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 식초와 비싼 식초

새콤 조회수 : 4,917
작성일 : 2014-07-07 09:25:35

마트에서 파는 일반 식초 있쟎아요

오뚜기같은데서 나오는 거요.

그거랑 왜 유기농매장이라든가 농협에서 파는 식초랑 뭐가 다른가요?

마트에서 파는 일반식초도 발효식초라고 되어있던데요.

품질의 차이가 큰가요?

IP : 220.72.xxx.16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4.7.7 9:28 AM (182.227.xxx.225)

    발효식초 원액에 합성성분???을 섞어서 만든 마트식초는 참이슬 같은 화학성분 합성주에
    천연 원재료로 발효해서 만든 식초(감식초류)는 안동소주 같은 진짜 증류주(누룩에 밥에 발효 거쳐 증류 과정 거친)에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요?

  • 2. remy
    '14.7.7 10:13 AM (121.187.xxx.63)

    식초를 만들려면 술이 필요해요..

    마트식초는 주정이라는 술을 이용해 식초를 만들고, 거기에 향이나 맛을 첨가한 것이구요,

    천연식초는 재료를 직접 술을 만들어 식초를 만든 거예요..

    참이슬이 화학성분 합성주라고 하면 고소당해요...ㅎㅎㅎ
    식용으로 쓰이는 주정은 발효주정이라고 따로 관리합니다.
    요즘엔 대부분 타피오카나 카바사라고 하는 식물의 뿌리를 이용해 만들어요.
    알콜발효를 거쳐서 술을 만들고 증류하고 정제해서 95% 발효주정을 만들면
    그걸 주류, 식초등 식품에 사용하죠..

    화학적으로 만드는 합성주정은 공업용, 산업용으로 쓰여요..
    이거 식품으로 쓰면 고소당해요...ㅎㅎ

    즉, 마트식초와 천연식초의 차잇점은
    재료의 성분이 얼마나 포함되었냐.. 하는 것일뿐
    발효라는 과정은 똑같이 거쳐요..

    그렇지만 마트식초중 빙초산이라고 있죠..
    이건 석유로 만들어서 식용으론 사용불가능하지만
    앞에 식용빙초산.. 이라고 나온건 식품첨가제로는 쓸 수는 있어요..

    그런데 식초의 가장 중요한 성분인 "초산'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합성으로도 만들어져요.
    그래서 발효식초와 합성식초로 나눠져요..

    많은 분들이 천연발효라고 해서 무슨 굉장한 무언가 있다.. 라고 보지만
    사실.. 식품쪽에서 "발효" 그 자체로 대단한 성분은 생기지 않아요..
    다만 재료의 성분이 되도록 고스란히 첨가되어있다는 것과
    재료의 여러 영양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되기 좋은 상태로 바뀐다,
    재료에 있는 나쁜 성분은 발효와 숙성을 통해 감소되거나 없어진다,
    재료가 발효되면서 새로운 맛과 향기등이 만들어진다... 는 것이
    알려진 발효식품의 특징들이예요..

    사실 발효되면서 유해한 성분들이 만들어지기도 해요..
    원래 있던 좋은 성분들이 없어지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냉정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봐요..
    마트 식초도 꾸준히 섭취하면 아예 안먹는 사람들보다 훨씬 좋아요..
    실제로 공부하면서 그런 분들 몇분 봤어요..
    마트식초 30년 드신 분이 있는데 삐쩍 마른 분이었는데 골밀도가 20대랑 맞먹는다고
    신기해서 공부하러 왔다고.....-.-;;
    그분은 희석도 안하고 드신데요..
    실습하면서도 식초를 홀짝홀짝......

    하여간.. 현재 마트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식품은
    60년, 70년대랑 달라서 원재료가 99% 천연재료에서 만들어요..
    원재료 가격이 비싸면 대체작물을 찾기는 해도 어쨋건 천연재료를 쓰니까
    재료부분에서 합성이니 화학이니.. 이런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제조과정중에 아무래도 정제과정에서
    여러 화학처리 공정이 있을 수는 있어요..
    그걸 어느 정도 중화시키고 그 화학성분을 제거하냐가 관건이죠..
    또, 보존이나 오염방지, 맛을 내기 위해 여러가지 첨가물을 쓰는데
    이것들 중에 합성이나 화학물이 많죠..

