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운한거 말하고 사과했는데 어색해졌어요

000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14-07-06 12:14:26
만난지 몇년 된 친구인데 저한테 할말이 있다면서 서운했던걸 몇가지 말했어요
원래 예민한 친구인데요.. 본인도 그걸 잘 알아요
친구가 하는 말이 "다른사람도 아니고 날 가장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네가 이런 말을 해서 더 속상했다"고 하더라구요..
제입장에서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지만 본인이 기분 나빴다고 하니 사과를 했구요.. 친구도 자기가 너무 예민했던 것 같다면서 서로 사과하고 끝냈어요
그럼데 그 이후로 연락이 거의 끊겼구요
그전엔 제가 먼저 연락하는 편이었는데 이젠 친구한테 무슨 말을 해도 이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염려돼서 이친구한테 말거는게 너무 불편해지고 무서워졌어요
그렇다고 친구가 싫어진게 절대 아니고 좋은 애라고 지금도 생각해요
그치만 이 어색함.. 뭔가 불편해진 느낌이 들어요
친구입장에서는 저랑 잘 풀고 싶으니까 서운했던걸 토로한 것일텐데..제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걸 잘 못하나봐요 ㅜ
IP : 211.209.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4.7.6 12:38 PM (175.209.xxx.22)

    그 친구는 님에게 가식떨고 싶지 않아서
    용기내어 말한걸꺼예요
    내용이 뭔지 모르겠지만, 님이 수긍은 가시는 건가요?
    힘든거 아니면 맞춰줄 수 있지 않나요?

    혹시 도움 될까 싶어 제얘기 하나 해드릴께요
    저 예전에 제가 문자 짧게 쓰는거 되게 싫어하는데요
    아는 언니중에 저는 한바탕 이모티콘 써서 안부인사 보내면
    꼭 돌아오는 답문자가 어~ 이렇게 보내는 언니가 있었어요

    근데 전 그런 문자 받으면 진짜 완전 기분이 팍 잡치더라구요 (전 좀 그래요)
    그런데 말하자니 참 너무 쪼잔한것 같고 그래서 말할 타이밍을 놓쳤는데요
    어느순간 도저히 못참겠어어 제가 큰 용기내어 말했어요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나 그런문자 받으면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매번 그런문자 받은 너무 성의없게도 느껴지는것같고 기분이 안좋다고 말했어요
    오히려 안받느니만도 못하게 기분이 나빠지는데 제 성향을 조금 배려해주면 좋게다고요
    근데 그 언니는 문자를 한번도 이모티콘이니 뭐니 이렇게 안써보고 남자처럼 문자를 썻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어 응 아니 알았어 이따봐. 이런것만 써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구나 문자는포기해야겠네 뭐.. 이랬는데

    그 다음날인가? 뭐 물어보는 문자를 보냈더니만 글쎄 답문이 왔는데요
    그래 좋아 하면서 옆에 이모티콘이 ^___^ * 이렇게 딱 !! 있는거예요 !!!

    정말 이거보고 그수간 제가 얼마나 감동했는가 몰라요.. ㅠㅜ
    별거아닌데 오죽하면 아직도 기억이 날까요?
    정말 제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아 배려라는게 이런거구나..
    이 언니 나한테 신경써주는 구나 너무 고마운걸.
    그 감동을 잊을수가 없네요

  • 2. 이럴수가
    '14.7.6 12:56 PM (220.77.xxx.185)

    혹시 제 친구 인가요?
    친구가 저를 가장해 쓴건가 싶을만큼 헷갈릴 지경입니다만,
    제친구는 잠수도 안탔고 지금도 가끔 만나요.
    만나면 나름 유쾌하긴 한데 어색한 기류가 있는건 화실하고
    집에 돌아오면 제가 리플레이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네요.
    혹시 내가 뭘 실수하지는 않았을까?
    그친구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의미를 찾으려 한다거나 하는....

    쌓아뒀다 한번에 쏟아내는 사람은 저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워요.

  • 3.
    '14.7.6 1:26 PM (121.136.xxx.180)

    저도 최근에 좀 기분나쁜 일이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정확히 이야기를 못하고 그냥 그건 아니라는 식으로만 이야기하고 넘어갔는데요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요
    부재중전화가 와있어도 다시 걸기싫어요
    그렇다고 지난일을 다시 꺼내 나 그때 그말 너무 기분나빴다할수도 없고....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시 말을 꺼내지는 않지만 저도 감정이 예전같지않아요
    그 서운한 감정이란게 한번 생기면 그자리에서 풀어도 회복이 쉽지않을꺼 같더라구요
    아마 서로가 예전같지 않을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394 밤11시경에 동작역부근에 사람 많은가요? 5 ... 2014/07/06 786
394393 마테차 꾸준히 마셔보신분 6 ㅇㅇ 2014/07/06 2,725
394392 (급)종류가 너무 많아 어느걸 구매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1 피그먼트이불.. 2014/07/06 789
394391 갑자기 시력이 떨어질수도있나요? 5 ... 2014/07/06 2,161
394390 매일 대문글 걸리는 전문가들 10 건너 마을 .. 2014/07/06 1,718
394389 송일국 집도 넓고 세쌍둥이들 챙기다 하루 가 다... .. 2014/07/06 3,999
394388 개그우먼 홍윤화씨요.. 2 웃찿사 2014/07/06 2,273
394387 홈쇼핑 김나운씨 라벨르 워터필링기요~~ 1 .. 2014/07/06 1,932
394386 롯*리아 햄버거 소스 말인데요.. 4 소스 2014/07/06 1,609
394385 닭가슴살 어떻게 해서 드세요? 4 $$$ 2014/07/06 1,871
394384 파트타임 박사해도 대학에서 시간강사 가능할까요 12 시간강사 2014/07/06 8,053
394383 조카란 참 먼 존재군요 27 동생과 틀어.. 2014/07/06 17,628
394382 압력솥에 찌면 더 맛있은까요? 4 옥수수 2014/07/06 1,518
394381 WE ARE ALL STRANGERS SOMEWHERE APIL 2014/07/06 704
394380 자궁적출 후 몸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7 몸관리 2014/07/06 27,609
394379 세월호 나머지 시신 11구 찾기위해 한국으로 떠나는 하와이 커플.. 22 WJDGML.. 2014/07/06 4,428
394378 직접 어른 모셔본 실버타운 추천 부탁합니다. 11 며느리 2014/07/06 4,923
394377 오늘 저녁 메뉴는 뭔가요? 20 킹콩과곰돌이.. 2014/07/06 2,688
394376 두돌아이 잇몸이 부어서 입술까지 부었어요 10 급질 2014/07/06 2,862
394375 완전 맛있는 크림 떡볶이 8 건너 마을 .. 2014/07/06 1,996
394374 시중에서 파는 카놀라유 어때요? 4 45 2014/07/06 1,490
394373 크레프나 팬케이크 레시피에서 반죽 휴지시키는거요 3 의미 2014/07/06 1,006
394372 지금 분당인데 탄천변 3시간 걸을까요?청계산갈까요? 11 혼자서운동 2014/07/06 2,132
394371 옥수수에는 뭘 넣어 먹어야 맛있나요? 11 옥수수 2014/07/06 2,928
394370 세월호 '수현이와 함께 멈춰버린 시간' 8 유심초 2014/07/06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