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강아지...

장맛비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14-07-07 15:26:02

어제 낮에 남편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서운한게 있었는데

참고 그냥 지나갔었네요.

저녁에 소파에 앉아 tv보면서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제가 울컥해서

훌쩍거리며 앉아있으니 거실바닥에 있던 세살된 울 강아지가 소파에 올라오더니

자기 앞발로 제 허벅지를 끍으며 꼬리를 흔들어 주는거예요.

아마도 울고있는 저를 위로해 주었던게 아닐까요?

말못하는 동물도 이럴진데  주위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사랑하는 울 봄이 엄마랑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자꾸나...

IP : 222.238.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자요
    '14.7.7 3:34 PM (61.73.xxx.74)

    얘들 위로해주는 재주가 있더라구요^^
    울거나 아파서 누워있으면 와서 막 핥아주고 갸웃갸웃 고개를 움직이면서 ㅎㅎ
    위로받고 기운내세요!
    울 강아지도 세살인데 괜시리 반갑네요 ㅎㅎ

  • 2. 어머나
    '14.7.7 3:48 PM (203.226.xxx.67)

    기특한 녀석!
    밥값 톡톡히 하네요.
    우리집 여덟살 강아지는 제가 울던 말던 디비져 잡니다. 심지어 코까지 골며ㅡ
    서운하기짝이 없지만 그래도 내사랑이랍니다.

  • 3. 고든콜
    '14.7.7 3:53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너무 기특하네요..^^

  • 4. 저도요
    '14.7.7 4:06 PM (14.63.xxx.40)

    힘든일로 날마다 운 적이 있는데
    우리 예쁜 강아지는 그때마다 앞발을 곧게 세워
    내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줬답니다.
    13년을 같이 했는데 노병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는데
    세상과 작별하는 날
    내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려
    마지막으로 안간힘으로 나를 마중하고는
    내품에 안겨
    그동안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끝가지 다 듣고는
    무지개다리로 건너갔습니다.

    4년이 되었지만 내 마음속에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 5. 수박나무
    '14.7.7 4:09 PM (211.200.xxx.43)

    우리 강아지 마루도 저를 위로하고, 제 맘을 살피는 재주를 가졌는데....
    반가워요...
    그리고, 우리 강아지 마루군은 오늘이 3돌째 되는 생일이네요.
    그래서 어제 우리끼리 생파도 했네요...
    미쳤구나~ 할런지 몰라도 뭐 이제 우린 가족이니까~` ^^

  • 6. 부럽다...
    '14.7.7 4:10 PM (39.115.xxx.35)

    우리집 녀석은 제가 속상해서 울면, 곁눈질로 한번씩 쳐다보다,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갑니다.
    울다가 "저 자식은 뭐냐?"=_=;;하면서 눈물 뚝...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지요, 모...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제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 7. ...
    '14.7.7 10:15 PM (182.226.xxx.93)

    제가 속 상해 하는 걸 보면 앞에 두발 모으고 앉아 얼마나 걱정을 하는 지... 말 못하는 강아지 걱정 시키기 싫어서 제 맘을 가다듬곤 했더랍니다. 우리 길동아, 하늘 나라에서 행복해라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939 아이들 볼만한 감성 영화추천해주세요 11 부탁해요 2014/07/08 1,735
395938 아이가 징그러울때 없나요? ㅜㅜ 5 아이 2014/07/08 2,080
395937 일본 ”중국의 역사문제 제기, 국제평화에 도움 안돼” 3 세우실 2014/07/08 722
395936 제사음식 중국은 요즘요리 한국은 춘추전국시대거 누굴위한 제.. 2014/07/08 1,178
395935 큰일보고 물내리는걸 종종 잊는 어머님.. 14 ㅁㅁ 2014/07/08 5,138
395934 남자애들하고만 잘노는 초1여아 괜찮을까요?ㅜㅜ 2 걱정맘 2014/07/08 2,596
395933 생선(동태)찌개를 배웠어요... 46 세누 2014/07/08 6,109
395932 금으로크라운한치아가시려요 이빨땜에든돈.. 2014/07/08 1,146
395931 혹시 속옷 필요하신분 1 이마트 2014/07/08 1,271
395930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3 호수 2014/07/08 1,551
395929 여행때 생리 걸릴것 같은데 9 ... 2014/07/08 2,212
395928 중학교 내신 영어 외부지문은 보통 시험에서 몇 프로나 되나요 16 . 2014/07/08 2,239
395927 종합병원에서 치매검사 받는것 3 고민 2014/07/08 2,071
395926 노유진(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정치카페 7회 - '화끈한 .. 1 lowsim.. 2014/07/08 1,295
395925 전세자금대출은요 3 2014/07/08 1,701
395924 지금 아침드라마 보면서 이해가 안가서요 4 뭐지? 2014/07/08 1,542
395923 이명박이 독도에 간거 기억나세요? 1 지금은기다려.. 2014/07/08 1,277
395922 언제쯤 좀 자유로워질까요 2 나는 엄마다.. 2014/07/08 755
395921 결혼전 오래 사귄 여친이 있는 남편 48 왜이럴까 2014/07/08 27,974
395920 삼*화재에 다닌다는데 병원들락거리는일 뭐에요? 14 뭐지요 2014/07/08 2,075
395919 목요일 비행기 뜰까요? ㅜㅜ 4 .... 2014/07/08 1,088
395918 이희준의 그날들 3 유나 2014/07/08 1,579
395917 목동아파트는 재건축 아직 멀었나요? 5 재건축 2014/07/08 2,736
395916 이병기도 최양희도 '휴대폰 감청 허용해야'(종합) 3 그들의임무는.. 2014/07/08 956
395915 2014년 7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08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