    그런 첨가제나 보존제들이 문제가 되는거지, 재료나 공정상은 요즘엔 문제되는 것은 거의 없어요..

    특히 식초는 초산의 함량 그 자체로 오염이나 부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첨가제나 보존제는 전혀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맛을 내기 위해 향이나 감미제를 첨가하지 않은게 있다면
    마트 식초도 어물쩡히 만든 천연발효식초와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답니다..

  • 3. 앗 죄송요...
    '14.7.7 10:18 AM (182.227.xxx.225)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같은 소주에 아스파탐 같은 합성감미료 성분이 섞여 있다는 의미로 화학성분 합성주라고 표현한 건데 표현을 잘못했네요.
    안동소주 같은 증류주에는 합성성분은 없으니까요.
    천연재료로 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음식이니 더 몸에 좋겠죠. 천연식초가 아무래도.

  • 4. ~~
    '14.7.7 10:19 AM (58.140.xxx.162)

    혹시 유리병에 든 식초 파나요?

  • 5. remy
    '14.7.7 10:21 AM (121.187.xxx.63)

    참, 그럼 왜 마트식초랑 천연발효식초랑 가격차이가 잇냐..

    이건 뭐, 원가의 차이겠죠.
    저렴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거랑 좋은 재료를 이용해 만든거랑 차이가 잇겠죠..

    다른 또 한가지는,, 시간이에요..
    공장에서는 모든 발효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 발효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지만
    자연발효, 혹은 천연발효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발효를 시키는데
    이것이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고 덜 걸리기도 하고 하니까
    마트식초가 균일하게 한달만에 식초가 나온다면
    천연발효는 2-3달이 걸리니까 아무래도 비용면에서 더 들겠죠..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숙성이예요..
    마트식초는 성분이 순수 주정이라 순수하게 식초만 만들어지지만
    천연식초는 알콜말고도 재료의 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있으니까
    이것들도 역시 숙성과정을 통해 맛이 어우러지고 안정되면서 맛을 내주기 때문에
    천연식초는 반드시 숙성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3년,5년.. 10년을 넘어 20,30년도 걸리는데
    이 시간도 역시 비용에 들어가니까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겟죠..

    그래서.. 몇십년씩 된 일본흑초나 발사믹식초가 몇십만원, 몇백만원 하는거죠..
    식초 주제에...ㅎㅎㅎ

  • 6. remy
    '14.7.7 10:41 AM (121.187.xxx.63)

    식초나 술이 유리병에 들어야 하는건 맞아요..
    근데 유리병에 가격이 프라스틱보다 2배가 비싸요..
    아무래도 원가가...^^;;

    그냥 눈으로 보기에 다 플라스틱으로 보여도
    특정 식품에 쓰이는 용기는 조금씩 다 달라요.
    재료에 따라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생수용인지 간장용인지 알콜용인지 식초용인지.. 다 이렇게 식품용기 규격이 따로 있어요.
    그러니까 마트에서 파는 식품용기가 다 플라스틱이지만
    각자 특성에 맞게 만들어진거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난, 걱정된다.. 싶으시면
    집에 따로 유리로 된 조미료용기를 장만해 놓고
    마트에서 사면 거기에 따라서 보관하고 드세요..

    식초도 유리병으로 하나 장만하셔서 사오면 거기에 옮겨 담아 쓰면 되는데요,
    식초는 뚜껑이 금속이거나 고무는 안됩니다..^^;;
    부식하거나 상해요~

  • 7. remy
    '14.7.7 10:48 AM (121.187.xxx.63)

    마트 식초로 좋은 식초로 탈바꿈 시키는거 알려드릴께요..^^;;

    먼저 마트에서 양조식초나 화이트식초를 구입하세요.
    뒷면에 되도록 첨가물이 없는지 확인하시고 사면 되요.
    아니며 2배, 3배 식초를 구입하셔도 됩니다.

