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강아지...

장맛비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4-07-07 15:26:02

어제 낮에 남편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서운한게 있었는데

참고 그냥 지나갔었네요.

저녁에 소파에 앉아 tv보면서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제가 울컥해서

훌쩍거리며 앉아있으니 거실바닥에 있던 세살된 울 강아지가 소파에 올라오더니

자기 앞발로 제 허벅지를 끍으며 꼬리를 흔들어 주는거예요.

아마도 울고있는 저를 위로해 주었던게 아닐까요?

말못하는 동물도 이럴진데  주위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사랑하는 울 봄이 엄마랑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자꾸나...

IP : 222.238.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자요
    '14.7.7 3:34 PM (61.73.xxx.74)

    얘들 위로해주는 재주가 있더라구요^^
    울거나 아파서 누워있으면 와서 막 핥아주고 갸웃갸웃 고개를 움직이면서 ㅎㅎ
    위로받고 기운내세요!
    울 강아지도 세살인데 괜시리 반갑네요 ㅎㅎ

  • 2. 어머나
    '14.7.7 3:48 PM (203.226.xxx.67)

    기특한 녀석!
    밥값 톡톡히 하네요.
    우리집 여덟살 강아지는 제가 울던 말던 디비져 잡니다. 심지어 코까지 골며ㅡ
    서운하기짝이 없지만 그래도 내사랑이랍니다.

  • 3. 고든콜
    '14.7.7 3:53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너무 기특하네요..^^

  • 4. 저도요
    '14.7.7 4:06 PM (14.63.xxx.40)

    힘든일로 날마다 운 적이 있는데
    우리 예쁜 강아지는 그때마다 앞발을 곧게 세워
    내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줬답니다.
    13년을 같이 했는데 노병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는데
    세상과 작별하는 날
    내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려
    마지막으로 안간힘으로 나를 마중하고는
    내품에 안겨
    그동안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끝가지 다 듣고는
    무지개다리로 건너갔습니다.

    4년이 되었지만 내 마음속에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 5. 수박나무
    '14.7.7 4:09 PM (211.200.xxx.43)

    우리 강아지 마루도 저를 위로하고, 제 맘을 살피는 재주를 가졌는데....
    반가워요...
    그리고, 우리 강아지 마루군은 오늘이 3돌째 되는 생일이네요.
    그래서 어제 우리끼리 생파도 했네요...
    미쳤구나~ 할런지 몰라도 뭐 이제 우린 가족이니까~` ^^

  • 6. 부럽다...
    '14.7.7 4:10 PM (39.115.xxx.35)

    우리집 녀석은 제가 속상해서 울면, 곁눈질로 한번씩 쳐다보다,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갑니다.
    울다가 "저 자식은 뭐냐?"=_=;;하면서 눈물 뚝...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지요, 모...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제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 7. ...
    '14.7.7 10:15 PM (182.226.xxx.93)

    제가 속 상해 하는 걸 보면 앞에 두발 모으고 앉아 얼마나 걱정을 하는 지... 말 못하는 강아지 걱정 시키기 싫어서 제 맘을 가다듬곤 했더랍니다. 우리 길동아, 하늘 나라에서 행복해라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348 학군이 중요한 이유는 1 gkr 2014/09/03 1,750
414347 소현세자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는 저 비정상인가요? 22 진욱짱 2014/09/03 5,132
414346 잠원동 사시는분? 5 아웅바라기 2014/09/03 2,546
414345 교육 교재비 낭비 너무 심해요.... 3 엄마 2014/09/03 1,901
414344 결혼해서 타지역사는거..외롭네요 2 .. 2014/09/03 2,059
414343 현재 중학교2학년이면 미국에서는 5 중학생맘 2014/09/03 1,135
414342 추석때 서울가는데 아이들과 갈만한 곳 알려주세요. 2 콩쥐 2014/09/03 1,977
414341 두근거리는 썸타고 싶은 가을이네요..^^ ... 2014/09/03 1,042
414340 새집증후군업체 반딧불* 이용해보신분 어떠세요? 1 ^^ 2014/09/03 3,324
414339 길이엄청막히네요 차가안가요 2014/09/03 1,173
414338 삼성컴퓨터 유료as 환불받았어요 1 82님덕분에.. 2014/09/03 1,156
414337 욕심을 비우고싶어요‥책추천부탁해요 7 산다는게 2014/09/03 2,852
414336 이민정 멘붕일듯.. 아무일 없이 계속 살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5 .. 2014/09/03 3,131
414335 유니클로 앵클진 어떤가요? 3 가격대비 2014/09/03 3,044
414334 앞으론 무슨일 생기면 관리실 보다 바로 경찰서에 전화해야겠어요 6 ... 2014/09/03 2,429
414333 설레임이 없어도 사랑을 시작할수 있나요? 3 설레임 2014/09/03 2,349
414332 공무원 급여표, 공무원 직급표 2 공무원시험준.. 2014/09/03 3,971
414331 강원도 철원에 독재자 박정희공원 1 독재자공원 2014/09/03 922
414330 마트표 맛있는 맥주 추천 좀 해주세요! 24 궁금 2014/09/03 5,347
414329 (세월호잊지말아요)급질~ 만두에 양배추 넣으면.. 알려주세요~ 2 만두에 양배.. 2014/09/03 880
414328 여행하면서 읽기에 좋은 책 3 여행 2014/09/03 1,271
414327 전복 생물 배송 이틀만에 도착했다는데 괜찮을까요? ㅜㅜ 1 싱글이 2014/09/03 1,070
414326 전에 어떤분이 남동생 여친이 주식한다고 하셨었는데 4 ... 2014/09/03 2,273
414325 아이가 게임을 너무 하고싶대여 ㅜㅜ 5 선물 2014/09/03 1,141
414324 강아지가 당뇨래요.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18 고민 2014/09/03 16,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