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외로워... 조회수 : 3,454
작성일 : 2014-07-04 16:28:34

41살 입니다.

아들하나 있구요. 아들.. 똑똑하고 잘 커서 속썩이는 일 없고..

시댁식구들과 관계 원만하고..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도 없습니다.

 

신랑이 얼마전부터 좀 멀어지게 느껴집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굉장히 제가 심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의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랑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듯 보이구요.

 

그런데 제가 가만히 두질 못하겠네요. 뻔한 대답 나올 줄 알면서.. 상처받을 말 나올껄 뻔히 알면서도 자꾸 물어보게 되고..

말하게 되고.. 그리고  되돌이표..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알겠고.. 자기만의 생활을 가지고 싶은 것도 알겠고.. 자기를 위해 살겠다는 것도 알겠고..

그런데 저는 그 손길이 그립기도 하고 그 시간이 그립기도 하고 ..

 

마음 둘 곳이 없네요.

 

차에서 혼자 운전할 때 그냥 눈물이 나고..

 

사람 마음이 변하는 건 뭐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꽤 이기적이라고.. 자아가 강하다고 저희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제가..

 

그런데 그동안 많이 의지했었나봐요.

 

전화통화도 없고.. 잠도 따로 자고.. 말 한마디 잘 안 섞는.. 신랑 때문에..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어찌 하면 좋을까요?

IP : 125.131.xxx.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4 4:36 PM (211.237.xxx.35)

    다 이해가 가서 끄떡끄덕하다가 잠도 따로자고 말한마디 안섞고? 에서 약간 갸우뚱 거려졌어요.
    일시적이면 그럴수도있는데 꽤 긴시간이였다면 이유가 뭔가 있을것 같은데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잠도 따로자고 말까지 안섞을 필요가 있나요?
    남편분 신상에 뭔가 변화가 있는것 같은데요. 그런 심리가 되기까지 어떤 일이 있을것 같아요.
    직장문제라든지 사람과의 문제라든지;;

  • 2. 흠...
    '14.7.4 4:37 PM (121.162.xxx.53)

    남편의 일방적인 권태기에 힘들어하시는거죠? 일신상 큰 변화가 없는데 ......남편이 싸늘해졌다구요?
    41살이면 아직은 얼마든지 뜨거울땐데...안타깝네요. ㅜㅜ 그 놈의 각자 시간이라는 건 왜 타이밍이 안맞는지.

  • 3. 주은정호맘
    '14.7.4 4:38 PM (223.33.xxx.13)

    질떨어지는 댓글이라 죄송합니다만 뒷조사 좀 해보심이 ㅜㅜ

  • 4. 같은여자
    '14.7.4 5:06 PM (112.173.xxx.214)

    한때 그랬는데 이제 사랑하지 않으니 아프지도 않네요.
    평화로운 지금이 저는 참 좋습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사람은 어차피 아무리 좋은 배우자라도 온전히 내 편이 되어줄 수는 없는데 우리가 그걸 잘 몰라서 그래요.
    마음 굳건히 먹고 의연해 지세요.
    인간은 죽을때까지 혼자 살다 가는거에요.
    '결혼은 그냥 사회적 편리를 위해 묶어놓은 수단이지 맘가지 묶어둘수는 없어요.

  • 5. 123
    '14.7.4 5:22 PM (121.168.xxx.145)

    나와는 반대인거 같애요~
    나는 시댁 식구와 관계도 안좋고,한20여년된 친목회에서 마음이 멀어지고 나니 요새 마음이 허해요
    한마디로 완만한 성격은 아니겠죠
    근데 진짜 내편인 남편이 있어요
    뭐가 더 좋을까요?

  • 6. 친구
    '14.7.4 5:25 PM (175.136.xxx.119)

    어느날 제 친구가 저에게 너무 남편에게 의지하려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제 모습에 남편이 질리수 있다면서요. 본인만을 위한 생활로 당분간 기분전환해 보심이...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도 많이 생깁니다. 기운 내세요

  • 7. ..
    '14.7.4 5:41 PM (182.226.xxx.201)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힘드네요..


