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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 사는 것도 쉬운거 아니었어요.

처음살아보는전세 조회수 : 3,271
작성일 : 2014-07-03 11:20:52
우리가 이사 갈 희망평수에 시험적으로 살아보자고 
결혼 10여년 만에 집 팔고 전세집에 들어 왔어요.
층수,위치,다 좋고 오는 사람마다 집도 깨끗하다면서도
이상하게 집이 안 팔려서 생각치 않게 묶인듯이 전 집에 살았던터라 
집이 없어지는 것??이 홀가분 하기까지 했어요.
이사 온 집은 새 집에 새 동네에 넓고 깨끗하고 옵션 좋고해서 
완전 신났었지만 그 많은 옵션과 넓은 집 만만찮은 하자보수 이거이거 해달라고  신청하고 
안해 줄려는거 기다렸다 받고 기간 안에 신경써야 하는게 만만치 않네요.
외출도 맘대로 못하겠고 온다간다 소리없이 드닷없이 방문해서 띵똥~

오늘은 하자보수와는 관련없는 에어컨 설치일인데
거실은 커버로 잘 처리되어 있는데 안방은 안 되어 있어서 벽 뚫고 스위치커버로 덮고
벽이 석고보드라고 피스 박아서 벽에 건다는데
당연히 그러려니 했다가 내 집도 아닌 전세집서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설치비도 비싸고 벽에 흠도 나는데 거실 스탠드만 연결하고 말것을
전세집서 돈 들여 안방에어컨까지 연결하고 벽에 상처 내봐야
재계약 안 하면 겨우 2년인것을...
더구나 이번 방학엔 집도 비우는데 내가 왜 이 짓을??
하는 생각이 불연듯 들었네요.
이 집은 내 집이 아닌데 이렇게 벽에 흠집이 나고나니 맘도 불편하고
집 없애고 사는 자발적 전세지만 전세살이란건 이렇게 맘 편한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IP : 1.238.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ㄴㅇ
    '14.7.3 11:23 AM (116.40.xxx.132)

    전세살면 못하나도 안 밖았는데....벽 원상복귀해야 해요

  • 2. 그러니까요..
    '14.7.3 11:25 AM (1.238.xxx.210)

    다행히 못 박는거 싫어해서 아무것도 안 해놓고 깨끗히 살았는데
    안방 벽에 에어컨 설치로 저렇게 되니 맘이 너무 불편해요.
    원상복귀 당연히 해야지요..

  • 3.
    '14.7.3 11:25 AM (175.194.xxx.210)

    주인하고 협의 된 상황인가요?
    주인이 허락했으면 맘졸일 필요없고
    주인허락 없이 맘대로 벽뚫는건 안되는일이구요

  • 4. steal
    '14.7.3 11:26 AM (112.151.xxx.25)

    벽에 구멍을 뚫어야 할 경우 집주인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셔야 뒷탈이 없습니다^^;;; 안 된다고 하는 주인은 거의 없구요. 이사나갈 때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에게 그 구멍을 쓸 건지 물어보시고 필요없다고 하면 복구도 하셔야 되구요. 도배지 손상이 심하면 새로 도배할 비용도 청구당하실 수 있어요. 하자보수 이야기하는 거보니 새 아파트인데 공사할 일 있으면 집주인과 먼저 상의하셔야 될 거 같아요.

  • 5. ....
    '14.7.3 11:26 AM (124.58.xxx.33)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에어컨 벽에 설치해야하는데 어느 위치에다가 뚫을까 전화해서 상의끝에 위치정하고 벽 뚫었는데요. 거실에 원래 하나 있는데, 방에까지 또 뚫은거면 나가실때 원상복귀하려면 또 돈들어서 안하고 살아요.

  • 6. 원글
    '14.7.3 11:30 AM (1.238.xxx.210)

    안방 벽에 에어컨 선은 있는데 커버로 안 덮고 벽을 뚫라고 스티커를 붙여 놓았더라고요..
    덮갠 관리사무실거 주셨어요.
    에어컨을 떠어내면 벽에 커버만 남는걸로 알았는데
    석고보드라고 위에 피스 두개 박아서 에어컨을 거신대요..(액자형)
    피스 두개...결국 못 두개 박은 셈이죠.
    이사갈때 당연히 원복할 생각이고
    이렇게 일을 만들게 아니라 안방 에어컨을 포기했어야 한단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하자보수는 큰건 아닌데 정말 자잘한 것들이 미흡해서
    as정도긴 한데 품목리스트가 정말 기~~~네요.

  • 7. 뭐그렇죠
    '14.7.3 11:37 AM (59.187.xxx.36)

    뭔가 안정감이 없지요.ㅜㅜ

    주거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내가 사는 집은 셋집이든 뭐든 곧 내집이란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등등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인데요.

    사정상 전세 주고 전세 살고 있는데, 정말 뭐 하나 내 마음에 맞게도 못하고...
    식구들이 지독한 비염 환자들이기도 하고, 성격상으로도 먼지 한 톨 없이 살아야 좋는데, 남의 집 구석구석 쓸고 닦고 뭐하는 짓인가 싶은 생각이 한 번씩 들기도 해요.

    반면 전세 준 저희집은 뭐 수리하는 것때문에 가 보니, 바닥이 찍찍해서 디디고 오가기도 불쾌하게 해놓고 살더군요.ㅜㅜ

    계약만기는 어찌나 금방 돌아오는지, 재계약 보장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내집이다 생각하고 살겠으나 것도 아니고, 늙으니 이사다니는 것도 힘에 부치고...ㅜㅜ

  • 8. 원글
    '14.7.3 12:02 PM (1.238.xxx.210)

    구석구석 쓸고 닦는거 그런건 살림 하면서 당연히 하는거라 생각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뭔가 안정감이 없다는거....그걸 전엔 잘 몰랐어요.
    누가 와서 집 이쁘다...좋다...그러면 이거 전세라고 말해야 하나??
    내가 가만있음 이상한거 아닌가?이런 생각도 들고 말이죠.

  • 9. ....
    '14.7.3 12:29 PM (58.125.xxx.36)

    마루바닥 손상되는게 제일 신경 쓰였어요.
    2년 뒤면 이사갈지도 모를 집을 쓸고 닦는것도 싫었구요.

  • 10. 원글
    '14.7.3 1:11 PM (1.238.xxx.210)

    맞아요..마루 그것도 꽤 신경 쓰이네요.

  • 11. ,,,
    '14.7.3 2:38 PM (203.229.xxx.62)

    마음 불편 하지요.
    내 물건 내 마음대로 사용 하는거와
    댓가를 지불 했지만 남의 물건 빌려 쓰는거랑 차이 많이 나요.

  • 12. 크게
    '14.7.3 5:34 PM (14.52.xxx.6)

    저도 전세 주고 전세 사는데 크게 하자없는 집이고 소소한 것 제가 고쳐 사니 별 문제 없어요.
    이제 이사하기도 귀찮고 그래서 평생 살 집을 구하는 중이라 아이 졸업할 때까지는 전세 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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