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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먹거리들

갱스브르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4-07-07 16:43:45

주일에 한번 마트에 가 일주일치 식량을 산다

불필요한 거 사나르고 집에 와 후회하기를 몇 번

해서 꼼꼼하게 필요한 목록 메모해 산다

그치만...

그게 잘 ..안 된다..매번 하나씩 충동구매한 것들이 딸려온다

그렇게 줄이고 버리고 해도 꼭 손이 가는 것 중엔

옛날 과자들

새우깡, 맛동산, 쿠크다스, 꿀짱구, 꼬깔콘,꿀꽈배기,조리퐁, 마가렛트...그리고 입안 다 까져도 멈출 수 없는 왕소라과자

아무리 풍성하고 갖가지 먹을 것들이 쏟아지는 요즘이지만

난 옛날과자가 좋다

삼각형 모양의 커피우유는 꼭 OO우유에서 나온 제품이라야 한다

바나나우유도 꼭 빙OO

초코렛은 가나

질 좋은 수제햄이 넘쳐나지만 기다랗고 통통한 분홍색 소세지가 땡기는 날이 있다

빙과류도 비비빅, 누가바...

누가바는 정말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겉에 바른 갈색크림만 살살 벗겨먹는 재미~

용량이나 맛이나 예전 같지는 않다

나도 변하고 맛도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한 가지는 이름이다

그 이름이 주는 반가움에 식감은 덤이다

아마 초코파이나 새우깡은 불멸의 운명일 거다

오랜 시간 먹고 자라 인이 배겼는지도 모른다

치아 한두 개 올라오면 새우깡 하나 물고 흐믈해질 때까지 쪽쪽 빠는 귀여운 아가들

내 조카도 그렇게 컸다

오다가다 보는 야쿠르트 아줌마...

학교 앞 옛날 떡볶이...

저마다 아는 오래된 그 가게들...

없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맛도 맛이지만 나만의 시간이 거기에 있다

IP : 115.16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향수 또는 그리움
    '14.7.7 5:25 PM (121.147.xxx.69)

    오머 원글님 우리남편이 원글님과 거의 같아요.뻥튀기도 그냥 못 지나치지요.
    지나는길에 뻥보이면 남편생각해서 꼭 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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