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 여자애한테 시키는 선생님의 심부름

이해불가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14-07-03 14:40:28

3일 전쯤 아이가 학교 갔다오더니 짜증을 내면서 펑펑 울더군요

선생님께서 우리아이에게 찰흙 50개랑 칼라 점토 몇개를 1층에서 좀 들고 오라고 했다네요

주위엔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들이 몇 몇 있었답니다

반장 부반장 아이들도 있었구요..우리아이는 학습부장이랍니다

제 아이의 덩치가 또래보다 좀 크고 해서 항상 학기초엔 제가 선생님께 부탁 드리는 말씀에

또래의 아이와 같이 대해 달라는 멘트를 꼭 단답니다.

어떤 찰흙이냐고 물으니 어느 브랜드를 대더군요

검색하여 부게를 알아 보니 200그램 정도...50개니 10키로네요...

이걸 4층인 교실까지 들고 오는데 소쿠리가 움푹파여 깨질것 같았고

손가락도 아프고 모기 물은 곳도 간지러운데 간질지도 못한채 올라 왔다고..^^:::

친구들 다 처다 보는데 나만 땀 뻘뻘 흘리며 4층까지 쉬지도 못 하고 올라왔답니다

선생님이 반장 보다 듬직하니 너를 믿고 보냈다 보다며 뭐 달랬습니다..

다음날...또 징징 거립니다

선생님께서 국어 사전 10개를 들고 오랬답니다

1층에서...혼자...이것도 그 정도의 무게는 되겟네요

엄마가 낼 학교 함 가보까 하니 일기에 적겠답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부르실거고 그 때 얘기 할거라고

담날 일기를 확인하니 도장만 꽉 찍혀 있더군요

오늘 문자로 선생님께 '아이의 학교 생활이 궁금해서 한 번 찾아 뵈려 하니 시간 좀 내 주십시오' 하구요

지금까지 답 없어서 하교 하는 딸아이에게 전화 했습니다

선생님 안계시니? 아니 교실에 계셔

선생님 휴대폰 안 만지시던? 아니 손에 들고 계시던데...

왜 그러셨을까요?

보통 이 정도의 무게는 여자 아이 혼자 들게 하나요?

제가 유별난 건지요

IP : 39.113.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3 2:47 PM (182.224.xxx.29)

    찰흙사건때 바로 선생님한테 전화를 했어야죠.문자는 왜 보내세요.전화로 바로 말하세요.어떻게 10kg를 애보고 혼자 들려고 하냐고.왜 참으세요.부모가 아이를 보호해주셔야죠.

  • 2. 심한데요
    '14.7.3 2:49 PM (121.136.xxx.180)

    어른이 들어도 무거워요
    말씀 한번 하셔야 할꺼 같아요
    선생님이 얼마나 무거운지 생각을 안하신건가요???
    여러명 시켜도 될텐데...너무 하네요

  • 3. 원글
    '14.7.3 3:04 PM (39.113.xxx.12)

    에궁...제가 타이밍을 놓쳤나요?

    아이 스스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나 보네요

    매사 모든걸 알아서 너무 잘하는 아이라 혹 제가 선생님 심기를 건드리면 애한테 갈까봐
    소심한 생각만 하고 엄마가 아니었나보네요

  • 4. ...
    '14.7.3 3:18 PM (122.32.xxx.40)

    엘리베이터 이용 못하나요?
    보통은 2인1조로 보내시고
    무거운것은 엘리베이터로 옮기는데...ㅠㅠ

  • 5. 엘리베이터
    '14.7.3 3:28 PM (39.113.xxx.12)

    없는 100년 넘은 학교라 계단도 일직선으로 바로 있지 않고 돌아서 다음 층 돌아서 다음층이네요

  • 6. 선생 웃기네.
    '14.7.3 6:01 PM (178.191.xxx.98)

    왜 문자에 답도 안하죠? 교장한테 직접 전화하세요. 산생이랑 연락이 안되어서 전화드린다고.
    웃긴여자네 진짜. 헐.

