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다림.

그냥 주저리주저리. 조회수 : 989
작성일 : 2014-07-04 14:16:42

그냥 속이 묵직한데 말할 곳이 없어서요.

 

전 오빠만 있고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셨어요.

 

사람은 서울서 공부해야한다고

일찍부터 오빠랑만 살았던

좋지도 않았던

그 시절 그 집으로 돌아가

엄마가 오고

용돈을 나눠주는 꿈을 꿨어요

 

이제 40인데..

일어나 엉엉 울었어요

돌아가실때까지 매일 매일. 기다림이였는데.

매일 엄마가 오기만 기다렸어요

4학년때부터 줄곳 오늘이나 아님 밤이나. 아침에 엄마가 와 있지 않을까.

 

학교 갈때는  엄마가 있었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바스락 거리는 보랏빛 꽃을 한다발 사 들고 갔는데

엄마는 시골에 간다는 쪽지만 남아 있던 방바닥도 생각나고..

엄마 대신 안고 자던 털이 다 뭉개진 모피코트도 생각나고.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뭐랄까. 쓸쓸하고 묵직하고.

 

가족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주말 보내세요.

IP : 175.210.xxx.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4 2:30 PM (112.220.xxx.100)

    저도 문득..
    엄마가 세상에 없다면...?
    이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옆에 오래오래 계셔주셨음 좋겠어요..
    원글님..힘내세요....

  • 2. 에고 토닥토닥
    '14.7.4 2:58 PM (203.226.xxx.60)

    저도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000 [속보] 방금 확보된 유벙언 시신 사진입니다 89 대한민국 2014/07/23 33,911
400999 급질입니다 안심클릭카드 결제창 ㅠ 8 dd 2014/07/23 6,803
400998 (세월호 100일-38) 세월호 카톡 알림글 뭐라고 쓰셨어요? 4 ㅠㅠ 2014/07/23 812
400997 [세월호 참사 100일, 33] 얼마나 구린 놈들이 많으면 3 닭똥집에쒜주.. 2014/07/23 851
400996 과외선생님 첫상담할때 3 과외 2014/07/23 1,736
400995 (세월호 100일-32) 이 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 3 은재맘 2014/07/23 643
400994 요즘 도우미 비용이 얼마인가요? 2 도우미 2014/07/23 2,067
400993 (세월호100-32 ) 나쁜놈 나쁜놈이라고 확실히 외쳐야 한다 .. 4 sns 2014/07/23 914
400992 (세월호 백일 27) 카톡의 노랑리본도 하나둘씩 6 돌아와요 2014/07/23 858
400991 수박도 씻어 먹는거에요?????????? 48 2014/07/23 5,332
400990 (세월호100일-28)저는요 3 잊지말자 2014/07/23 616
400989 박그네와 개박이의 모의는 계속되는거 아닐까요? 셜록 2014/07/23 723
400988 [세월호 100일 - 27] 끝나지 않은 참사…100일의 기록 3 세우실 2014/07/23 848
400987 아래 직장 체험 글 보니 6 부모진로특강.. 2014/07/23 1,507
400986 (세월호 100일 -26) 지워지지 않는 슬픔 3 제리맘 2014/07/23 817
400985 (세월호 100일 -25) 분노합니다. 5 겨울나무 2014/07/23 879
400984 99일 .! 돌아오실 분들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22 bluebe.. 2014/07/23 890
400983 (세월호 100일 24) 방충망의 매미 4 .. 2014/07/23 801
400982 2차성징 소녀.. 8 민망걱정 2014/07/23 1,898
400981 (세월호 100일-20) 이곳은 우리가 살아 가는 곳. 4 ../.. 2014/07/23 800
400980 소리 지를 수 있는 곳 어디 있을까요? 11 .. 2014/07/23 4,144
400979 파스타가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인가요 41 이태리 2014/07/23 18,015
400978 아는엄마 아들이 유치원에서 주먹으로 눈때렸대요 15 아~ 2014/07/23 2,790
400977 궁민대 망하다.. 3 .. 2014/07/23 3,892
400976 아까 복습하면서 자영업글 2014/07/23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