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운한거 말하고 사과했는데 어색해졌어요

000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4-07-06 12:14:26
만난지 몇년 된 친구인데 저한테 할말이 있다면서 서운했던걸 몇가지 말했어요
원래 예민한 친구인데요.. 본인도 그걸 잘 알아요
친구가 하는 말이 "다른사람도 아니고 날 가장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네가 이런 말을 해서 더 속상했다"고 하더라구요..
제입장에서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지만 본인이 기분 나빴다고 하니 사과를 했구요.. 친구도 자기가 너무 예민했던 것 같다면서 서로 사과하고 끝냈어요
그럼데 그 이후로 연락이 거의 끊겼구요
그전엔 제가 먼저 연락하는 편이었는데 이젠 친구한테 무슨 말을 해도 이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염려돼서 이친구한테 말거는게 너무 불편해지고 무서워졌어요
그렇다고 친구가 싫어진게 절대 아니고 좋은 애라고 지금도 생각해요
그치만 이 어색함.. 뭔가 불편해진 느낌이 들어요
친구입장에서는 저랑 잘 풀고 싶으니까 서운했던걸 토로한 것일텐데..제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걸 잘 못하나봐요 ㅜ
IP : 211.209.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4.7.6 12:38 PM (175.209.xxx.22)

    그 친구는 님에게 가식떨고 싶지 않아서
    용기내어 말한걸꺼예요
    내용이 뭔지 모르겠지만, 님이 수긍은 가시는 건가요?
    힘든거 아니면 맞춰줄 수 있지 않나요?

    혹시 도움 될까 싶어 제얘기 하나 해드릴께요
    저 예전에 제가 문자 짧게 쓰는거 되게 싫어하는데요
    아는 언니중에 저는 한바탕 이모티콘 써서 안부인사 보내면
    꼭 돌아오는 답문자가 어~ 이렇게 보내는 언니가 있었어요

    근데 전 그런 문자 받으면 진짜 완전 기분이 팍 잡치더라구요 (전 좀 그래요)
    그런데 말하자니 참 너무 쪼잔한것 같고 그래서 말할 타이밍을 놓쳤는데요
    어느순간 도저히 못참겠어어 제가 큰 용기내어 말했어요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나 그런문자 받으면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매번 그런문자 받은 너무 성의없게도 느껴지는것같고 기분이 안좋다고 말했어요
    오히려 안받느니만도 못하게 기분이 나빠지는데 제 성향을 조금 배려해주면 좋게다고요
    근데 그 언니는 문자를 한번도 이모티콘이니 뭐니 이렇게 안써보고 남자처럼 문자를 썻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어 응 아니 알았어 이따봐. 이런것만 써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구나 문자는포기해야겠네 뭐.. 이랬는데

    그 다음날인가? 뭐 물어보는 문자를 보냈더니만 글쎄 답문이 왔는데요
    그래 좋아 하면서 옆에 이모티콘이 ^___^ * 이렇게 딱 !! 있는거예요 !!!

    정말 이거보고 그수간 제가 얼마나 감동했는가 몰라요.. ㅠㅜ
    별거아닌데 오죽하면 아직도 기억이 날까요?
    정말 제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아 배려라는게 이런거구나..
    이 언니 나한테 신경써주는 구나 너무 고마운걸.
    그 감동을 잊을수가 없네요

  • 2. 이럴수가
    '14.7.6 12:56 PM (220.77.xxx.185)

    혹시 제 친구 인가요?
    친구가 저를 가장해 쓴건가 싶을만큼 헷갈릴 지경입니다만,
    제친구는 잠수도 안탔고 지금도 가끔 만나요.
    만나면 나름 유쾌하긴 한데 어색한 기류가 있는건 화실하고
    집에 돌아오면 제가 리플레이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네요.
    혹시 내가 뭘 실수하지는 않았을까?
    그친구의 표정이나 말투에서 의미를 찾으려 한다거나 하는....

    쌓아뒀다 한번에 쏟아내는 사람은 저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워요.

  • 3.
    '14.7.6 1:26 PM (121.136.xxx.180)

    저도 최근에 좀 기분나쁜 일이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정확히 이야기를 못하고 그냥 그건 아니라는 식으로만 이야기하고 넘어갔는데요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요
    부재중전화가 와있어도 다시 걸기싫어요
    그렇다고 지난일을 다시 꺼내 나 그때 그말 너무 기분나빴다할수도 없고....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시 말을 꺼내지는 않지만 저도 감정이 예전같지않아요
    그 서운한 감정이란게 한번 생기면 그자리에서 풀어도 회복이 쉽지않을꺼 같더라구요
    아마 서로가 예전같지 않을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976 휴가 마친 아이 아빠....거의 울 듯한 표정으로 나가는 거 보.. 30 인생이란 참.. 2014/08/01 17,697
402975 눈뽈대 드셔보세요. 1 우리애도잘먹.. 2014/08/01 2,487
402974 딸애 남자친구에게 어디까지 해줘야 하나요 15 2014/08/01 3,599
402973 윤일병 7 .. 2014/08/01 1,917
402972 바닥에 깔고 자는 매트 좋은것좀 추천해주세요~~~ 1 ... 2014/08/01 1,347
402971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구입 괜찮을까요? 5 뉴타운 2014/08/01 3,611
402970 나이 26에 전세 6천방 얻으면 보통인가요 8 힘들다 2014/08/01 2,199
402969 무효표 대부분이 기동민 표라면? 13 무효표 2014/08/01 1,653
402968 성기에 안티푸라민 연고, 바닥레 뱉은 가래침까지.. 18 28사단 사.. 2014/08/01 4,776
402967 관계 그래프 4 갱스브르 2014/08/01 1,605
402966 의사한테 신뢰가 생길때 6 dfsd 2014/08/01 1,625
402965 안녕하지못한날 2 잠은다잤고 2014/08/01 874
402964 처음 결혼할 때 추천해주고 싶은 가전있으세요? 14 러블러블 2014/08/01 2,973
402963 일단 싸다고 생각한 농산물 좀 미리 사세요! 9 2014/08/01 3,525
402962 큰빗이끼벌레 무해하다더니..'폐기물'로 분류해 소각 2 샬랄라 2014/08/01 1,508
402961 부천에 가볼만한곳이나 맛집 추천해주세요 12 수목원이라도.. 2014/08/01 2,507
402960 제주입니다. 아쿠아플라넷~ 근처 성산이나 섭지코지 근처 맛집 추.. 2 제주 2014/08/01 4,782
402959 여행에 따라온 진상 6 좀 길어요 2014/08/01 3,914
402958 발목에 쥐가나서 잠을 잘수가 없어요 15 도와주세요 2014/08/01 4,464
402957 책대로 안되는 육아 7 민주 2014/08/01 1,497
402956 박노자의 만감 - 대한민국, 불신의 사회 10 리에논 2014/08/01 1,320
402955 우리나라가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했다는거 아셨어요? 11 세상에나 2014/08/01 2,773
402954 이상한 사람들 참 많네요;;;; 64 치킨학살자 2014/08/01 16,192
402953 포천 빌라 변사 사건 무섭네요. 16 ... 2014/08/01 14,166
402952 명량 흥행분석! 8 영화구라 2014/08/01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