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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성적으론 좋은 사람인데 감정적으로 혐오스러운 경우..

... 조회수 : 3,823
작성일 : 2014-07-04 23:22:57

직속 상관이 그렇습니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저한테 잘해줍니다.

본인 나름대로는

업무도 많이 배려해줬지요. 전임자는 울면서 인사고충상담해서 다른곳으로 발령받아갔고요.

저역시 이전 부서에서 고충상담해서 온 경우라..ㅋ

이거 뭐 폭탄돌리기도 아니고.ㅋㅋ

업무도 힘들었지만

팀장의 태도도 참 힘들었죠.

굉장히 무디고 눈치 없이 밀어붙이는 스타일,

남의 기분 잘 모르고 상하관계에 무척 충실한 분.

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또 못하겠단 소리 하기 싫어서..

 

1년정도 지나니까

팀장의 실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2년정도 지나니

팀장의 실책을 미리 막아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를 꽤 신임하게 되더군요.

 

3년차가 되어가니

팀장이라는 사람자체한테 문득분득 혐오감이 치밀이 올라 맘 다스리기가 매우 힘들어지네요.

이번 발령때 부서장님이 절 다른 곳으로 빼내주겠다 약속했었습니다.

승진 보장도 없이 너무 고생만해서 안쓰럽다고 가고 싶은데 보내준다고..

전 비전은 없지만 맘 편하고 몸 편하다고 소문난 부서를 찍었고요.

팀장은 보름간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이런 약속이 오갔지요.

 

근데..

부서장님이 업무상 과실로 좌천될 위기에 몰리고 저를 포함한 부서원 모두에 원망하는 맘을 갖게 되셨고

전 부서장님이 약속한 곳으로의 이동은 포기한채

복귀한 팀장께 다른 곳에 가겠다 했지요.

그런데.. 딜을 하네요. 본인 승진때까지만 자길 도와주면 제 뒤를 봐주겠다고.

전 콜.

문제는 그 다음

다시금 문득분득 혐오감이 치밀이 올라 맘 다스리기가 매우 힘들어지네요.

일 많고 힘든건 그려러니 하는데

이분과 맘 맞춰 일하려니

속이 뒤틀릴만큼 협오스런 감정이 갑작스레 한번씩 치밀어 오릅니다.

본인은

저와 무척 호흡이 잘 맞는다 생각하는 눈치입니다만..

전 업무시간외엔 절대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타입이고

업무시간엔 때때로 숨이 막힙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

IP : 112.149.xxx.11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콜한
    '14.7.4 11:27 PM (178.191.xxx.38)

    본인을 탓하셔야죠.

  • 2. ...
    '14.7.4 11:28 PM (112.149.xxx.115)

    개인적인 취향탓으로 혐오스러운게 절반
    팀장의 업무능력에 대한 혐오감이 절반입니다.
    같이 일을 하면 할수록 절망합니다.
    어찌 저래 무능한데 용감할꼬.
    차라리 일을 하지를 말것이지..
    최선과 차선과 차악과 최악이 있으면
    언제나 최악을 선택합니다.
    본인의 감만 믿고요.
    그 감이 얼마나 꽝인지가 뻔히 보이는데 말이죠.
    지극히 상식적인 선택을 하는 저보고
    작두 타라고 합니다.
    신기하다고..
    미춰버립니다.

  • 3. ㅜㅜ
    '14.7.4 11:30 PM (112.149.xxx.115)

    팀장이 자리를 비운 보름동안 잊고 있었던 겁니다.
    어떤 사람이였는지.. 인간적으론 저한테 잘해주기도 했고..
    근데..
    지날수록 아니네요.ㅠㅠ

  • 4. 오늘
    '14.7.4 11:31 PM (112.149.xxx.115)

    중요한 행사가 있었는데
    다시금 진면목을 보았어요. 승진에 눈이 멀었어도 정도가 넘 심했어요..
    나중에 저한테 사과하긴 했는데
    맘이 싸하게 식네요.

