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라 세입자가 80%이상인 곳입니다.
상가 부동산에서 집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여기 아파트 관리비 무척 저렴하다고
금액도 실제와 다르게 얘기해서 막상 이사온 사람은 들었던 관리비와 다르니
그 화살을 관리실에 돌리고 있어요.
몇몇 진상 주민은 찾아와서 난리치고 가기도 하구요.
요즘 아파트 비리다 뭐다 티비에도 많이 나오니 더욱더 관리실에서 뭘 어떻게
속이고 횡령하는듯 생각하는 사람도 많구요.
서울 14평형 기준 전기, 수도, 온수 포함해서 여름철에는 8~9만원 나오고
난방을 하는 겨울철에는 15~20만원 사이로 나옵니다.
좀 훈훈하게 난방했다가는 30만원도 나오는집 봤어요.
(지역 난방이 아닌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중앙 난방이라 다른 아파트보다 난방비가 비쌉니다.
온수비도 비싸구요)
봄 가을에는 여름과 겨울의 중간정도 나오구요.
그런데 부동산에서는 관리비 월 6~8만원이고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니 이것보다 조금 더 나온다라고 두루뭉실 얘기하니
이 말을 믿고 이사온 사람들이 관리비 왜 이렇게 비싸냐고 관리실에다 항의를 합니다.
이렇게 항의하는 주민들 때문에 경비비를 관리비로 부과 안하고 있어요.
경비 용역비가 월 500만원정도 나가는데
주민들이 하도 관리비 비싸다고 난리를 치니
저희 아파트에 이런저런 잡수입이 상당합니다.
고층 아파트라 옥상에 각종 통신사 중계기 임대해주고 있고
주차장이 넉넉해 외부인 월 단위 부차를 받고 있어서 이 수입이 몇백이 있어서
이 돈을 고스란히 경비 용역비로 지출하고 관리비로 부과를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잡수입은 소유자의 몫이라 장충금으로 적립해야 하는데
(건물에 관한 소득은 소유자 몫, 재활용 소득은 세입자 거주자 몫)
이 돈을 적립 못하고 있으니 당연히 적립된 돈이 별로 없어서
나중에 엘리베이터라도 교체하게 되면 소유자들이 몇백씩 차출할 지경이에요.
두 부동산에게 앞으로 실제와 다르게 우리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관리소 측에서 주의를 주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