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에 올라가니 엄마들 모임이 잦아졌어요
그전에 어린이집에 5년간 다녔는데 그때는 특별히 모임같은것 없이
오다가다 자주 마주치는 엄마들하고만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서로 예의를 갖춰서 친절하게 잠깐씩 말하는 정도여서 편안하게 느꼈었어요
전 그래서 초등학교 가도 엄마들 별다를게 없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직접 학교에 데릴러 가지 않고 돌봄 마친후 학원차타고 귀가하기 때문에
사실 다른 엄마들하고 마주칠일도 없구요
그런데 어느날 반전체 엄마들이 초대된 단체 카톡방이 만들어졌어요
그후로 번개모임도 자주 만들어 지는것 같고
엄마들끼리 굉장히 친밀하게 농담주고받고 그러는데
"언니~" 막 이러면서요
시간 지나니까 묘하게 따되는 엄마도 생겨나는 것 같구요
전 서서히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면 모를까 인위적으로 모여서 급격히 친해지고
이런게 적응이 잘 안되요. 게다가 아이의 친구 어머님들이신데 제생각에는
최대한 예의를 갖춰야할거 같고 조심스럽게 대해야하는거 아닌가 싶거든요
그런데 그게 어린이집 다닐때 엄마들하고 지금 초등학교 엄마들하고 뭔가 다른거 같아요
잘 나서고 힘있어보이는 엄마 중심으로 모여서 지나치게 친하고
안그런 엄마들한테는 새침하고 이런느낌이에요
주변에 경험있는 엄마들(2명) 얘기 들어보면 엄마들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더니 피곤하다 후회된다.. 차라리 처음부터 잠수탄 엄마들이 부럽다.
라고도 하고 애가 3학년쯤 되면 엄마들이 겸손해진다고도 하던데요
정말 잠수타도 될런지 걱정이 됩니다. 애가 영향 안받을까요?
일전에 여기 게시판에서도 애들 고학년 되면 엄마들 모이는거 싹 없어진다 이런 댓글도 본거 같고
제생각에도 애들끼리만 잘 놀면 될거같은데...
경험 많으신 어머님들 어떤가요? 엄마영향이 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