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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위 1%를 위해 99%가 들러리를 서는 사회같아요

.... 조회수 : 4,400
작성일 : 2014-07-04 00:11:23
예를들어 입시 같은 것도
소위 '잘갔다'소리 들을 정도의 대학은 극소수잖아요,
나머지 대학은, 오히려 이 밑에 이렇게 많은 대학이 있음을 알려줌으로써 상위권의 가치를 높여주는
그야말로 들러리 역할이구요,

이 사회의 모든 구조
결국 1%에 들어갈 가능성을 위해 다들 뛰어들지만
결국 99%는 전사하고 1%를 위해 봉사해야하는
그런 매커니즘인것 같아요.

그런데 한가지 재밌는건,
99%가 1%에 대해 저항한다거나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오히려 1%에게 박수를 보내고 심지어
'그들은 그럴만한 가치다 있다 (they are deserved)' 라고
그들의 편에 선다는 것.

왜냐하면
99%의 불만과 저항은
'피해의식'으로 교묘히 격하되는,
인간의 본능인지는 몰라도, 루저들은 오히려 위너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쿨하고 멋진것이라는
언제부터인가 그런 프레임이 설치되었더라구요.

결국 1%는 자발적 신하,시녀들로 인해
기세등등할수밖에..

여하간 우리사회에서
99%로 살아간다는 참 슬픈일이에요.

나머지 99%는, 또 그 자신들의 틈에서
기득권과 피 기득권을 나누고, 또 그 나름대로의 기득권들은
피 기득권들의 위에 군림하는..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복제형태의 사회네요.
IP : 218.152.xxx.18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4 12:18 AM (58.225.xxx.159)

    신하,시녀가 없으면 왕도 없는거죠.
    우리 스스로를 무수리화 시키지 맙시다.

  • 2. 맞아요
    '14.7.4 12:18 AM (118.42.xxx.152)

    수직사회의 복제 복제...

    그러니 민주주의는 먼나라 얘기고 ㅡㅡ
    독재자 딸 추앙하면서 찍어준 나라고
    이건희같은 세습재벌이 떵떵거리며 불법으로 대대손손 불법상속하려고 난리고...
    나머진 그밑에서 그집 머슴노릇하려고 경쟁하고ㅡㅡ

  • 3. 무우배추
    '14.7.4 12:19 AM (119.69.xxx.156)

    그 1%가 몇만명 되니까 1%는 되기 어려워도 10%안에는 들만하니까 안되면 20%정도에라도 노력해서 속하면
    아주 잘살진 않아도 살만하니까
    다들 열심히 경쟁하는 것 아닐까요?
    인구의 수가 많아서 20%정도라면 사람들수가 꽤 되요!

  • 4. 218.152.
    '14.7.4 12:20 AM (58.140.xxx.162)

    우리네 인생...

  • 5. 마자요
    '14.7.4 12:20 AM (223.62.xxx.25)

    적어도 상위5% 10% 내에 들지않으면
    자식들생명과안전도 보장안되는곳이 이나라에요
    이런사회에서 애낳고 사는게
    (저포함) 참무식하고 용감한거죠...

  • 6. 국민들이
    '14.7.4 12:21 AM (211.177.xxx.197)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질스런 세력에게 지배당한데요..

    2000년전에 플라톤이 한말이래요

  • 7.
    '14.7.4 12:22 AM (218.152.xxx.185)

    20% 10%안에 들어도 먹고 살기야 하겠죠.. 다행이 모 아니면 도 사회는 아니라 자기가 노력하면 그래도 전보다 잘 살수있는건 다행이긴한데..

    누구나 동경하고 우와하는 삶은 결국 1%, 많아봐야 3%정도 선에서만 허용되는것 같구요. 굳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대학은 연고대 까지, 사는곳은 강남 3구 이정도 라인?

    결국 저거 외에는 나머지는 그냥 들러리를 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불현듯 들었네요. 물론 스카이 안나오고 강남3구 안살아도 노력하면 먹고야 살겠지요.

  • 8. 무우배추
    '14.7.4 12:25 AM (119.69.xxx.156)

    무한경쟁사회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전인 현상인듯해요
    중국이나 아시아도 빈부격차가 정말 하늘과 땅차이라고 하더라고요
    중국노동자는 한달에 10만원 벌다면 중국부자는 하루에 한끼식사로 식당가서 10만원짜리 음식먹고
    인도네시아도 가난한 사람들은 그 많은 식구가 방하나 부엌이 전부인 곳에 살고
    부자들은 집이 궁전인거 아시죠?
    그나마 유럽은 빈부격차가 덜하죠
    양극화는 전세계의 문제예요

  • 9. 이기대
    '14.7.4 12:29 AM (59.28.xxx.109)

    유럽이 선진국 모델이죠. 신자유주의 바람에 완전히 양극화 되엇어요.

