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긴 울강아지 ㅋㅋ

ㅇㅇ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14-07-04 00:52:11

아까 저녁에 아빠가 저녁드시는데 돼지불고기가 있었거든요

맛있는 냄새 풍기니까 알짱알짱하는데

얘는 돼지고기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어차피 간된 음식이라 안된다 하고..

엄마가 울강아지 젤 좋아하는 닭똥집을 삶아주겠다고 꺼내서

똥집 줄게.. 똥집.. 하니까 똥집이란 단어를 알거등요

그때부터 삶고 있는 냄비 앞을 지키고 앉아서 언제 되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엄마가 삶다가 뉴스 잠깐 보느라고 거실쪽으로 오시니까

따라와서는 뭐라뭐라 짖어대며 빨리 가서 삶지 뭘 보고 있냐고 호통.. ㅋㅋ

엄마가 다시 와서 얼마나 삶아졌나 들여다보는데

또 오래걸리니까 이번엔 제 방에 와서 언니가 빨리 해달라고 얘기 좀 하라는 듯 뭐라뭐라..

앙앙대더라구요ㅋㅋㅋ

어찌나 웃긴지 냄비 보이게 높이 안아서 저 봐라 삶고 있다 근데 아직 안 익었다 하니

코를 킁킁킁..

먼저 삶아진 것만 몇 개 잘라서 주니까 흡입하고.. 그제야 조용해지더라구요

4키로 다되가는 말티즈인데 소고기나 다른 고기종류보다 닭똥집을 제일 좋아하네요

소간 삶은 거랑 똥집 삶은 거를 젤 좋아해요.

고기 줄 때도 이리 보채지 않고 심지어 고기 안 먹겠다고 하는 때가 더 많은데..;;;

IP : 211.208.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4 1:05 AM (220.76.xxx.23)

    오디오가 지원되는듯 합니다ㅋㅋ
    짖는것도 아닌것이 깽~소리랑 섞어서 나좀줘~하는 울강어지랑 비슷ㅋㅋㅋ
    간된거 매운고기 그런거먹을때 냄새만 피우고 자기안주면 식탁에 앉아있는 젤 만만한 사람 순서대로 나좀달라고 발로 긁어대는데 요샌 맨살이라 늠 아파요ㅋㅋㅋ
    똥집맛도 뵈줘봐야겠네요ㅋ 시장가면 파나요?

  • 2. 너무 귀여워요
    '14.7.4 1:19 AM (210.216.xxx.146)

    그림이 그려져요 글로만 전해 들어도 너무 귀여운데 그 모습을 보고 계셨으니 너무 귀여우셨겠다..^^ 닭 똥집 어디서 파나요? 그거 줘도 탈 없나요?우리 애들도 먹이려구요

  • 3.
    '14.7.4 1:25 AM (220.76.xxx.23)

    생각해보니 후라이팬 불에올리고
    계란이나 고기 자기 줄듯한거 요리하다 자리뜨면
    납작 업드려 참을성있게 기다리다 벌딱일어나
    어디가냐고 막 성질내죠ㅋㅋ 그 간절한 눈동자 ㅋㅋ
    노른자도 계속줬더니 시들하신가본데 소간 똥집 구하러가볼랍니다ㅎㅎ

  • 4. 흑흑
    '14.7.4 1:35 AM (211.209.xxx.23)

    귀여워랑

  • 5. ..
    '14.7.4 1:44 AM (72.213.xxx.130)

    원글과 상관없는 내용 같은데요,
    오늘 운전하다가 npr을 듣는데
    소를 키울때 성장호르몬 주입이 엄청나다고 하더라구요.
    쇠고기 좋아하고 안 먹고 살 수 없다 싶은데
    암튼 얇은 쇠고기를 건조기에 말려서
    육포로 잘게 잘라 간식으로 주고 있는데 말이에요.
    근데 웃긴 것이
    npr 진행자가 그럼, 성장 호르몬 주입하지 않는 축우농장은
    다른 소와 차별된 경쟁력을 갖느냐 라고 질문을 했어요.
    그랬더니만,
    같이 나오신 전문가 말이
    쇠고기 끼리 경쟁을 위해 성장 호르몬을 쓰는 게 아니다
    쇠고기의 경쟁자는 싼 치킨이지 같은 쇠고기가 아니라고

    마치, 프리미엄 자동차의 경쟁자가
    같은 자동차가 아니라
    가방, 향수, 시계 이런 식이라는 얘기 였어요.