    요즘

  • 8. ..
    '14.7.4 5:47 PM (182.228.xxx.173)

    저도 뭔가 쓸쓸해지는 마음에..... 문득 공감이 가네요.
    위에 친구님 댓글에 동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이고.. 혼자태어나 혼자간다라고 생각하며
    독립성을 기르고 혼자서도 충만하게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얻는 행복과 즐거움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되는 행복과 좋은 에너지....
    제 나이 올해 서른여덟, 이제야 느끼네요. ㅎㅎ

  • 9. 정신적 독립
    '14.7.4 7:54 PM (211.214.xxx.197)

    독서든 뭐든 남편으로 부터 정신적 독립을 하셔야해요
    그 독립이 되고 나서 남편과 더 돈독해졌어요 남편도 저를 더 존중하구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랜 자기 수양이 필요해요

  • 10. ..
    '14.7.4 8:19 PM (117.111.xxx.10)

    믿거라 하던 친구가 절교 선언해서 휘청하는 느낌이네요..
    자아가 강하거나 말거나 인간은 사랑으로 충전돼 있어야 건강해요
    불건강한 의존이 아니라면 건강한 의존으로 바꾸는 거지
    의존이 아예 없을 수가 있을까요, 특히 부부가??

    82에도 배우자 기도해서 응답받은 신앙인이 좀 되는데
    결혼 생활이나 본인의 위기도 기도하면 좋을 듯해요..주변의 신앙있는 사람들에게
    중보 기도 부탁해 보세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위로란
    보시다시피 한계가 있는데 원글님 마음에 이 정도로 들어찰 것 같지 않으네요.
    도움받을 수 있다면..

  • 11. ..
    '14.7.4 8:22 PM (117.111.xxx.10)

    덧붙이면 남편 분이 뭔가 단단히 화가 나서/응어리져서 멀리하는 모양새같은데
    이럴 때 쓰는 독립, 이란 말이 좀 어폐가 있는 것 같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140 천만인 서명: 현, 1,735,960 입니다. 김장훈씨 감사! 8 오늘 2014/07/05 1,142
395139 쿨매트 2014/07/05 727
395138 황산테러 수사관이나 세월호 해경, 청와대나 똑같아 4 콘크리트 2014/07/05 946
395137 어른들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먹는다잖아요 4 부분과전체 2014/07/05 1,302
395136 아들 키우기 힘이들때 어떻게 하세요. 5 아들 두놈엄.. 2014/07/05 1,685
395135 피플랍 샌들이 편한가요 20 편한샌들 2014/07/05 6,730
395134 선수들을 훈련할때 1 운동팀 감독.. 2014/07/05 595
395133 님들의 20대는 어땠어요? 12 어땠어요? 2014/07/05 1,899
395132 영어 한문장만 봐주세요~ 11 중2 2014/07/05 1,075
395131 음악취향 공유해요^^ 11 로필 2014/07/05 1,471
395130 이 원피스 네이비로 할까요 블랙으로 할까요;; 33 결정장애 2014/07/05 5,561
395129 초파리 잡기(내용이 삭제되어 다시 올렸어요) 8 바람 2014/07/05 2,293
395128 추적60분에 대구 황산테러사건 나옵니다. 18 나쁜시키꼭잡.. 2014/07/05 2,905
395127 눈밑에 노란 멍 ".. 2014/07/05 1,552
395126 고양이 키우시는 집사님들~ 10 사악한고양이.. 2014/07/05 1,697
395125 김민종 어때요 왜결혼 안할까요 15 손지창 2014/07/05 21,698
395124 QATAR (카타르)항공 이용해 보신 분 계신지요? 8 궁금 2014/07/05 1,356
395123 주부님들 주말 6끼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36 주말 2014/07/05 7,909
395122 삼계탕할때 닭뱃속에 찹쌀 얼마나넣나요 3 쭈니 2014/07/05 1,414
395121 주택가 빌라인데요 쓰레기 투기 어디다 신고하나요? 5 잡았어요 2014/07/05 1,778
395120 유럽 미주 등은 월세가 후덜덜인데 어떻게 사나요? 19 딴나라 2014/07/05 5,335
395119 일상으로 너무 돌아 간 82 49 82죽순이 2014/07/05 3,507
395118 종이빵봉지 모양의 가죽소재 가방브랜드 아시나요? 6 유니크 2014/07/05 1,872
395117 역시 진라면은.. 27 까탈이 2014/07/05 5,338
395116 친구가 잘되면 배가 아프신가요? 28 궁금 2014/07/05 8,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