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가 우리의 증인...

갱스브르 조회수 : 759
작성일 : 2014-07-03 15:20:16

아직도 좀 믿기지 않는다

며칠 전 탕웨이의 영화 시절인연을 보곤 어쩜 저리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위엄을 가졌을까...했는데

만추를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싶다

그 영화는 탕웨이를 위한 것임을

언론에 배포한 입장 표명 중에 "영화가 우리의 증인"이라는 말이 별 상관없는 일개 관객인 내 맘에서 떠나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교감과 이해가 그 한 마디에 녹아져 있다

서로간의 예술적 감수성을 존중해주며 사는 삶...

거기에 보태지는 존경과 위안...

정말 이상적으로 꿈 꾸며 환타지로 가슴에 새기고 살아온 처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들의 현실이 비현실로 다가온다

또 모른다...

언제나 누구나 그렇듯 남녀가 함께하는 일상의 늪은 무시무시하니까...

그것이 감당이 안 되 누구는 요리조리 피할 궁리만 한다

음란한 호기심으로 극장을 찾았던 색계...

영상은 이야기를 말아버리기도 하고 이야기 그 이상을 표현해 내기도 한다

특히나 "성" 이라는 밥법으로 시대와 인간의 불안을  풀어간다는 건 더더욱 리스크가 크다

알몸만 보이는 포르노로 전락하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사로 주절주절 설명하는 건 삼류다

오로지 배우의 행위와 감독의 컷으로 완성되는 메시지

천박했던 내 관음증은 탕웨이의 실오라가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을 보는 순간 사라졌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아우라기 있단 것에 동조하게 만드는 그녀의 자연스런 기의 흐름...

그렇게 좋아라 했고 만추는 여지껏 수 십 번을 봤다

내 노트북 한 켠엔 다운로드 된 만추가 아직이다

영화 시절인연의 다큐를 보는 것 같다 

서로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그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영화는 영원할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도 그랬음 한다

역시나 나에겐 먼 나라의 동화 한 편이지만...

IP : 115.161.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797 지금 요거트랑 아몬드 먹으면 안되겠죠? 2 .... 2014/09/01 1,851
    413796 서화숙기자님이 참여하는 등대지기학교 5 추천 2014/09/01 1,887
    413795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 2 나무 2014/09/01 1,553
    413794 0416.잊지 않을게 - 멋쟁이는 잊지 않는다 1 같이 듣고싶.. 2014/09/01 1,012
    413793 빚기싫어요 송편! 8 떡당번 2014/09/01 2,011
    413792 유아세례명 추천부탁드려요 15 부탁 2014/09/01 1,645
    413791 요즘 고3들 어찌지내나요? 5 요즘 고3 2014/09/01 2,986
    413790 "정식당"(임정식 셰프) 다녀오신분들! 3 도산공원 근.. 2014/09/01 3,107
    413789 상대방의 말을 무조건 반복하는 사람과 대화 못 하겠어요. 6 dma 2014/09/01 2,335
    413788 거실 확장한 아파트 4 누리 2014/09/01 3,353
    413787 세월호2-39일) 실종자님들! .. 추석전에 꼭 돌아와주세요.!.. 17 bluebe.. 2014/09/01 1,092
    413786 허리 아파서 차를 바꾼다면 낭비와 허세일까요? 5 ... 2014/09/01 1,941
    413785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 없애는 법좀 가르쳐주세요ㅜ 7 00 2014/09/01 5,654
    413784 야외 수영복 첫구매... 괜찮나요?? 보는 눈이 없어요... 7 ... 2014/09/01 2,168
    413783 전교조 위원장 등 2명 구속영장에 대한 탄원서 6 지켜주세요 2014/09/01 1,337
    413782 전기렌지 구입 원하시는 분 계세요? (휴~ 방타럐 뉴튼 2014/09/01 1,710
    413781 경찰, 서울신문에 '북한 관련 기사삭제' 요청 1 세우실 2014/09/01 1,080
    413780 전세가때문에 미쳐요 8 아이고 두야.. 2014/09/01 4,227
    413779 김무성.서병수 그리고---부산시 재난 대비체계 개편 불가피 1 knn 2014/09/01 1,012
    413778 다른 아파트 단지 지나가는 거 괜찮나요? 5 네네 2014/09/01 2,602
    413777 맘속에 몰래 갖고있는 허무맹랑한 공상 4 ㅇㅇ 2014/09/01 1,591
    413776 조리중인데요..산후맛사지에서 고주파관리 효과있나요?(뱃살) 7 출산후 2014/09/01 9,446
    413775 아까 계약 해지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33 좀 도와주세.. 2014/09/01 5,625
    413774 고등 아이가 너무 먹는 걸 밝혀요 4 어쩌죠? 2014/09/01 1,800
    413773 내일 저녁이 제산데 몇시에 가면 되나요? 2 제사싫어요 2014/09/01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