  • 5. T
    '14.7.4 11:32 PM (220.72.xxx.192) - 삭제된댓글

    저도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 답글 답니다.
    선택은 제가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ㅠㅠ
    제 상사도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전 정말이지 출근이 지옥입니다.
    일 그만둘거 아니면..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 생각하고 일하는데요..
    전 지금 이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이 안될만큼 너무 피폐해졌어요. ㅠㅠ

  • 6. 윗님..
    '14.7.4 11:36 PM (112.149.xxx.115)

    정말 미치겠네요.
    거기다가 부서장님이 이야기는 해 보았는데
    워낙에 인기부서인지라.. 좀더 기다려보자 하시고
    이것도 자백을 했더니.. 선택하라고 닥달을 해서.. 전 팀장 입장이 묘해질것같아 무조건 남겠다 했지요.
    부서장께 가서 취소하라고 요구하라해서 갔더니 부서장님 코웃음 치며
    기다려보자 하시네요.
    정말 니 뒤를 봐줄건지. 걍 뻥인지..
    부서장님은 팀장님께 저 그냥 놔주라고 했답니다.
    (제 뒤 봐줄 여력 없을거라 하시네요.ㅠㅠ)
    암튼 며칠내로 인사이동 예정인데
    인사이동은 포기상태고
    팀장에 대한 혐오감은 나날이 상승입니다.
    어찌 저리도 무능한 인간이 다 있는지..

  • 7. 팀장이
    '14.7.4 11:39 PM (178.191.xxx.38)

    저 인성에 뭘 봐주겠어요? 토사구팽이지.
    그래서 악마와는 딜을 하면 안되는 겁니다. 님 순간의 욕심에 눈이 멀어 실수하셨어요 ㅜㅜ.

  • 8. ㅜㅜ
    '14.7.4 11:41 PM (112.149.xxx.115)

    동기들 하나 둘 승진하니 제가 눈이 멀었어요.

    전임자가 절대로 팀장 믿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더랬는데..ㅜㅜ

  • 9. ㅜㅜ
    '14.7.4 11:42 PM (112.149.xxx.115)

    그래도 악마까지는 아니에요.

    좀 둔하고 맹하고 욕심이 많을뿐이지요.

  • 10. T
    '14.7.4 11:43 PM (220.72.xxx.192) - 삭제된댓글

    흠..
    전 일을 안하면 생계가 위협받는 입장이라..
    일단 제 선택을 원망하고 싶구요.
    그 팀장은 아마 뒤를 봐줄 여력이 없지 않을까요? ㅠㅠ
    저는 확실히 느끼고 있답니다.
    내가 소모제인지.. 아니면 조력자로써 인정받을지..
    전 우리 팀장에게 소모제인거죠.
    빠른 이직만이 답인데.. 요새 이직이 어디 그리 쉬운가요.
    영혼을 팔면서 일하고 있답니다. ㅠㅠ

  • 11. 아이고 님아
    '14.7.4 11:45 PM (178.191.xxx.38)

    악마가 달리 악마인가요? 직장에서 뿔달린 사람이 악마겠어요?
    둔하고 맹하고 욕심많고 아랫사람 이용해먹고 쥐박이 스타일이 악마인거죠.
    머슴으로도 쓰지 말라고 전임자가 절대 믿지 말라던 딱 쥐박이네요.

  • 12. 윗님..
    '14.7.4 11:47 PM (112.149.xxx.115)

    영혼을 판다..
    제영혼은 이미 이년전에 소명했답니다.
    저도 생계가 문제고 이직 못하고..
    소모제 맞지요. 저도..
    휴일날 팀장 만날까봐(팀장은 저 올때 시간 맞춰 출근하고요) 휴일근무도 맘 편히 못합니다...
    인간적으로 매력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느므느므 싫어요.ㅠㅠ

  • 13. 윗님..
    '14.7.4 11:48 PM (112.149.xxx.115)

    쇼명(x)
    소멸(o)

    ㅠㅠ

  • 14. 게다가
    '14.7.4 11:49 PM (178.191.xxx.38)

    저런 팀장은 조직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는데 님 위해 힘써줄 라인도 못 만들 수준이거든요.
    저라면 부서이동 해달라고 여러방면으로 로비하겠어요. 뭐하러 저런 놈 위해 희생하요?

  • 15. 근데요...
    '14.7.4 11:51 PM (211.201.xxx.173)

    그런 사람이 승진되어 가면 그 자리에서는 어떻게 버틸 거 같으세요?
    원글님을 내내 데리고 다니지 않으면 스스로 버티지 못한다는 걸 스스로 알걸요.
    절대로 놔주지 않을 겁니다. 부서장님 말씀대로 이번에 꼭 다른데로 가세요.
    그 팀장이 짤리지 않는 한, 승진을 하든 뭘 하든 절대로 원글님 편히 안 놔둬요.

