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가 우리의 증인...

갱스브르 조회수 : 639
작성일 : 2014-07-03 15:20:16

아직도 좀 믿기지 않는다

며칠 전 탕웨이의 영화 시절인연을 보곤 어쩜 저리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위엄을 가졌을까...했는데

만추를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싶다

그 영화는 탕웨이를 위한 것임을

언론에 배포한 입장 표명 중에 "영화가 우리의 증인"이라는 말이 별 상관없는 일개 관객인 내 맘에서 떠나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교감과 이해가 그 한 마디에 녹아져 있다

서로간의 예술적 감수성을 존중해주며 사는 삶...

거기에 보태지는 존경과 위안...

정말 이상적으로 꿈 꾸며 환타지로 가슴에 새기고 살아온 처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들의 현실이 비현실로 다가온다

또 모른다...

언제나 누구나 그렇듯 남녀가 함께하는 일상의 늪은 무시무시하니까...

그것이 감당이 안 되 누구는 요리조리 피할 궁리만 한다

음란한 호기심으로 극장을 찾았던 색계...

영상은 이야기를 말아버리기도 하고 이야기 그 이상을 표현해 내기도 한다

특히나 "성" 이라는 밥법으로 시대와 인간의 불안을  풀어간다는 건 더더욱 리스크가 크다

알몸만 보이는 포르노로 전락하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사로 주절주절 설명하는 건 삼류다

오로지 배우의 행위와 감독의 컷으로 완성되는 메시지

천박했던 내 관음증은 탕웨이의 실오라가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을 보는 순간 사라졌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아우라기 있단 것에 동조하게 만드는 그녀의 자연스런 기의 흐름...

그렇게 좋아라 했고 만추는 여지껏 수 십 번을 봤다

내 노트북 한 켠엔 다운로드 된 만추가 아직이다

영화 시절인연의 다큐를 보는 것 같다 

서로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그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영화는 영원할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도 그랬음 한다

역시나 나에겐 먼 나라의 동화 한 편이지만...

IP : 115.161.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256 (세월호100-47) 49재때도 비가왔었죠 6 꼭 진상규명.. 2014/07/24 766
    400255 (세월호 100일-43)꽃같은 아이들아.... 5 가브리엘라 2014/07/24 578
    400254 수박반통은 어케 씻어요? 16 2014/07/24 2,753
    400253 큰애가 방학을 했어요 3 ㅠㅜㅡ 2014/07/23 1,652
    400252 세월호 100-42), 실종자님들,내일 만나고 싶습니다 .. 12 bluebe.. 2014/07/23 1,034
    400251 분당 잡월드 청소년 체험관요~~ 3 분당 2014/07/23 1,900
    400250 (세월호 100일- 39) 아버님들 십자가 순례길에 동행하며 6 ㅇㅇ 2014/07/23 931
    400249 (세월호100일-40?) 벌써 100일이 다 되어... ㅠㅠ 4 .... 2014/07/23 1,203
    400248 이삼년 쓸 차 구입하려는데 새차? 중고차? 리스? 2 2014/07/23 1,395
    400247 [세월호 100일 38] 달라진 일상 6 달빛 2014/07/23 732
    400246 대만서 항공기 사고..58명 전원 '사상'(종합) 참맛 2014/07/23 2,220
    400245 [세월호100일, 36] 미안하다 아가들아. 4 선아람 2014/07/23 574
    400244 삼송 지구 스타클래스 물어 보신분 위치에 대해 알려 드릴께요. 1 탁구중독 2014/07/23 2,699
    400243 [속보] 방금 확보된 유벙언 시신 사진입니다 89 대한민국 2014/07/23 33,840
    400242 급질입니다 안심클릭카드 결제창 ㅠ 8 dd 2014/07/23 6,728
    400241 (세월호 100일-38) 세월호 카톡 알림글 뭐라고 쓰셨어요? 4 ㅠㅠ 2014/07/23 746
    400240 [세월호 참사 100일, 33] 얼마나 구린 놈들이 많으면 3 닭똥집에쒜주.. 2014/07/23 777
    400239 과외선생님 첫상담할때 3 과외 2014/07/23 1,666
    400238 (세월호 100일-32) 이 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 3 은재맘 2014/07/23 585
    400237 요즘 도우미 비용이 얼마인가요? 2 도우미 2014/07/23 2,013
    400236 (세월호100-32 ) 나쁜놈 나쁜놈이라고 확실히 외쳐야 한다 .. 4 sns 2014/07/23 851
    400235 (세월호 백일 27) 카톡의 노랑리본도 하나둘씩 6 돌아와요 2014/07/23 800
    400234 수박도 씻어 먹는거에요?????????? 48 2014/07/23 5,263
    400233 (세월호100일-28)저는요 3 잊지말자 2014/07/23 511
    400232 박그네와 개박이의 모의는 계속되는거 아닐까요? 셜록 2014/07/23 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