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다시 본 영화들 ( 어디까지나 무무의 기준이니 알아서 ... 자 ~ 알 ^^) 에 이어
2 탄으로 시간을 왔다리 갔다리 해보겠습니다 .
*Power Of One
성장영화이며 동시에 대단히 이념적인 ( 반인종주의 / 민족해방 / 반파쇼 ) 나름 프로파간다 있는 영화입니다 .
지금 보다 훨씬 젊었던 모건 프리먼 , 007 시리즈에서 본즈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파워 오브 원에선 극악의 성격 파탄자로 나오는 섹시 남 다니엘 크레이그 등이 나옵니다 .
첫 장면 부터 멋진 음악과 함께 아프리카의 초원이 펼쳐 질 때 이 영화 고르길 잘했어 ...
어 ... 이거 그냥 막 만든 영화아니네 ... 어 ... 장난아닌데 ...
음악은 또 두말할 나위 없이 너무 멋집니다 .
꼬마 역을 맡은 가이 위처는 확 ~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너무 귀엽습니다 .
로미오와 줄리엣에 67% 정도 비견 될 가슴아픈 사랑도 있고 ...
보고 나면 ... 이런 문제 의식도 듭니다 . 레인 메이커 ... 결국은 백인이 흑인 ( 원주민 ) 을 구원한다는
얘긴거야 ? 라는 물음표가 계속 되풀이 될 문제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 음악에서 50 점 먹고 들어가는 멋진 영화입니다 .
* 마지막 4 중주 (Late Quartet)
음악영화입니다 .
하지만 중년 남 , 여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 머리 스타일 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의 연기를 펼치는
크리스토퍼 월킨이 나옵니다 .
이야기는 굉장히 단순한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람의 관계 , 오랫동안 음악동료로 지냈던 그들 각자의
아픔이 , 인생살이가 음악이 간단치 않음을 ... 섬세한 손길과 눈길로 어루만져 직조해낸 명작입니다 .
마지막 장면의 감동은 두고 두고 다시 봐도 여전히 감동인 보석 같은 영화입니다 .
* 세븐
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 세븐 맞습니다.
어줍잖은 제가 언급하는 것이 몰염치할 정도로 위대한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안 보신 분들 , 잊고 있었던 분들을 위해 끼워넣기 (?) 합니다 .
* 리빙 하바나 .
82 에서 외국 남자 배우 인기투표하면 왕년엔 넘버 3 안에 들었을 앤디 가르시아 주연 영화입니다 .
음악 영화입니다 . 사랑과 음악 ... 영화의 소재로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소재가 있을까요 .
실재의 뮤지션들도 나오고 앤디 가르시아의 트럼펫 연주 ( 기 ) 도 멋지지만 망명 , 탈출 과정은 또
심장 쫄깃거리게도 만듭니다 . 사람과 사랑, 음악에 대한 두툼한 믿음을 찾아낼 그런 영화입니다.
* 애자.
최강희, 김영애 주연의 영화... 많이들 본 것 같지만 사실 이 영화의 개봉 관객은 백 만이 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엄마... 엄마... 또는 아버지
한국영화에서 부녀 관계, 부자 관계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신파를 동반합니다.
이 영화 역시 말기 암에 걸린 엄마와 끝내 자기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씩씩한 딸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보신 분들의 평가는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부모님과의 관계 또는 딸, 아들이 있는 부모님의 입장 등)
참 많이 다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자의 매력은 딸 최강희와 엄마 김영애의 무지막지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너무도 쏠쏠하여 추천 목록에 올렸습니다.
* 미스 리틀 선샤인.
지난 번 스테이션 에이전트에 이어 선댄스 수상작 시리즈로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소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전 세계 최고의 콩가루 집안..."
하지만 이 엉망진창의 가족들이 우여곡절(귀여운 에피소드) 끝에 하나가 되고, 또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아주 아주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일요일 밤 추천을 권합니다.
하나 이상씩은 문제와 아픔을 가진 우리네 가족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가능성과 희망
작은 용기를 일깨워주는... 소박(?)하지만 초큼^^ 위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Climates(번역 - 기후)
프랑스 터키 합작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이야기 소개를 하는 순간... 소개의 의미가 없어지기에
이렇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열정과 사랑이 다한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부, 연인)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영화 소개 메인 카피가 이렇습니다.
"고품격 막장 가족 드라마"
하지만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이완 맥그리거...
이런 가족이 있을까 싶지만 영화 보다보면 (막장)이란 단어는 흥행을 위한 꼬드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느 덧 의심과 냉소는 사라지고 엄마(메릴 스트립)와 딸(줄리아 로버츠)의 아름다운 동행을 간절히 소망하게 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상입니다.
며칠을 묵혀 놓고 써서 글씨체와 글꼴이 조금 달라보일 것 같은데
무튼
해독(?) 잘 하시어 영화 감상의 자료가 되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