  • 16. T
    '14.7.4 11:52 PM (220.72.xxx.192) - 삭제된댓글

    그 싫은걸 감당하는 것도 월급에 일부려니..하며 다닙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받는 월급은 능력보다는.. 참을성?과 책임감?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요. ㅠㅠ
    그런데.. 더 이상 참기가 힘드니..
    여기저기 알아보고 처지도 한탄하면.. 그러고 삽니다. ^^;;

  • 17. ..
    '14.7.4 11:57 PM (112.149.xxx.115)

    실은 부서장님, 팀장님..
    둘다 실세에요.
    다만 부서장님은 기한이 얼마 안남은 지는 실세..
    그래도 아직은 빅3로 꼽히는 분.
    사내에 적이 없는 분, 인품도 좋으시고..
    조직에 염증을 느끼고 부하인 저도 불쌍히 여기는 분. 예전에 본인 생각이 나시나봐요.

    팀장님은..
    뜨는 실세..
    차기 장으로 유력하게 거론 되는 분과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요.
    하지만 소통이 잘 안되고 좀 이래저래 그래서
    부하직원들과의 관계는 그닥..
    타부서와 협력하는 일을 할때 제가 중간에서 좀 힘들었고요
    친하게 지내서 나쁠것은 없는 사람인데요..


    더 이상 제 양심, 본 맘을 못 속이겠네요.
    남편은 서비스부서 생각하고 제 편의 많이 봐준거 생각하고 힘든거 참으라 하는데
    ㅜㅜ

  • 18.
    '14.7.5 7:15 AM (114.200.xxx.150)

    하신 딜을 보니
    평생 피빨리며 매달려 다니실 것 같습니다.
    저런 사람은 자기의 일과 책임을 떠맏길 만만한 사람은 한번 물면 놓아주지 않는답니다.
    물론 뒤는 봐주지 않아요.

    다음해에 당장 승진을 안시켜 주면 싫다고 하시지 뭔소리래요.
    왜 원글님이 저사람 승진하고 그 다음에 해야 하는데요.

  • 19.
    '14.7.5 7:16 AM (114.200.xxx.150)

    그리고 저런 이상한 사람을 승승장구 하게 하신 사람이 원글님이 아닌지
    책임감을 많이 느끼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20. 제가
    '14.7.5 9:44 AM (203.142.xxx.231)

    그냥 있는 사람 뜨게 할 만한 능력자는 아니고요..ㅋ
    그 분은 뭔가를 추진하면 되게 강하게 밀어붙이는 건 있어요.
    그점에 인정을 많이 받았고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생긴 오류가 나중엔 결국 발목을 잡고 어마어마한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는것.
    다른 사람들은 어렴풋이 ?? 정도지만
    전 핵심적인 사항을 다 알게 되었어요. 그 뒷감당을 하다보니
    자신이 한 짓이 얼마나 삽질인지
    그거 때문에 추진사업에 얼마나 큰 지장을 줬는지
    정녕 모르는건지
    모른척 하는건지
    궁금하지요.
    전임자가 울면서 고충상담한게 바로 그 건이고요.
    이후에도 소소하게 저질른 일이 있는데 그거야 뭐.. 감당가능하고요...
    또 하나는 이사람의 습관
    밥 먹고나면 츱츱거리는데 드러워 죽겠답니다..0-.-

  • 21. 웨에 아뒤 쩜 세개
    '14.7.5 1:02 PM (203.142.xxx.231)

    내 인생 최대 소원이 바귀 깜빵가는건데 .. 욕을 너무 심하게 하시네요.
    영포라인이 뭔지는 모르겠구요.

    나 참..
    부서장님은 니 진심이 뭐냐, 본인의 신상에 관한 사항은
    정에 이끌리면 안되고 언제나 냉정해야 하는거라 하셔서
    실은 옮기고 싶은게 진심이라 했고
    그 이후로 팀장한테 미안한 맘이 컸는데
    같이 일 하다보니 역시나 안 맞는거 다시 확인했고
    괜히 이런 저런 이야기한거 후회막심이고
    만약 정말 발령나면 배신감 들거같고
    안나면 제가 괴롭고

    남편은 걍 하늘에 맡기고
    발령 나면 나느데로
    안나면 안나는데로
    열심히 일하라고 하는데
    맘은 괴롭고. 그래서 속풀이 좀 했는데

    당신이 뭔데
    나한테 감히 바귀를 논합니까.

    파이를 뭘 나눠요.

    별 드러운 꼴을 다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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