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국이 어쩌다 불판 위의 호떡 신세가 되었나

군사주권없는나라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4-07-07 19:27:24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65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45780.html?_fr=mt1


‘군사 주권’ 없는 남한은 열강들이 군침을 흘리는 먹잇감
미-중 패권경쟁 벗어나려면 남북 대치 상태부터 해소해야

1박2일 방한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떠나자마자 온갖 매체, 온갖 평자들이 구한말 한반도 정세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세월호 참사’가 상징하듯 내정은 뒤집힌 배와 같고, 밖으로는 열강이 한반도 패권을 놓고 노골적으로 각축하는 까닭입니다. 한마디로 내우외환의 형국입니다. 이 정부 출범 1년 반 만에 이 지경이 됐으니, 앞으로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걱정만 깊어갑니다.

불과 1년 전 당신과 동지적 관계에 있던 매체들은 당신의 중국 방문을 놓고 마치 중국이 북한을 제쳐놓고 한국과 밀월 시대를 열기라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이번에 시진핑이 취임 후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다는 사실만을 놓고도 중국의 선택이 ‘북에서 남으로’ 옮겨왔다며 제 논에 물 대기 식 찬사를 늘어놨습니다. 그랬던 매체와 평자들이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자, 아예 저주 섞인 평가까지 내놨습니다. 한 신문은 5일치 사설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원칙 없는 줄타기가 능사는 아니다. 우리의 국익에 맞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탄핵 운운하는 자도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의 표변이 아니라, 그들의 무지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패권주의자들의 각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십년 이십년 전의 일도 아닙니다. 구한말부터 있었고, 해방 공간에서도 있었고, 냉전이 끝나면서 다시 고개를 든 것이 그런 축이었습니다. 패권주의자들은 한번도 한국을 주권을 가진 대등한 국가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미국 역시 대등한 동맹관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언제나 우리를 제 나라 이익을 지키기 위한 최전방 기지로 활용하거나, 국제정치에서 흥정용 미끼로 여겼습니다. 미국이 필리핀을 얻기 위해 한반도에서의 주도권을 일본에 넘긴 것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합니다.

중국은 한반도에 대해 구한말 청일전쟁 이전의 반예속 상태를 꿈꿔왔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일단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한국을 분리시키려 했죠. 미국과 일본에서 멀어지면 남한은 자연히 저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고 보았습니다.

앞선 몇몇 정부는 이런 열강의 먹잇감 혹은 흥정거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름대로 무진 애를 썼습니다. 대중국 포위망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거나, 미-일 동맹의 하위개념에 포섭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거부했습니다. 그렇다고 한-미 동맹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동맹을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 했습니다. 이때 당신과 그 매체들이 동원했던 비난이 바로 ‘원칙 없는 줄타기’ 혹은 ‘종북 외교’라는 것이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놓고 이런 수준 낮은 패권 다툼을 벌일 수 있는 건 순전히 남북 대결 구도 때문입니다. 전쟁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6·25 전쟁을 치른 입장에서, 지금도 전쟁을 중지한 상태라는 현실은 중국과 미국으로 하여금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합니다. 두 나라가 겉으로는 평화 유지를 위한 보루로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한반도를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는 보루로 활용하려는 건 이런 까닭입니다. 일본마저 지금 북한을 지렛대로 삼아 남한을 위축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IP : 211.177.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사주권없는나라 남한의 신세
    '14.7.7 7:27 PM (211.177.xxx.197)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45780.html?_fr=mt1

  • 2. 희뿌윰
    '14.7.7 7:31 PM (220.89.xxx.148)

    군침이 돌 정도로 고소하게 익고 있다는 신호겠죠.

  • 3. ㅇㅇ
    '14.7.7 7:47 PM (211.209.xxx.23)

    나라가 백척간두... 맞죠? 한심한 노릇입니다.ㅜㅜㅜ

  • 4.
    '14.7.7 8:00 PM (118.42.xxx.152)

    우리나라가 크기가 고기먹고난 후 이쑤시개 위상정도일수 있을 작은 나라지만, 지정학적 위치상 빼놓을수 없는 핵심소스가 될수도 있는 그런 중요한 나라인데..
    이런 장점을 살려 주변국들에 만만히 보이지않음은 물론 오히려 쥐락펴락 할수도 있을텐데...
    나라에 쥐와 닭이 수장으로 연속 앉아있으니... 만만한 나라가 되어가는거 같아요
    작고 야무지면 덩치큰놈들이라도 만만히 못볼텐데.. 부시한테 운전기사노룻해주는 쥐작이나, 오바마한테 푸어박소리듣는 옷닭이 대통령이니 ㅠㅠ

  • 5. 에구..
    '14.7.7 8:14 PM (61.82.xxx.129)

    갑오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지 120년이 되었군요.
    어찌 이 나라가 그때와 이리 똑같나요.. 백척간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가까운 미래가 정말 걱정입니다.

