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이 무기인 남자

공지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14-07-08 12:08:14


결혼하자고 속여 여성들에게 대출까지 받게 해 수억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30일 여성들을 속여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애정관계를 이용해 계속 돈을 뜯어내고, 대출까지 받게 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데도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절대 무겁지 않다"고 설명했다.

변변한 직업도 없이 사촌 누나의 집에 얹혀살던 김모(26)씨는 훤칠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는 이런 점을 사기 행각 최고의 무기로 삼았다.

2010년 7월 김씨는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 A씨와 연인관계로 발전하자 2개월만에 본색을 드러냈다.

자신을 상당한 재력가로 포장한 김씨는 이때부터 사업자금을 빌미로 "금방 쓰고 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결혼하자며 접근하는 김씨의 감언이설에 속은 A씨는 한 푼, 두 푼 돈을 내주기 시작했고 급기야 대출까지 받아 돈을 댔다.

A씨가 이듬해 2월까지 이렇게 김씨에게 건넨 돈은 1억3900여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김씨에게 A씨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히려 A씨로부터 더 뜯어낼 돈이 없어 보이자 새로운 사기 대상을 물색했다.

두번째 희생양은 2012년 2월 인터넷게임을 통해 알게 된 B씨였다.

그녀 역시 김씨의 겉모습에 반해 한달 사이에 5회에 걸쳐 1300여만원을 건넸다.

김씨의 사기 행각은 더욱 과감해져 B씨를 만나는 와중에 또다시 공인중개사인 C씨를 유혹했다.

김씨의 결혼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던 C씨는 9개월만에 1억3700만을 건넸다.

2년간 김씨에게 속은 여성은 8명에 달했고, 총 피해액은 8억7000만원이 넘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IP : 121.163.xxx.2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8 3:55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그것이알고싶다랑 비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924 상순씨~~ 21 효리의 남자.. 2014/07/08 5,316
395923 예전 드라마 '거짓말' 을 보니... 4 !! 2014/07/08 1,819
395922 '4대강 빚' 국민에 떠넘긴 수공 '성과급 잔치' 2 세우실 2014/07/08 1,063
395921 홈쇼핑에서 파는 새치커버 붓 써보신분 계신가요 2 ᆞᆞᆞ 2014/07/08 2,795
395920 눈치 빠른 나경원 10 아이그 2014/07/08 3,704
395919 흰색가구 까진거 덪칠할때 1 집순이 2014/07/08 974
395918 ... 4 속상해요 2014/07/08 1,420
395917 페이스북이 해킹 당했어요. 3 행복의 여왕.. 2014/07/08 1,368
395916 젤리슈즈인데요 꼭 갖고싶은데 브랜드가ㅠㅠ 10 뭐든아는82.. 2014/07/08 2,475
395915 더워죽겠고 배도안고픈대 밥만해야되는게 짜증나요 3 더워 2014/07/08 1,469
395914 입덧이 넘 심한데요. 분당에 맛있는 식빵집추천해주세요ㅠㅠ 9 요가쟁이 2014/07/08 2,417
395913 미국여행 동서부..조언 절실합니다 12 미국 2014/07/08 2,434
395912 호흡곤란 3 건강 2014/07/08 1,118
395911 틸다 스윈튼 " 아이 엠 러브" 5 틸다 스윈.. 2014/07/08 1,592
395910 감자가 많은데 무지 간단한 요리 없을까요? 13 ㅇㅇ 2014/07/08 3,801
395909 결혼 5년이 넘었는데 아들 며느리 놀러와서 서로 얼굴보고 다정한.. 68 2014/07/08 18,402
395908 새정치"윤상현,시진핑에게천방지축돌출행동" 3 샬랄라 2014/07/08 1,876
395907 중1아이 시험땐 급식안주나요? 12 샐숙 2014/07/08 1,301
395906 연골판 파열됐을때 관절내시경 수술.. 5 무릎아빨리낫.. 2014/07/08 2,110
395905 스마트폰사용규칙정하기 조언요~~ 2 깜박쟁이 2014/07/08 1,784
395904 2002년 대선때 이인제 에게 민주당 탈당 회유하고 불법자금전달.. 1 이병기가한짓.. 2014/07/08 1,057
395903 남대문에서 149만원짜리 안경,,, 1 졸린달마 2014/07/08 3,124
395902 82님들 옛날에 읽었던 한국사 만화 찾아 주세요... 궁금 2014/07/08 770
395901 보네이도 어느 쪽으로 트는건가요? 보네이도 2014/07/08 759
395900 돈까스소스보온하는통 1 뭐가좋을까요.. 2014/07/08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