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서 과장님 통해서 3년전과 1년전에 남자를 소개받았어요.
근데 잘 안됐어요.
잘살고 아파트 있고, 능력있고 다들 그러셨는데 저랑은 아니었고 저도 제 스타일이 아니신거 같다고
정중히 말씀 드렸고 그렇게 일이 끝나는가 했습니다.
그런데 올 봄에는 1년전 소개한 남자가 결혼했다고 저한테 갑자기 사람들 많은데서 얘기하더라구요.
그냥 별 의미없는 얘기니까 넘겼어요. 솔직히 그분들 이름도 잘 기억도 안나니까요.
그리고 오늘 제 자리로 오셔서 핸드폰에 웨딩촬영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제가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제가 3년전에 소개팅 했던 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올해 36살 노처녀, 똥값이라고 놀려도 결혼안해도 됩니다. 얘기하지만
결혼 못하는 상황인 지금 제 마음도 그리 편하지는 않거든요..
그 과장님도 올해 겨우 결혼하신 40살 과장님이신데
어떻게 저러실 수 있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