    이 2배, 3배식초도 합성식초가 아니고
    오뚜긴지 샘표에서 천연발효로 만든건데
    이 기술이 특허예요..^^;;

    천연발효로 이렇게 높은 산도의 식초가 나올 수가 없는데
    그 기술을 개발해서 특허낸 거라 그 회사에서만 나와요..
    합성이나 인공은 아니니 걱정 안하고 쓰셔도 됩니다~

    어쨋건 병에 마늘이나 생강, 혹은 레몬이나 사과등.. 향이 있는 재료를 반쯤 채우고
    그 재료가 다 잠기도록 식초를 부으세요..
    그리고 밀봉해서 한달 정도 놔두면 맛이 우러나서
    재료의 맛이 담긴 식초가 됩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건,, 건오미자요..
    말린오미자랑 말린블루베리를 섞어서
    여기에 2배식초를 붓고 한달정도 지나면
    간편 홍초가 됩니다~~

    이걸 희석해서 단맛 추가해서 드시면 내 손으로 만든 홍초가 되요~

  • 8. ~~
    '14.7.7 10:57 AM (58.140.xxx.162)

    remy 님, 전문가신가 봐요^^ 귀한 정보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플라스틱이 용도마다 다르게 나온다 하셔서요.
    간단오이지 담글려고 하는데 크기에 딱 맞는 통 찾아낸게 오래된 플라스틱 통인데 색은 없고 뿌옇게 들여다보이는 말랑한 플라스틱이에요. 레시피에 식초와 소금이 많이 들어가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안좋은 거면 오이를 잘라서 유리병에 넣을까 하거든요.

  • 9. 와우
    '14.7.7 10:59 AM (220.72.xxx.163)

    remy 님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혹시 식품관련학과 교수님이신가요?

  • 10. ㅎㅎ
    '14.7.7 11:16 AM (222.235.xxx.110) - 삭제된댓글

    remy 님 저도 감사해요. 저는 홍초가 너무 달아서 그냥 식초 먹는데 평소 궁금했던 시판 식초에 관한 의문점이 풀렸네요. ㅎㅎ

  • 11. remy
    '14.7.7 11:23 AM (121.187.xxx.63)

    ~~님,
    오래만 보관하지 마세요..
    끓여붓기 할때는 다른 용기를 쓰시구요.
    전 끓여붓기하는거 만들때는 그냥 냄비를 써요..
    식으면 그때 통에 옮겨담아요..
    끓는 냄비에 불끄고 재료 넣어버려요..
    그리고 식으면 다시 통으로 엶겨담고..

    다 만들어서 저장할 통은 주로 유리병을 써요..
    저장에 들어가면 처음보다 부피도 줄고 하니까 꼭꼭 눌러 채워 담으면
    2병부피에 들어갈게 한병에 다 들어가거든요..

    하루만 부엌 지저분하면 되니까 그런 식으로 해요..

    식품용기를 재활용할때는요,
    원래 담겨진게 뭔지 알면 편해요..
    가루나 건조식품이 들어있던 것은 되도록 장아찌나 그런거 보관하는 용기론 쓰지 마세요..
    원래 용도가 건조식품이었기 때문에 열이나 산, 염기등에 약해요..

    근데 처음에 들어있는게 이런 수분이 포함된 식품일 경우에는
    그게 판매되기 전에 살균 뭐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열이나 산, 염기등에 그런대로 강한 것들이예요..

    저 같으면 스텐양푼 같은데 잘라서 담은 후에
    오이가 절여지고 숨이 죽으면 그때 유리병에 차곡차곡 눌러 담고 국물을 넣을겠어요..


