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의 즐거운 이벤트인데..서글픕니다ㅜ.ㅜ

슬푸당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14-07-04 19:37:24

내 나이 45살

아이 고딩 중딩.

사는게 그런지라..휴가 다운 휴가를 다녀온 기억이 별로 없어요.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고 남들은 쉽게 가는 제주도도  몇 년을 돈 모아

3년 전에 일생처음 다녀왔어요.부모님까지 모시고..

가서도 왠만하면 다 해먹고 맛집은 커녕..고추장 된장 비행기에 싣고 가면서 혹시 조마 조마 했습니다.

그래도 즐거웠어요.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이번 여름에 하나 밖에 없는 혈육.. 제 언니가 호주서

10년 만에 온가족이 나왔어요.

공항에서 훌쩍 커버린 조카들이랑 10년 만에 만나는 날..많이 울었어요.

반갑고 ..좋고 ..

어렵게 시간을 내서 두 가족이 1박 2일로 가까운 곳으로 여행가려해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블로그 구경을 해보니

다들 여행을 많이 다니는지...여기 저기 다른나라..여행 다녀 온걸 시리즈로

올리는 분들이 참 많네여.

제가 이번 여행 경비 부담하려고 해요.

멀리서 온 언니 돈 많이 들여서..큰 맘먹고 왔는데..기꺼이 하고 싶고

조카들 용돈도 듬뿍 주고 싶어요.

오늘 팬션을 알아보고 ..하는데 고작 1박 2일인데..

남들은 해외로도 잘가고  며칠씩 고급 숙소에서 맛집 기행에 잘다니는데..

해마다 휴가도 가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몇 년에 한 번 가는 휴가 인데..

저는  경비 걱정이 되네요.

하루 숙박 숙박 33만원.

기름값 입장료 식비..등등..

갔다오면 ..시아버지 생신

큰아이 작은 아이 학원비..

이제 호주로 돌아가면 또 언제 볼지 모르는 언니랑 형부 조카들..

그들에게 즐거운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고 싶은데..

아.....돈 50이 이렇게 클 줄이야..

IP : 123.213.xxx.1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4 8:10 PM (223.33.xxx.109)

    님 마음이 예쁘고도 맘이 짠하네요..ㅠ
    후회 안되게 뚝떼서 쓰세요.
    돈 50, 형편에 따라서는 클수도 있고 작을수도 있는 돈이지만 언제 언니랑 또 이런 날이 오겠어요.
    그생각하면 돈50 값지게 쓰는걸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177 2014년 7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4/07/14 825
397176 (급질)초등 결석..문자로 해도 될까요ᆢ 18 2014/07/14 6,665
397175 30살 기혼여성 실손보험은? 5 ㅇㅇ 2014/07/14 851
397174 스타벅스 불매운동 8 어떻게현명하.. 2014/07/14 2,976
397173 아이들 셋 방 어떻게 나눠요? 10 ㅈㅎ 2014/07/14 2,880
397172 실업급여 신청하려면 회사에서 뭘 받아야하나요 5 실업급여 2014/07/14 8,409
397171 몽슈슈 도지마롤 vs 파리바게트 순우유 어떻게 맛이 다른가요 8 배고팡 2014/07/14 4,137
397170 무식한 질문~실비보험 가입은 온라인? 아니면 지점방문이에요? 6 ㅃㅣㅃㄱ 2014/07/14 1,227
397169 어떤 날씨에 눈물이 나세요?? 11 .. 2014/07/14 1,218
397168 요즘 초중고 교과과정 전보다 어려운거 맞죠? 6 코코 2014/07/14 1,723
397167 어린시절에 읽었던 기억나는 책들.. 11 문득 2014/07/14 1,926
397166 병원 어느과를 갈까요? 3 벌에 쏘였어.. 2014/07/14 1,341
397165 내일 부산 먹방투어 가요 11 ... 2014/07/14 3,517
397164 저는 컴퓨터에 무슨 짓을 한걸까요 ㅠㅠ 7 헤엑 2014/07/14 2,359
397163 4살 아이 코감기 3 서하 2014/07/14 1,976
397162 드라이기 더운바람이 안나와요 5 센스쟁이 2014/07/14 2,146
397161 나이 40 넘어 은목걸이 하면 유치하겠죠? 13 은목걸이 2014/07/14 3,724
397160 세종고 수학교사 사과문 올렸네요 61 시민 2014/07/14 17,926
397159 아이들, 소중하지요.. kbs..... 2014/07/14 1,045
397158 조언절실) 부동산에서 책임이죠? 12 이런경우 2014/07/14 2,169
397157 조심스러운 질문인데요.. 남편이 짝퉁가반을 사왔어요 ㅜ.ㅜ 8 ... 2014/07/14 3,573
397156 기미, 검버섯 어떻게 관리하세요 3 여기있옹 2014/07/14 3,438
397155 재산이 추정불가라는 만수르 둘째부인 3 .. 2014/07/13 3,388
397154 추석 연휴 시작일 상행선도 밀리나요? 추석 2014/07/13 1,220
397153 분당 지역 운전 매너 정말 더러워요 18 무개념 2014/07/13 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