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쩔까요?

짜증나 조회수 : 1,055
작성일 : 2014-07-07 08:48:42

가족 모임 잔치가 있었는데, 시엄니 친구분들이  오시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말씀하시다 그중 한분이

시엄니와 사돈맺기로 했었는데, 딸하고 잘 안됐다며,  기분나쁘게 듣지 말라고 합니다.

남편이 착하고 성실하고, 부모한테 효자라서  좋았다며,  네에 라고 대답은 했지만, 살아봤냐고, 묻고싶었습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니까요.  그분딸하고 결혼했으면, 아마 절교했을꺼라고, 말하고 싶었네요

착해서 지 마누라 아픔보다는 주변인들 상처받으면 더 가슴아파하고, 성실해서, 술 잘 퍼마시고, 극진한효자라서

마누라 피를 말릴 정도로 스트레스 줍니다. 겪어봐야 알겠지요..

결혼11년차 알만큼 다알고, 보일만큼 보이는데, 뭐가 그리 대단한 남자라고 칭찬이 자자한지

저번에 시엄니 반찬갖다 드리니 다른친구분이 놀러와서, 큰아들이 착하니, 며느리도 착하다니깐

사돈맺고 싶은 사람 많았다고, 시엄니 쓸데없는 소릴 하시더군요..

그렇게 좋으면, 끼고 살던지, 다른친구한테 재혼시켜 보내든지 했으면 하네요..
본인한테나  좋은아들, 대단한 아들이지. 저한테는 평생 미운털 박은 스트레스 인간이거든요..

진짜 어쩔까요?  내가 왜 피해의식이 생겨 우울한지 모르겠네요.. 저도 괜찮은 여자인데요..  정리잘하고, 음식잘하고,

유머도 있는 여잔데,  제가 잘못한거라곤,  홀머니에 장남, 시엄니를 신처럼 모시는 효자아들, 가족애가 쩔어서 책임감만 큽니다. 공감대라곤 전혀없고, 주변인들만잘챙기는 인간하고, 사는 죄밖에 없습니다.

다음에 그런말 또 들으면, 보이는게다가 아닙니다.. 대놓고 말할려구요.

IP : 58.236.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4.7.7 8:51 AM (110.70.xxx.130)

    남편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는것 같은데 네~하면 끝이죠
    맨날 볼것도 아니고

  • 2. 보이는게
    '14.7.7 8:52 AM (180.65.xxx.29)

    다가 아닙니다. 하면 아줌마들 저집 아들 불화 있나보다 소문 10초만에 납니다

  • 3. 발상의 전환
    '14.7.7 8:55 AM (182.227.xxx.225)

    어르신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겁니다.
    사실 본인들도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효자아들 때문에, 좋은 사람 대접받으려는 남편 때문에
    그 아내가 얼마나 힘들지 알 겁니다. 근데 그런 생각 안 해요. 왜냐...자기들이 연장자고 윗사람이고 하니,
    아랫사람 사정 헤아리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거죠.
    그러려니 하시고,,,,좋게 생각하세요.
    어디 가든 인기 좋은 남편 데리고 사는 여자라고ㅜ.ㅜ
    헐리웃 최고 스타를 가진 와이프의 심정도 비슷하겠다....자기 위안하시면서-_-;;;;
    남들이 남편 너무 멋져서 아무 것도 안 먹어도 배부르겠어요...어쩌고 부럽다 어쩌고 하면...
    속으로 부글부글 끓을 아내들 많을 것 같지 않아요?^^;;;;;;

  • 4. 에궁
    '14.7.7 8:55 AM (115.136.xxx.176)

    어르신들은 인사처럼 저런 얘기하시고, 깊이 생각안하면서 반복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맘에 두지 마시고 그런가보다~하세요. 토닥토닥~

  • 5. ㅇㄹ
    '14.7.7 9:17 AM (211.237.xxx.35)

    그래봣자 원글님 얼굴에 침뱉기임;;;
    그냥 내버려두세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신공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379 아내가..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6 ... 2014/08/19 2,621
409378 아시는분들 답변부탁이용^^ 2 에헴 2014/08/19 975
409377 해석부탁해요 1 영어고수님 2014/08/19 923
409376 기본적인 장신구 뭘 갖추면 좋나요? 1 마리 2014/08/19 1,670
409375 책은 읽어 뭐하나요. 15 갑자기 2014/08/19 3,291
409374 폰 연락처가 두배가 됐어요 유심복사하다.. 2014/08/19 867
409373 단독주택? 아파트? 7 고민중 2014/08/19 2,730
409372 드라마 유혹이요 ... 2014/08/19 1,342
409371 살쪄야 할까요? 6 51키로 2014/08/19 2,635
409370 부동산 매매시 이래도 되는지요? - 조언해주세요 11 가람 2014/08/19 2,790
409369 손가락에 붕대 감고 916만원, 美의료비 경악 4 진홍주 2014/08/19 1,950
409368 제 보험 좀 봐주시겠어요? 11 보험 2014/08/19 1,692
409367 홍대주변에 중국인들 땅 매입 2 홍대주변 2014/08/19 1,799
409366 저 고민좀들어주실래요..? 9 자유로운인간.. 2014/08/19 1,469
409365 세월호2-26일) 오늘 같은날..실종자님이라도 와주셨으면.. 31 bluebe.. 2014/08/19 1,006
409364 아~악 코스코 냉동블루베리 ㅜ.ㅜ 19 으악 2014/08/19 7,680
409363 [가족대책위 입장 발표] 세월호 유가족은 재협상을 요구한다. 8 브낰 2014/08/19 1,158
409362 베스트에 송양 1 ㄱㄱ 2014/08/19 1,678
409361 산케이 화이팅~~~ 12 나무 2014/08/19 3,795
409360 산케이 신문 나오네요. 지금... 2014/08/19 1,408
409359 문재인, 김영오씨 단식 중단할 때까지 단식하겠다 20 2014/08/19 3,869
409358 깡패 고양이, 노래 그리고 여러 가지 3 ........ 2014/08/19 1,407
409357 저 이 집단에서 은따인 걸까요? 22 ... 2014/08/19 5,578
409356 지금 다음검색어 엄청 정말 진짜? 1 ... 2014/08/19 1,764
409355 펌) 세월호 특검법 합의 사항 정리 2 브낰 2014/08/19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