  • 10. 왜 비슷한 글 올라오니
    '14.7.4 12:33 AM (211.202.xxx.123)

    출근하면서 눈물 흘리는 아주머니 아니시죠?

    기득ㄱ계층 위해서 일해주니까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얼마전 베스트에 올라왔던

  • 11. 무우배추
    '14.7.4 12:34 AM (119.69.xxx.156)

    원글님! 먹고 사실만 하면 자꾸 위만 쳐다보고 살지 마세요
    자신보다 훨씬더 못살거나 겉보기는 괜찮아도 마음이 지옥인 사람들 수두룩 빽빽입니다
    장애인들도 많구요 당장 일하지 않으면 당장 살아갈수 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리고 직장은 있지만 혼자 살고 있어서 미래가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정신적인 어려움도 경제적인 어려움 못지 않아요
    멀쩡하게 살아도 정말 성격이 이상한 사람도 많구요

  • 12. ....
    '14.7.4 12:36 AM (218.152.xxx.185)

    기득권들의 피지배층 다루기의 전형적인 수법..

    아래를 봐라.. 장애인도 있다.. 하면서
    어려운 삶에서도 꿋꿋히 살아가는사람들을 강조..
    힘든직업가진사람들열심히살아가는거 강조..
    이지선씨처럼 화상입은 사람 혹은 불치병 사람들 열심히 살아가는거강조..
    그러면서 자기와자식들은 대대손손호화롭게 살겟죠..
    우리는 늘 아래를 보고 살아가야하는인생..

  • 13. 희뿌윰
    '14.7.4 12:42 AM (118.45.xxx.99)

    어제 '게으른 농부'라는 닉을 쓰는 분의 글을 보았는데
    그 양반은 위와 같은 넋두리를 함으로서 프레임에 동화되는 자신을 합리화 하지 않고
    그나마 개별적 의지를 구현하는 모습을 보이던데...

  • 14. 무우배추
    '14.7.4 12:42 AM (119.69.xxx.156)

    열심히 살아가는게 자기자신의 정신건강에 좋아요
    힘들다고 갑자기 신데렐라처럼 인생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뭐 그냥 하루하루 잘 보내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요
    세상을 부모를 자기자신을 원망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나요?

  • 15.
    '14.7.4 1:14 AM (203.226.xxx.153)

    몰랐어요 ? 근데 웃긴게 뭐냐면 자본주의라는게 그1프로로 들어갈 문을 아주 쬐금0.00001%열어놓고 기회와 평등이 보장되어 누구나 노력하면 그1프로가 가능하다고 희망고문한다는거죠 아예 대놓고 신분제사회였다면 제도 욕이라도 하겠지만 민주자유 평등 사회에서 사회탓하면 무능한놈 소리만 돌아온다는거

  • 16. 동감
    '14.7.4 1:15 AM (175.136.xxx.119)

    나이들면서 저역시 그런생각하게됬어요. 결국은 그들 몇프로를 위해 내 작은희생을 ,소비해줬다는 후회 ..그리고 깨달음... 내 자식대에서는 그런일들이 줄어들길 바랄뿐이에요. 일프로를 위해서 살 필요는 없지요 그들을 부러워 할 필요도 없구요

  • 17. oops
    '14.7.4 1:18 AM (121.175.xxx.80)

    인간이 중심에 놓인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해내지 못하면 멀지않은 미래에 1%고 10%고 주인이고 노예고 모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됩니다.

  • 18.
    '14.7.4 1:28 AM (118.42.xxx.152)

    유럽식 제도로 가야 그나마 사회구조에 의한 빈부격차가 줄어들거 같아요.
    미국식 신자유주의는 양극화를 가속시키는 제도...
    미국이란 나라의 뿌리나 역사 자체가 불평등과 착취 속에서 다져진 나라라 그런건지-_-

  • 19. 무우배추
    '14.7.4 1:30 AM (119.69.xxx.156)

    1 % 또는 10 %안에 들어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
    저는 가끔 왜 강남 또는 명품가방 또는 비싼 아파트 대기업 그런 이야기를 하거나 왜 그런 것을 부러워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물론 잘살면 좋지만 세상을 사는 이유가 오직 돈 때문만은 아니잖아요?
    또 학생들이 서울대를 가면 좋겠지만 다른대학도 좋은학교 많고요 직장도 대기업 아니래도 나름대로 괜찮은 회사들 많고요
    그런 소위 상위 1%가 세상의 중심이고 나머지는 희생자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그 자체가 피해망상증 같아요

  • 20. ..
    '14.7.4 1:31 AM (59.9.xxx.66)

    평범한 사람들 개무시하는건 82이 못따라갈듯

  • 21. 패랭이꽃
    '14.7.4 1:47 AM (190.226.xxx.248)

