아기엄마예요

아이들이 저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요...

어린이집을 적응하는 거 힘들어 하고 있어요

사실 제가 젋은 시절부터 우울감이 아주 높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서 지금은 너무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육아도 물론 힘들지만 시댁때문에 죽을 것 같아요...

시집식구들은 매주 만나요...시어머니가 아이들은 아주 많이 이뻐하시거든요...

남편도 많이 효자라서 형제들 부모님한테 아주 잘해요...

그래서 육아는 저 혼자만 해야하고 부모님이 너무 자주 집에 오시고 전화하고 주말마다 보러가야해요

식사도 매주 같이 모여서 일가친척 다같이 모여서 먹어야해요(모두 우리가 부담해요)

...결혼하고 8년간 그래왔어요...

이제 어머님만 봐도 가슴에서 불이 나고 감정조절이 안 돼는데 마음에 있는 소리도 못하고 제 마음은

완전 병든거 같아요....남편은 제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그렇데요

전 이 모든 경제적 책임도 다 져야하고 이혼하지 않는 이상 이 상태에서 벋어날 수 없을 것같네요...

근데 제가 이러니까 우리 아이들은 완전 병들었어요...너무 불쌍하죠?

내일 정신병원가면 약 받아서 먹으려구요...제가 해주 실 말씀 있으실까요 

IP : 1.236.xxx.2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8 12:35 PM (116.121.xxx.225)

    휴식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사실 님과 같은 상황은 남편이 얼마든지 중재할 수 있고 서로 형편 봐가며 할 수 있는 일인데 그러지 못하시니 님만 힘든 것 같아요. 결혼하고도 독립적으로 살기는 커녕 의무는 여자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부당하게 느껴지죠.
    제일 좋은 것은 님이 부당하게 느끼는 것들에 대해 남편에게 님의 마음상태를 이해시키는 과정인데
    남편이 협조적이실지 어떤 분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남편과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던지. 그게 안되면
    먼저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다가 진전이 되면 그쪽에서 알아서 자연스럽게 남편분께도 연결되게 해줍니다.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렇게요..

    일단은 내가 살고봐야 하므로 남을 바꾸는 것보다는 내가 변하는 것이 더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하실 거에요.
    힘내십시오~

  • 2. 남편이 변해야죠
    '14.7.8 12:37 PM (39.121.xxx.22)

    남편도 상담받게 해주세요

  • 3. **
    '14.7.8 12:49 PM (122.35.xxx.61)

    잘 생각하셨어요. 저도 아이가 사회성에 문제가 있어 정신과에 가서 아이와 부모 심리검사를 했는데 아이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제가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치방받았네요.
    약은 예민함을 줄여준다고해요. 저도 걱정이 많고 지나간 일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별 이유없이 우울했는데 약을 먹고 화나는 일이 거의 없어지고 아이와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요. 샘 말로는 약을 통해 본래의 자기 모습을 보게 된데요. 아이 성적가지고 화가 나서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번 엔 수학 성적이 엉망이어도 그럴 수도 있지하고 담에 열심히 하자하고 웃으며 넘겼어요. 샘 말로는 원래 저는 시험 성적이 나쁘다고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는거죠. 뇌에 좀 이상이 있어 그런거라고...이런 경험을 통해 약은 먹지 않았을때도 성적이 나쁘다고 화를내지 않게된다고 해요. 그건 화낼일이 아니라는 학습을 하는 셈이죠.
    정신과에 특별한 사람만 가는거 아니예요. 가보시면 남녀노소 누구나 갈 수 있는곳이라 크게 불편하지 않을거예요. 나같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위안이 되실지도 몰라요.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원글님 자녀들도 큰 문제는 없을거여요. 원글님이 부정적인 시각으로봐서 그럴거 같아요. 이직 아이들이 어리니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 4. ..
    '14.7.8 12:52 PM (116.37.xxx.191)

    남편도 필히 상담받아야 합니다. 남편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다시 글 올려주세요.

  • 5. 에효
    '14.7.8 12:57 PM (203.81.xxx.34)

    남편분이 시집으로부터 그니까 본가로 부터
    정신적 독립을 못하고 결혼을 하신거 같아요
    결혼해 아이낳고 했으면 그 가정 단독으로
    뭔가가 있어야 할거같은데 허구헌날 시집과
    개입되면 당연 며느린 힘들죠
    요즘 세상 누가 매주 모여요
    윗분들 말씀처럼 부부상담을 받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6. 행복한 집
    '14.7.8 12:58 PM (125.184.xxx.28)

    시댁을 끊으면 낫는병입니다.
    저 죽다 살았어요.
    시색과 남편을 멀리해야 아이를 지켜줄수있는 좋은엄마가 될수 있어요.

  • 7. ..
    '14.7.8 1:03 PM (116.37.xxx.191)

    아주 많이 이뻐하시거든요+너무 집에 자주 오시고+매주 무조건 일가친척 다 모여서 식사해야 해요=듣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적어도 한시적 단절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것 역시 남편 동반상담 필요

  • 8. 님..
    '14.7.8 2:59 PM (223.62.xxx.25)

    젊었을 때부터 우울감이 심하셨다구요... 어쩌면 님의 우울함의 근본적 원인은 남편도,아이도,시댁도 아닌 님의 기질 때문일 거예요. 저도 님처럼 우울한 성격이거든요... 비교적 평탄한 삶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울한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힘들어하고...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였네요.. 우울한 기질의 배우자와 살아가는 것도 고통이랍니다. 님의 가족의 힘든 부분도 헤아려 보세요. 병원은 꼭 가보시구요. 전 많은 도움 받았어요

  • 9. 에구
    '14.7.8 4:08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신과에 가실게 아니라 시댁을 끊으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이 내편이라 시댁을 완전 차단해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남편을 구슬러야해야
    나 미칠것 같다 죽을것 같다 극단적으로 표현해야 그나마 남자들은 듣는 시늉이라도 하더라구요
    저두 시누이 두명 동서 시어머니 모두 얼굴만 보면 토할것 같아요
    제가 죽을것 같아 이젠 정말 필사적으로 피할려구요 살기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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