    뭐, 성장 호르몬이 닭, 소, 돼지 어느 육류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알고는 있었으나, 붉은 육류는 더욱 인간에게 심각하다는 게 결론이었어요. ㅠㅠ

    제가 먹는 건 괜찮은데 강아지 쇠고기류 먹이는 게 살짝 걱정되던 제 맘이 더 이상해서 주절거려봤어요.

  • 6. ㄹㅇ
    '14.7.4 2:13 AM (174.233.xxx.64)

    윗님 그런데 사료도 결국 원 재료는 같은 거잖아요.
    오히려 그 중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만드는 거죠.
    생선도 방사능 걱정에서 지유로울 수 없고요.
    너무 자책(?) 마세요 ^^;;;

  • 7. ..
    '14.7.4 7:33 AM (211.211.xxx.105)

    우리 개는 빨리 달라거나 하라고 짖는 법이 없어서
    그런 상황이면 방에 안 들어오고 부엌에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가만히 조용히 줄 때까지 기다려요 귀엽네요

  • 8. 우리강아지도
    '14.7.4 8:56 AM (221.153.xxx.241) - 삭제된댓글

    말티즈인데 닭 먹이면 눈주위가 분홍색이 되는데 병원가니 닭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거라네요.
    그래서 석 달 체크해보니 오리가 맞아서 오리고기 먹여요. 흔한 닭 먹어주면 서로 편하고 좋을텐데..
    강아지들 정말 귀여워요.

  • 9. ㅇㅇ
    '14.7.4 10:02 AM (223.62.xxx.84)

    닭똥집은 시장 닭집에 파는데 저희는 하림꺼 먹여요
    그개 색깔도 선명하고 깨끗하더라구요
    아직똥집 먹이고 탈난적은 없는데
    닭에 알러지있는 경우만 아니면 저지방 고단백이라
    살도 안찌고 좋더라구용
    오리도 똥집있다던데요 ㅎㅎ
    저희집강아지도 오리고기를 젤좋아해요

  • 10. 삶의열정
    '14.7.4 10:12 AM (221.146.xxx.1)

    어머나,, 정말 사람같아요. 귀여운 어린아이..

  • 11. ..
    '14.7.4 12:02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귀여워..다 생각이 있어..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50 사각시계 다이얼 사이즈 좀 봐주세요 1 시계 20:47:38 43
1742249 담에는 생중계 해라 1 20:47:12 127
1742248 윤석열, 팬티만 입고 조사 거부, 전 세계에 뉴스 타전 3 o o 20:43:42 666
1742247 민주당에 바란다 2 당원 20:43:32 164
1742246 역사는 오늘을 2 ㅇㅇㅇ 20:42:54 147
1742245 무슨 선크림이든지 눈이 심하게 따갑네요 2 ㅇㅇ 20:42:41 125
1742244 by-lying-in-underwear 1 속옷 드러누.. 20:42:16 117
1742243 올여름이 유독 더운건가요..? 4 흠흠 20:40:14 418
1742242 고무호스로 때린 애비나 자식이나 다를바 없는거 같음 20:40:00 175
1742241 특검 "尹, 수의 안 입고 거부…다음엔 물리력 써서 체.. 8 ㅅㅅ 20:34:36 675
1742240 주식 우편물 안 오게 하려면요. 1 .. 20:34:10 240
1742239 화내면서도 웃는(?)사람은 왜그런거죠? 2 웃상 20:32:56 258
1742238 전업주부 점심 외식은 7 ㅡㅡ 20:32:01 716
1742237 매불쇼통해 인상 달라진 정치인이 3 ㅁㄴㅇㄹ 20:26:10 910
1742236 은은하게 떠오르는 빤스 목사 1 ㅇㅇ 20:25:00 260
1742235 연 2.5조 세금 더 걷으려다 증시에서 116조 증발 12 증세 20:21:32 917
1742234 맷돼지 체포 작전 5 ... 20:19:04 552
1742233 향이 있는 썬크림을 찾아요 ..... 20:16:56 124
1742232 아수라장 법사위 2 걱정 뚝 20:13:36 850
1742231 AI가 만든 구치소 빤스 농성 9 ... 20:12:37 1,233
1742230 사람 많고 북적이는 거 좋으면 진짜 늙은 거 아닌가요 7 북적 20:09:11 911
1742229 다음에는 이불로 감아서라도 끌고 나오길... .. 20:08:32 139
1742228 빤스 윤수괴 AFP가 보도 4 나라망신 20:06:51 859
1742227 남편이랑 누가 먼저 죽나 하는거 같아요 17 20:05:41 1,805
1742226 일당 계산 알고 계시는 사장님~ 3 .... 20:03:58 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