    무우배추님은 자꾸 논점을 흐리는 댓글을 다시네요.
    부러움이 문제가 아니라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를 말하는 것이죠.
    1%를 가진 사람들은 뭐든지 쉬워요. 기회도 많고 획득하는 방법도 쉽고요.
    만약 1%나 99%나 출발선이 같다면 무우배추님의 말씀도 설득력이 있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 90%에게 나름대로 열심히 살면 10%에 들어갈 길은 있다고 주장하는 건
    기만이자 속임수죠. 아무리 노력해봤자 주어지는 기회가 적은 사회는 결국 국가 전체에도 피해를 줘요.
    한국사회의 역동성이 예전보다 적은 것은 이 같은 기회의 문제때문이죠.
    지금은 세탁소집 아들 딸이 수능 전국수석하는 것도 없고 별볼일 없는 집에서 미스코리아 진
    안나오죠. 이번 축구도 다 연줄로 발탁한다면서요? 이제 공정한 기회는 줄어들고 다 연줄, 인맥으로나 가능하게 되어 버렸는데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것이죠. 진짜 실력있고 우수한 사람들은 아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제도가 문제가 되고 있죠. 무우배추님은 90%에 들으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 22. 자발적 노예들
    '14.7.4 1:58 AM (211.177.xxx.197)

    그들은 지하 셋방 살면서 아마도 자기들이 황제국민이라고 착각할걸요..

  • 23. 유럽
    '14.7.4 7:19 A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빈부격차 심하지 않고 사회보장 잘됐다는 거의 유럽나라들 지하철이건 식당이건 무릎이나 눈앞 식탁에 가방놔도 훔쳐가는 떼거지 소매치기들 극성 때문에 살수가 없다던데요. 한두명이 그러는게 안니라 떼로 몰려다니며 죄책감없이 남 호주머니 뒺뒤져서 오도가도 못하게요. 전 유럽 안부러워요.

  • 24. 파라
    '14.7.4 7:57 AM (46.198.xxx.202)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1% 기준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경제적 기준인지, 아니면 뛰어난 시람 1%인지)
    전 최고라는 기준을 만들고 노력으로 정점에 도달하는 1%에게 찬사 보내는건 문제될거 없다 보거든요.
    그게 공부가 될수도 운동이나 예술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다른 사람을 낮추어 보고 무시하는것, 그리고 노력만으로 정점에 도달할수 없게 진입을 막아버리는 제도가 굳어지는 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계층간 이동이 점점 힘들어 지는것도 노력으로만 성공하기도 점점 힘들어지는건 사실이고요.
    돈 많게 타고난걸 우러러 볼 이유는 없지만 공부 열심히 해 좋은 대학 가는것, 좋은 성적 내 좋은 직장 들어가는것, 타고난 재능 갈고 닦아 어느 정점에 서는 것까지 1% 와 그 시녀 이런식 이분법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성공을 찬사한다고 다 부러워 하는 것도 아니에요. 미술품 감상하고 좋아한다고 다 그 그림 사서 내 집 벽에 걸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처럼, 너 참 좋겠다. 그렇지만 별로 부럽지도 않고 너처럼 살고 싶지도 않아. 난 현재가 행복해. 이런 사람도 많으니까요.

  • 25. 그렇죠...
    '14.7.4 8:00 AM (121.175.xxx.59)

    차라리 위로 올라갈 수 없다면 그러려니 체념이라도 할텐데 그렇지도 않으니...
    `노력하면 된다`는 확고한 프레임을 계속 주입받으면서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는거죠.
    패배자니까, 노력하지 않았으니까 힘들게 살고, 일을 하는 것보다 수입이 적어도 당연한거고...

    아직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체제는 나타나지 않아서 유럽이라고 별다를건 없지만 최소한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 승자독식, 패배자가 어렵게 사는건 당연하다`는 식의 사회적인 강요와 합리화는 없는 것 같더군요.
    물론 하층이라도 먹고 살만하다보니 대학 가려고 애쓰는 사람 자체가 소수이고 그러다보니 계급의 고착이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긴 하다네요.

  • 26. ㅡㅡ
    '14.7.4 8:32 AM (223.62.xxx.70)

    지하철 눈물녀
    오늘은 글 좀 열심히 썼네요
    그래봤자 역시 패배주의에 찌든 글이지만.

  • 27. 쓸개코
    '14.7.4 9:39 AM (122.36.xxx.111)

    지하철 눈물녀 글에 오늘은 정성들인 좋은댓글이 많네요.

  • 28.
    '14.7.4 10:36 AM (118.42.xxx.152)

    `노력하면 된다`는 확고한 프레임을 계속 주입받으면서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는거죠.222

    공감..

  • 29. 대리만족
    '14.7.4 11:01 AM (112.144.xxx.52)

    1%를 향한 마음이 현실적이지 못하니깐
    막장 드라마로 느끼고 코스프레 하는 거 아닐까요?

  • 30. 히피영기
    '14.7.5 12:05 AM (112.214.xxx.53)

    인정해요. 강한 자를 위한 세계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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