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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것이 힘드네요..

... 조회수 : 4,035
작성일 : 2014-07-03 07:12:11
ᆞ사는것이 힘들어요. 전 30대 후반 공무원이고요. 결혼도 했고 딸아들 한명씩 있고 그냥 남들 볼때는 평범한 보통 사람입니다. 근데 요즘 왜이렇게 마음이 힘든지 몰라요..고등학교때 imf로 집이 망해서 부모님 이혼 부부싸움..집형편때문에 대학교 첫학기 등록금이 없어 남들보다 늦게 대학에 들어갔고 야간 알바하면서 다녔어요..엄마가 공무원시험 뜯어말리는거 공부해서 들어왔고요..지금은 결혼도 했고 아이들도 있어요..근데 결혼해도 행복하지가 않네요....육아에 시어머니에 시댁식구들.. 직장다니는거..워킹맘...먼 직장이라 아침마다 애들 챙기느라 분주..늦을까봐 발동동..직장에서 눈치..스트레스..한번씩 애들 아플때면 이게 뭔가 싶고요..시댁 눈치..남편에게는 짜증만 늘어가네요...제가 힘든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남들은 행복하게 보이는데..저는 표정도 밝지않고 그냥 모든게 힘이 들어요..만사가 귀찮고요..직장 애들 시댁 남편 다 떠나고싶어요..남들도 다 저와 똑같겠지요?
IP : 223.62.xxx.1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3 7:20 AM (211.237.xxx.35)

    가끔 힘들기야 하겠지만.. 그래서 짜증나고 사는게 힘들다고 생각들때도 있겠지만;;
    남들은 다 그렇진 않아요...
    원글님 가진게 엄청 많잖아요. 공무원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원글님 부러울테고;
    결혼하려고 생각하는데 뜻대로 안되는 사람들이 봐도, 애기 갖고 싶어서 병원 다니는 사람들 입장에서 봐도~
    취업하느라고 맨날 이력서 들고 면접 다니는 사람들이 봐도..
    원글님이 부러울겁니다.
    가진게 많은걸 깨달으시길... (그걸 깨닫는순간 마음가짐이 좀 달라질수도 있을듯)

  • 2. 힘든 이유 많아요.
    '14.7.3 7:27 AM (178.191.xxx.98)

    직장, 육아, 시댁, 친정, 남편 이런거 다 해내기 벅차요.
    피곤하고 힘든거 맞아요.
    상담 받아보세요. 나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시고요. 토닥토닥.

  • 3. 모든걸
    '14.7.3 7:38 AM (122.36.xxx.73)

    다해내려고 혼자 발동동하지마세요..님능력밖이니까 힘든거에요..애들 몇살인지..어리면 등교도우미 좀 쓰시고 다 큰애들이면 남편한테 맡기고 님은 좀 일찍 출발하세요.시어머니 시집일 지금의 반만 신경쓰시고 살짝 무시하셔도 됩니다.다해내려면 힘들지만 남들은 조금 일을 덜어내는 방법을 씁니다..힘내세요

  • 4. 일단
    '14.7.3 8:03 AM (58.143.xxx.236)

    시댁눈치부터 보지마시고 기본하시는 정도로 내려놓으세요.
    사람이 먼저 살아야죠. 아픈거 힘든거 티내시고 병원입원도
    하시고 링겔도 가끔 맞으시고 스스로를 돌보세요.

  • 5. 행복한 집
    '14.7.3 8:41 AM (125.184.xxx.28)

    지금 힘든건 어릴때랑 아무 상관없어요.
    지금 님이 시댁이랑 트러블때문에
    몸이 많이 피곤해서 그렇습니다.

    운동을 처음배울때 잘되지 않을때는 그만두고 쉬는거레요.
    시댁과 힘들때는 거절도 필요합니다.
    다 잘할수는 없어요.
    님 이번주는 아이들 데리고 하루종일 방에서 뒹구세요.
    종종거리지 마시구요.

  • 6. 예전..
    '14.7.3 8:42 AM (49.50.xxx.237)

    원글님보니 꼭 예전 제가 30대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지금52)
    정말 너무나 힘든 시절이었죠.

    저 앞에도 댓글달았어요.
    어느분이 엄마생각난다는 글에..

    친정엄마한테 애 맡기고
    진상시댁에 남편일은 안풀려
    너무너무 힘들었지요.

    그때 출근길에 같은 남자동료가 그래요.
    너는 좋겠다
    딸도 있고 아들도 있고 직장도 있고(저도 공무원)
    친정엄마가 애도봐주고(그 과정에 사고로 그만)
    그러더군요.

    남눈에는 힘든거 전혀 안보여요.
    원글님이 시댁에 거절할건 하고 본인부터 잘 챙기세요.
    시댁은 줘도줘도 끝이없어요.
    우리도 아직 팔순도 안된 시부모 건사한다고 힘들어요.
    이젠 적당히 할줄도 알지만 참 그 시절엔 말도못하게 힘들었네요.