  • 7. 원글
    '14.7.3 8:06 PM (39.113.xxx.12)

    참 인자하게 생기신 분이던데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의 연속이네요

    손에 핸드폰을 들고 계셨다는데 제 문자를 못 봤을 수도 없고

    제가 뭐라한것도 아니고 찾아뵙는다는 문잔데

    아이의 일기내용을 보시고 감정이 상했을까요?

  • 8. 봄봄
    '14.7.3 11:01 PM (222.118.xxx.77)

    완전 이해하는 초4 여학생 엄마에요. 저희아인 심지어 12월생에 다른아이들보다 작은 아이지요. 그런데 우유급식상자를 혼자서4층까지 날랐지요. 하필 우유급식은 신청조차 안했는데 말이죠. ;;; 제가 어찌해도 변함없던 샘이 남편전화받고나서 더이상 안시키더군요. 헐헐

  • 9. 허걱
    '14.7.4 8:37 PM (39.113.xxx.12)

    별일들이 다 있군요

    문자답도 없는데 찾아가기도 뭣하고
    이후 아직까지 별일 없어서 그냥 지겨봐야 되나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샘도 무심코 별생각없이 시켰다가 자존심에 인정하긴 싫으실거고 인정해서 다친 자존심 아이통해 전해질까봐 자식 맡기는 입장에선 조심스럽기만 하네요

    그러나 또 같은 상황이나 이상한 소리가 들릴시 교장실로 바로 가렵니다

    아이 일기장과 문자 주고!받은?거를 증거로 제시하구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009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08/29pm]경제통 고별방송 lowsim.. 2014/08/29 980
413008 새누리 "세월호 특별법 양보안 만들 의사 없다".. 7 이용만하지 2014/08/29 1,294
413007 제가 생각하는 부동산 철학 10 그냥 2014/08/29 4,267
413006 명분없고 실리잃은 野 장외투쟁 '친노'가 흔드나 39 물갈이 2014/08/29 1,557
413005 수원 남문 떡볶이-96년도-아직도 파는지.. 6 00 2014/08/29 2,169
413004 부산인데 고기 2인분 주문 안된다네요 85 ... 2014/08/29 12,742
413003 급질) 유통기한 이틀지난 어묵먹으면 안되겠죠? 4 급질문 2014/08/29 2,376
413002 이게 한복인가요? 18 국격높은 패.. 2014/08/29 3,375
413001 아파트 문밖에 #가기저귀 봉투를 왜 ! 4 그러지 마요.. 2014/08/29 1,680
413000 미용실에서 하란대로 머리 하셨다가 망하신분들 ㅜ 7 님들 ㅜ 2014/08/29 2,152
412999 이국적이다라는말은. 칭찬인가요? 19 ㄱㄱ 2014/08/29 15,477
412998 부모가 뭔지,, 대학 1학년 딸이 12 ,,, 2014/08/29 5,135
412997 대리석식탁 꼭 매트 깔아야하나요? 4 잔기스 작렬.. 2014/08/29 4,086
412996 아이들 방정리 4 정리 2014/08/29 1,925
412995 호텔 웨딩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7 결혼ㅜ 2014/08/29 2,702
412994 아기 낳으면..그때부터 돈 많이 들어가죠..? 6 ,, 2014/08/29 2,062
412993 초3 아이 너무 먹는데 원래 이런가요 5 2014/08/29 1,403
412992 예단,사주단자,함등 준비사항절차 2 딸딸이엄마 2014/08/29 3,297
412991 버는 족족 쓰는 사람 돈모으기.. 버는족족 2014/08/29 1,893
412990 강용석 의뢰인 돈 날로 먹으려다가 공개망신 10 조작국가 2014/08/29 4,129
412989 팽목항에 남은 가족들 너무 불쌍해요 17 깝깝하네 2014/08/29 3,054
412988 윤일병 母 첫 인터뷰 '또래 군인 볼때마다..'(20140829.. 3 김현정인터뷰.. 2014/08/29 1,423
412987 화장실 환풍기 스위치를 끌때마다 현관 센서등이 켜져요 2 .... 2014/08/29 2,725
412986 재판부 ”강용석에게 필요한 건 말의 다이어트” 5 세우실 2014/08/29 2,159
412985 피아노 계속 해야 할까요? 13 들들맘 2014/08/29 2,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