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약회사 다니는 의사(혹은 남편) 있으신가요

어려워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4-07-06 10:41:21
남편이 8년차 개업의에요
빚낸거 겨우 다 갚아가고 집 산거 다 갚고
전 전업은 아니고 아르바이트 하며 약간의 생활비 정도 버는 수준이에요
그런데 제가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 힘들어하고
인간성이 나빠지고 그래도 진보적인 성향이었던 사람이 적자생존의 보수화 되어가며 사람이 망가지는게 부부가 너무 힘이 드네요
현재 수입은 뭐 정확하게는 모르나,
소득세 등등 모든 세금 연금 이거저거 다 내고 일년 순수익을 나눠보면 월 1200-1800사이 버는 거 같아요
그걸로 얼마전까지 빚도 갚고 시댁에 생활비도 드리고
여하간, 남편이 너무 힘들어 해서
제약회사를 생각하고 있어요
약800받는다고 하고 해외 세미나니 주5일 근무
등 근무환경은 지금보단 당연히 낫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들어가기 전의 장미빛 청사진이고 실상 현실은 부딪혀 봐야 하는 거니깐
혹시나 조언 혹은 반대 추천 등등 해 주실 이야기 있으시면 누구라도 와서 이야기 해 주세요
남편의 월수입이 줄어들면 제가 일을 더 해도 되고
아이들은 초등학생인데 딱히 학원을 보내는 것도 별로 없고 생활은 크게 어렵진 않을거 같아요
다만, 지금 그래도 왠만큼 되는 병원을 처분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3-4년 겨우 일하고 그만두어야 할까 하는 걱정이 있기도 하네요
IP : 116.32.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6 10:57 AM (203.226.xxx.53)

    저희는 아니고 남편친구가 제약회사 스카웃(?)되어서 이사직함 달고 있는데요 부인도 꽤나 잘나가는 의사이고 해서 가뿐한마음으로 병원 정리하고 들어간건데 아무래도 개업해 있을때보다 수입이 많이 줄어들기도 하고(비보험 위주과이고 해서 월 삼사천 이상 순수익이 나왔대요) 하는 역할이 기대에 못미쳐서 다시 개업할 생각 하고 있다더라고요 남편분 성향도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남편친구는 힘들어서 옮긴게 아니라 야심가에 가까워서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을 못견뎌하는 것 같거든요 일이 힘드시면 일주일에 하루만 페이닥터 써보시는건 어떤가 싶기도 하고요..

  • 2. 성향이 중요해요
    '14.7.6 1:48 PM (59.24.xxx.162)

    남편 후배가 전문의인데 현재는 다국적제약회사 중역이에요.
    그 아저씨는 누가봐도 의사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영업/빚니스 쪽 성향이에요.
    외국어도 잘하고요.
    레지던트 시절부터 학교, 병원, 학회, 제약사, 기구상, 공무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본인은 정말 즐겁게 사는데, 부인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어요.
    자기 식구만 건사하면 되는 상황이라서 급여쪽은 큰 문제가 아닌 사람이라서요.

  • 3. ..
    '14.7.6 2:39 PM (110.14.xxx.128)

    일이 힘드시면 일주일에 하루만 페이닥터 써보시거나 일주일 중 하루는 오후진료만 한다든지 (요새는 이런 병원 많아요.) 하는 방법을 취하더라도 그냥 병원 하세요.
    빚도 다 갚았다고 하고 이제 착착 모을일만 남았잖아요. 페이닥 하다가 다시 개업하는 것도 기존 오던 환자 다 떨구고 새로 판로(?)를 뚫는것과 같습니다.
    저희도 페이닥, 개업의 다 해봐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4. 스릉스릉
    '14.7.16 1:27 AM (112.169.xxx.1)

    그냥 의사라는 그 사실에 부럽네요. 다들 나름의 고충은 있는거였네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건승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181 차라리 셀카 찍는게 나은거같아요. 급 옛날생각...^^; 1 .... 2014/07/15 1,157
398180 월화 드라마 볼게 없어서.. 24 박대표 2014/07/15 3,675
398179 진짜 드러워서 못살겠네.. .. 2014/07/15 1,266
398178 우원식 '세월호 특별법, 가족들 요구 수용하는 방향으로 4 세월호특별법.. 2014/07/15 1,213
398177 비빔냉면 고추장소스 맛있는 레시피 없을까요? 5 매콤 2014/07/15 1,902
398176 아고라에 오늘 정윤회를 찬양하는 글이 떴네요. 2 정윤회인가 2014/07/15 1,644
398175 담배 피지 마라 훈계한 50대.. 10대들한테 맞아 죽었네요 9 ㅇㅇ 2014/07/15 3,379
398174 컴퓨터도 비싼게 좋을까요? 19 궁금궁금 2014/07/15 1,854
398173 82자게에도 댓글 쓰시는 분들 중에 12 gma 2014/07/15 1,098
398172 옥수수 못 삶는 여자입니다 13 아녜스 2014/07/15 3,072
398171 고소영 졸업사진 10 이쁘네요 2014/07/15 5,220
398170 가수 장윤정은 과연,,, 23 어떤거 쓸까.. 2014/07/15 21,093
398169 최근에 로스터리샾을 오픈했는데 원두가격문제 ㅜㅜ 15 유치원자퇴 2014/07/15 1,892
398168 8월 초에 9세 7세 아들과 태국여행요 3 고민중입니다.. 2014/07/15 1,273
398167 김명수·정성근·정종섭 '운명의 날'…박 대통령 선택은? 세우실 2014/07/15 1,264
398166 세월호, 소금기둥 - 잊혀지는(박제) 시간에 관한... 지나다가 2014/07/15 922
398165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고1 2014/07/15 1,641
398164 상가집에 맨발로 가면 당연히 안되겠죠? 11 스타킹 2014/07/15 6,583
398163 (진로) 여러분의 딸이라 생각하고 조언해주세요 8 조언절실 2014/07/15 2,264
398162 간호대 입시 질문 드려요. 3 고민 2014/07/15 2,028
398161 진짜 십년만에 수영복한번 사보려구요. 11 .... 2014/07/15 2,464
398160 여러분은 기분 업시킬 때 무슨 방법 쓰나요? 9 활력소 2014/07/15 1,738
398159 서른살 여동생, 답답허다...답답해요 5 으이구 2014/07/15 3,283
398158 朴대통령-김무성, '김기춘 경질' 놓고 1차충돌? 7 이기대 2014/07/15 1,948
398157 집에서 어떻게 다들 관리하세요?~(홈케어 비법 공유해요) 4 ..홈케어 2014/07/15 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