  • 6. 아니
    '14.7.7 8:18 PM (118.42.xxx.152)

    쥐락펴락까진 안바라더라도,
    최소한 자주독립국가로서 대등한 관계로 외교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7. 불대등
    '14.7.7 11:07 PM (84.86.xxx.139)

    패권주의자들은 한번도 한국을 주권을 가진 대등한 국가로 여기지 않았다.. 그랬죠.. 그러고 있구요. 저도 윗님처럼 쥐락펴락까진 안바래도 최소한 자주독립국가로서 당당하게 외교하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 8. 일본집단자위권행사도
    '14.7.8 7:53 AM (211.177.xxx.197)

    미국이 원해서 하는거지요..
    이승만이 1920년대에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식민지 조선을 지배해달라고 편지씀..
    미국은 구한말에 가츠라 테프트 조약을 통해서 일본에게 한반도를 넘김..
    지금상황은 그때와 똑같습니다.
    이명박이 독도에 간이유가 밝혀졌네요
    http://www.podbbang.com/ch/7064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410 단 3일간의 행사를 위해 500년된 숲이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 4 난 반댈세 2014/08/14 2,652
409409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8 싱글이 2014/08/14 1,961
409408 단식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 인터뷰, 세계적 관심 집중 11 교황방한 2014/08/14 3,191
409407 애니팡 쿠폰번호 보내고 선물을 보냈다는게 뭔지??? 1 택이처 2014/08/14 1,987
409406 김치전에 뭘 넣는게 21 .. 2014/08/14 4,731
409405 생리증후군 별짓을 다해도 소용없네요 ㅠ 3 두시간뒤퇴근.. 2014/08/14 2,508
409404 카카오스토리와 카카오톡 파란하늘보기.. 2014/08/14 1,040
409403 안녕 하세요 강진농부 입니다. 4 강진김은규 2014/08/14 2,907
409402 긍정적 사고나 감사에 대한 책, 영화 있나요? 2 변신 2014/08/14 1,106
409401 한샘 광고 이메일 문구.. 내일이 광복절인것보다 더 기쁜 소식.. 4 ... 2014/08/14 1,687
409400 미국 공대중 미시간 공대는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12 엄마 2014/08/14 9,161
409399 식당에서 아이들 동영상 틀어주는거요. 20 궁금해요 2014/08/14 3,283
409398 천주교의 모든 건물 및 자금은 개인소유는 아무 것도 없다 알고 .. 18 궁금 2014/08/14 3,808
409397 판매원이 인터넷으로 사라고 권유 후 매진 2 .. 2014/08/14 1,244
409396 상속 관련하여 잘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려요. 7 어렵네요 2014/08/14 1,923
409395 이런 주택이 잘 팔릴까요? 3 객관적시선 2014/08/14 1,529
409394 방독면쓰고 뛰면 숨쉴수있나요? 4 .. 2014/08/14 1,022
409393 헉~석촌동 지하 동굴좀 보세요. 30 .. 2014/08/14 12,232
409392 타로카드 잘 맞아본 적 있으세요? 2 ... 2014/08/14 2,422
409391 단원고 아버지 십자가 순례 무사히 마쳤습니다 13 ㅇㅇ 2014/08/14 1,620
409390 스트레칭하다가 전기가와요 1 수앤준 2014/08/14 1,066
409389 부산 남포동에 있는 유디치과 1 ... 2014/08/14 3,560
409388 우리네인생은 4 우리너인생 2014/08/14 1,584
409387 ”대통령 풍자그림 16일까지 전시하라” 최후통첩 세우실 2014/08/14 1,394
409386 학교 폭력위원회는 언제 열리나요? 13 ... 2014/08/14 2,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