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이 7조2천억이래요. 1분기 영업이익이 8조4천억이었는데 15.2% 줄어든거에요. 뭐가 재밌냐하면 삼성전자는 원화가 달러대비 1% 절상될때마다 영업이익이 4%정도 줄어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1분기환율 1069원에서 2분기환율이 1025원정도였으니 4%정도 원화가 절상된거죠. 그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통상 16% 안팎 줄어야 하는데 정확히 그 수치가 나온거죠.
물론, 한 기업의 영업이익이라는 건 오직 환율에 좌우되지 않아요. 환율이 변동되더라도 생산거점 이동, 결제수단 변경, 입금 지출통화 일치, 외화표시 자산과 부채 정밀조정등으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어요. 또한 환율에 거의 영향을 안받는 부서도 있고 환율이 떨어지더라도 되레 영업이익이 오르는 부서도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전문가들이 1%절상될때마다 4% 영업익이 줄어든다고 전망하는 건 그런 걸 다 감안해 예측하는 수치에요. 쉽게말하면 삼성전자의 기업습성까지 감안한 예측이라는거죠. 기업습성이란건 삼성전자의 파렴치할 정도의 환율이익을 말하는겁니다. 노무현정권시절말 930원이던 환율이 지난 7년간 1100~1200원대에서 놀았죠. 25% 절상된거에요. 그럼 영업이익은 100%정도 늘겠죠.
이 수치 역시도 예전 3~5조원 영업이익을 올리던 삼성전자가 6~10조원 영업이익을 올리는 회사로 탈바꿈한 주요원인중 하나로 설명될 수 있어요. 이런 환율상승은 고스란히 물가상승및 중소기업부담으로 연결됩니다. 쉽게 말해 서민등골 우려내 삼성전자 배불려왔다는거죠. 삼성전자가 이런 꿀단지를 놔두고 환헷지등 시장위험에 대비하려 했을까요? 아니면 재경마피아 로비->천문학적 국고탕진->고환율방어. 이쪽을 선택했을까요. 당연히 후자였을겁니다.
이제 이런 꿀빨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이 안팔리기 시작한데요. 이제 성능과 스펙에 차이가 없어지고 있는거에요. 중저가에선 중국등이 맹추격해오고 있어요. 정부는 더이상의 미친고환율은 유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에요. 원래 대한민국환율은 수십년간의 미친짓거리가 아니었다면 5~800원 언저리에서 놀고 있어야 정상일겁니다. 그러니 삼성이 의료민영화로 이건희가 죽기전에 이재용에게 최고의 꿀단지를 안겨주려 저 발악을 하고 있는거겠죠.
법인세감면을 보면 더 웃겨요. 삼성전자는 16%정도의 법인실효세율을 부담중인데 미국 엑슨모빌은 43% 일본 도요타는 37%를 냅니다. 1/3정도 내는거죠. 그러면서도 대기업감세해달라고 징징대고 있죠. 오죽하면 조선일보조차도 가끔가다 아가리닥치라고 싸다구를 후려갈기는척 합니다. 비싼 가정용전기세 희생덕에 말도 안되는 수준의 싸구려 산업용전기세를 내는 건 언급하기조차 귀찮을 지경이구요.(그러다가 원전까지 말썽위험 ㅋㅋ)
그마자도 고용도 계속 위축. 중국 미국으로 반도체공장 옮기고, 베트남 브라질로 휴대폰공장 옮기고...고용창출등 사회적 기여는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이런 기업 먹여살리느라 중소기업은 고사하고 국민은 등골이 휘고 있는겁니다. 비싼 전기세, 비싼 마트장바구니가격, 비싼 해외송금비용, 줄어드는 일자리..이 모든 부분에 삼성이 관여하고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이제 의료민영화로 최후의 숟가락질을 준비중이죠. 정말이지 진절머리 나는 기업이 아닐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