    와우님..
    저.. 발효공부 좀 하는데 요즘 과목이 식초예요..
    초산발효.. 천연식초만들기.. 그런거 공부중입니다..^^;;

  • 12. ~~
    '14.7.7 11:35 AM (58.140.xxx.162)

    네, 알려주신대로 할게요.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

  • 13. ...
    '14.7.7 11:43 AM (121.166.xxx.142)

    ramy님 소중한 정보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초 만들어봐야겠어요!

  • 14. muni
    '14.7.7 12:01 PM (1.236.xxx.138)

    ramy님 식초붓고 한달둔다하셨는데
    실온에 두어도 되는건가요?

  • 15. remy
    '14.7.7 12:11 PM (121.187.xxx.63)

    네~ 실온에 두어도 되구요, 공간이 있으면 냉장고 두어도 되구요..

  • 16. 감사해요,,
    '14.7.7 12:17 PM (112.156.xxx.1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름 과일로 함 만들어 봐야겠어요,,

  • 17. ..
    '14.7.7 12:44 PM (121.168.xxx.104)

    식초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8. ,,,
    '14.7.7 1:29 PM (1.236.xxx.206)

    저도 정말 귀한 정보 얻었네요. 감사드립니다.

  • 19. ..
    '14.7.7 3:24 PM (103.11.xxx.149)

    식초도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군요

  • 20. ..
    '14.7.24 1:31 PM (1.254.xxx.103)

    식초에 대해 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885 앞니 벌어진 유아 영구치도 그렇게 나나요? 7 어떡하지 2014/07/16 2,239
397884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7.16) - 자진사퇴 정성근, 진짜 이유.. lowsim.. 2014/07/16 1,092
397883 회사에서 자기자동차로 회의갔다온거 다들 기름값 지원해주나요???.. 15 어케계산하는.. 2014/07/16 1,802
397882 초등학생 사회체험학습.. 5 3학년 2014/07/16 983
397881 결혼으로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3 ........ 2014/07/16 2,113
397880 브라질 치안이 실제로 그렇게 위험하나요? 9 엘살라도 2014/07/16 5,398
397879 한남동 순천향병원 근처 맛집 2 .... 2014/07/16 2,240
397878 자랑질.......아웅!,제 몸매 환상적이에요. 10 몸매짱. 2014/07/16 4,839
397877 수험생 비타민 링겔 맞는거요.. 9 .. 2014/07/16 5,470
397876 임신한 올케에게 책선물(육아서) 하고싶은데 책추천해주세요 7 ... 2014/07/16 1,250
397875 양파 싸다고 들었는데 어디가 싼거에요?? 12 양파 2014/07/16 2,080
397874 양재동 시민의 숲 근처 목욕탕이나 사우나 위치 좀 알려주세요 8 양재역이나 2014/07/16 2,964
397873 너무도 짠 자반고등어, 어떻게 먹을 수 있나요? 5 ㅁㅁ 2014/07/16 1,991
397872 이사당일 하루만 청소도우미 구하려면..? 3 막막 2014/07/16 6,156
397871 아무것도 안넣을때가 더 맛있었던 백숙 7 마늘제외 2014/07/16 2,447
397870 피살된 송모씨 8 궁금 2014/07/16 3,550
397869 상조회사 도우미 조언부탁드려요. 2 .. 2014/07/16 1,892
397868 피부물집...좀 도와주세요. 2 환하게 2014/07/16 1,237
397867 세월호 호소문 링크좀 주세요 3 모모콩 2014/07/16 995
397866 '조희연 혁신학교 1호' 강남 교사만 채용한다 4 세우실 2014/07/16 2,224
397865 한약으로 체중조절 해보신분, 경험 듣고싶어요 9 다이어트 2014/07/16 1,997
397864 김어준 평전 12회 - 김어준이 박영선과 싸운 이유 lowsim.. 2014/07/16 1,862
397863 1인 1악기...새로 배우기엔 늦었나요? 2 중1 2014/07/16 1,258
397862 사찰결혼상담소 이용해보신분 혹시 계신가요? 재혼 2014/07/16 5,430
397861 애 욕심 없는데 가지려면 인공이나 시험관 해야한다면.. 15 어이쿠야 2014/07/16 3,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