    제가 지금 여기 82에 누누히 말하지만
    거절 잘하기
    나쁜여자되기
    이 두가지 꼭 실천하세요.
    이말 여러번 써먹지만 이 두가지 실천하면 달라져요.

  • 7. ...
    '14.7.3 8:42 AM (115.136.xxx.176)

    나이 먹을수록 느끼는 거지만 사람사는 것은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더라구요.완벽해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 하나씩은 다들 안고 살더군요. 결국은 마음의 문제인 것 같아요..기운내시고 지금 원글님이 가지신 좋은 것들을 좀더 크게 바라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 8. 체력이
    '14.7.3 8:48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딸려서 그렇지요.
    내몸이 힘들면 만사가 귀찮고 우울한거 아니겠어요.
    보약같은거 챙겨드세요.
    여름휴가도 푹 쉬는곳으로 다녀오시구요.

  • 9. 지극히 당연
    '14.7.3 9:11 AM (114.205.xxx.124)

    당연히 힘들어요.
    말만 들어도..

  • 10. 여행
    '14.7.3 9:19 AM (118.131.xxx.156)

    항상 지금은 애들이 조금 커서 괜찮은데 둘째 세돌전까지 혼자 많이 울었어요
    도저히 안돼겠다 싶어서 혼자서 해외여해 다녀왔어요
    그때는 정말 안가면 미치겠고 사는게 억울하고 그냥 눈물이 많이 나오고..
    남편도 전혀 도움이 안돼고
    지인과 같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집에 애들이 보고 싶은게 아니라 집에 들어가기가
    싫을 정도 였어요
    그런데 그 여행이 제 마음속에 많이 남아요 다시 그렇게 힘든 상황이 오면 또 혼자
    일본이던지 갑자기 떠날 마음이 있어요
    남편에게도 한달정도 전부터 여행 사실을 알리고 한 여행이지만 남편에게도
    이박삼일 마누라 없는 집안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족과 아닌 나만의 여행을 추천해요

  • 11. ..
    '14.7.3 9:43 AM (115.178.xxx.253)

    토닥토닥

    너무 많이 지치셨나 봅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할수 있는 만크만 하세요.
    특히 시댁문제요.

    할수있는 만큼만 해야 내가 어떻게 했는데 하는 보상심리도
    안생기고 스트레스 덜 받습니다.

    내자신을 가장 우선순위로 놓고 생각하세요.

    좀 쉬어주고, 힘들면 사먹기도 하고,
    잠깐동안은 아이들도 위험하지 않게만 좀 놔두시구요.

    남편에게 맡기고 하루라도 내시간을 좀 가져보세요.
    저도 그시절 생각하면 너무 쉴틈없이 돌아가던 생각이 납니다. (저지금 50)

  • 12. 비를머금은바람
    '14.7.3 9:57 AM (119.67.xxx.56)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사셔서 좀 지치셨나 봅니다.
    이젠 좀 편하게 하셔도 되요.
    나 자신을 보살펴야할 때가 온거지요.
    우리 나이 때,
    '나 자신을 보살핀다'는 말이 참 멋진 것 같아요.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줄알고
    게으르고 싶을 때 게을러지기도 하고.
    하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있으면 한두번쯤은 사기도 하고.
    거창할 것 없이 사소한것 커피 한잔 과자 한봉지라도
    열심히 버터온 나에게 선물할수있다면
    한결 힘이 생길것 같아요.
    남이 나를 칭찬해주고 챙겨주길 기대말고
    그걸 내가 스스로에게 하려고
    저도 노력중이에요.

  • 13. 콩민
    '14.7.3 10:26 AM (115.143.xxx.50)

    다잘할수없어요 ㅠ
    애들이 고맘때힘들죠,,
    열심히살아도 돌아오눈것도 없고.....
    그냥 좀 다내려놓고,,,,사세요

  • 14. 힘내세요ㅜㅜ
    '14.7.3 10:28 AM (216.81.xxx.68)

    저도 어제 애기 재우고서 울었어요..울다가 일어나서 또 집안일했어요 다음날 출근은 해야겠기에..
    혼자 아둥바둥하느라 가뜩이나 힘든데 시어머니 한마디에 폭발해서...해봤자 좋은 소리도 못듣는거 왜하나 싶고..
    저도 외적으로는 직장도 좋고 부모님이 애기도 봐주시고 다 좋은데..
    직장 살림 육아 다 하려니 체력적으로 힘들구요. 나름 어디서나 잘한다 소리 듣고 살아왔는데 지금은 잘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보람도 못느끼구요. 내 애기 내가 못키워서 속상하구요. 열심히 벌어도 딱히 나아지는 것 없이 고만고만해서 지쳐요.

    윗분 말씀대로 저도 연차 내고 하루 쉬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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