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가 우리의 증인...

갱스브르 조회수 : 661
작성일 : 2014-07-03 15:20:16

아직도 좀 믿기지 않는다

며칠 전 탕웨이의 영화 시절인연을 보곤 어쩜 저리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위엄을 가졌을까...했는데

만추를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싶다

그 영화는 탕웨이를 위한 것임을

언론에 배포한 입장 표명 중에 "영화가 우리의 증인"이라는 말이 별 상관없는 일개 관객인 내 맘에서 떠나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교감과 이해가 그 한 마디에 녹아져 있다

서로간의 예술적 감수성을 존중해주며 사는 삶...

거기에 보태지는 존경과 위안...

정말 이상적으로 꿈 꾸며 환타지로 가슴에 새기고 살아온 처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들의 현실이 비현실로 다가온다

또 모른다...

언제나 누구나 그렇듯 남녀가 함께하는 일상의 늪은 무시무시하니까...

그것이 감당이 안 되 누구는 요리조리 피할 궁리만 한다

음란한 호기심으로 극장을 찾았던 색계...

영상은 이야기를 말아버리기도 하고 이야기 그 이상을 표현해 내기도 한다

특히나 "성" 이라는 밥법으로 시대와 인간의 불안을  풀어간다는 건 더더욱 리스크가 크다

알몸만 보이는 포르노로 전락하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사로 주절주절 설명하는 건 삼류다

오로지 배우의 행위와 감독의 컷으로 완성되는 메시지

천박했던 내 관음증은 탕웨이의 실오라가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을 보는 순간 사라졌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아우라기 있단 것에 동조하게 만드는 그녀의 자연스런 기의 흐름...

그렇게 좋아라 했고 만추는 여지껏 수 십 번을 봤다

내 노트북 한 켠엔 다운로드 된 만추가 아직이다

영화 시절인연의 다큐를 보는 것 같다 

서로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그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영화는 영원할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도 그랬음 한다

역시나 나에겐 먼 나라의 동화 한 편이지만...

IP : 115.161.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79 개정 고등과정 2 개정 고등과.. 2014/08/28 1,024
    411978 (9) 유민이 아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쿠이 2014/08/28 765
    411977 유부남 만나는 친구와는 연락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4 ㅇㅇ 2014/08/28 2,580
    411976 주방씽크대 배수구냄새 어찌할까요 3 냄새제거 2014/08/28 1,560
    411975 로스쿨 나온 변호사 신뢰가 안가네요 27 문제많다 2014/08/28 7,724
    411974 초가을 햇살 참 이쁘네요 4 건너 마을 .. 2014/08/28 1,235
    411973 의정부 지역에서 전세 1억 5천 정도 하는 곳... 의정부 2014/08/28 746
    411972 동생 결혼식에 가전제품 사줬는데 축의금 따로 해야되나요? 12 결혼축의금 2014/08/28 4,184
    411971 제경우 어떻게 빚을 갚는게 좋을까요? 1 2014/08/28 1,425
    411970 직장동료분 아이의 수능 격려 선물? 4 ..... 2014/08/28 1,341
    411969 점심으로 넘 고칼로리 섭취...ㅜㅜ 2 ^^ 2014/08/28 1,983
    411968 살림 궁금한거 두가지 6 궁금 2014/08/28 2,130
    411967 (7)유민 아부지 힘내시고,벌레들은 물러가라 1 힘내세요. 2014/08/28 510
    411966 (6) 유민 아버님 부디 후유증 없이 회복되시길 빌어요. .. 2014/08/28 664
    411965 문재인의원 단식중단! 44 .. 2014/08/28 3,551
    411964 변태기질 선생 어디에 신고 하죠? 5 변태 2014/08/28 1,595
    411963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8.28) -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도를 .. 1 lowsim.. 2014/08/28 834
    411962 보스톤/캠브리지 지역 잘 아시는 분요... 2 애플티니 2014/08/28 1,121
    411961 집에 제습기 두대 필요할까요? 한대는 아직 박스 미개봉. 반품 .. 5 가을이야 2014/08/28 1,778
    411960 게장이랑 어울리는.. 2 질문 2014/08/28 1,103
    411959 헌법 위의 ‘경찰 차벽’ 1 세우실 2014/08/28 1,070
    411958 뭐를 먹거나 마시면 배고프지 않을까요? 7 입맛이넘좋아.. 2014/08/28 1,173
    411957 (5)유민아버님, 덕분에 세월호의 폐혜를 많은 이들에게 잊지 않.. 2 ㅜ.ㅜ 2014/08/28 538
    411956 유민아빠 '스토킹' 나선 [동아], 이제 속 시원한가 1 샬랄라 2014/08/28 757
    411955 새민년은 김영오씨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 6 파밀리어 2014/08/28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