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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아시는 분...20년 된 싸구려 비누

피부까지 건어물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14-07-02 22:23:33

엄마 창고에서 20년 정도 묵은 살구비누를 대량 발굴해냈어요.

여름이라 샌들신으면 각질때문에 발바닥이 아주 못봐주게 새카매지니까 발 씻는 용도로만 처음엔 욕실에 뒀는데 이게 응???? 진짜 물건인거예요.

싸구려 비누의 내장기름까지 뽑아갈 무지막지한 세정력 대신

낮동안 모공에 쌓인 기름기는 싹 뽑아 가는데 바로 젤 바르면 온 몸이 다음날까지 기분좋게 쾌적한 상태?

전 극건성 타입으로 바람 심하게 부는 겨울에는 머리도 매일 못감아요. 건조해서.

그래서 클린징이든 뭐든 촉촉 순한 것만 쓰니까 대신 모공안에 늘 뭐가 남아서 매년 살금살금 쌓이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만큼 시원하고 좋은 경험을 평생 못해봤다 할 정도예요.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비누하면 기름이 들었을 것같고 그럼 아주 쩔어서 사용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약간 걱정되네요.

비누 전문가분 계시면 좀 알려주셔요. 저 이거 계속 써도 되나요? 괜찮다면 살구비누 사다가 묵은지 담글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IP : 122.38.xxx.1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7.3 12:25 AM (61.101.xxx.64)

    비누 구성성분은 물, 기름, 가성소다인데 수제비누의 경우 가성소다와 기름의 비율에서 기름이 살짝 많은 정도로 제작합니다. 자극성을 우려해서요. 숙성기간동안 글리세린 성분도 생겨나서 촉촉하고 피부의 기름기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아서 피부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시중비누는 일단 수제비누(cp방식)과 제작과장은 같지만 대략 2주~3주가량의 숙성단계를 건너뛰기위해 생성된 글리세린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고 출하하기때문에 제조일자가 빠를수록 비누에 남아있는 가성소다량이 많고 그만큼 피부에 자극적으로 느껴질수밖에 없습니다. 20년 숙성(?)의 살구비누..좀 ㅎㄷㄷ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만큼 가성소다가 날아가서 순하고 일반비누는 수제비누처럼 오일의 양이 가성소다를 웃돌게 제작하지 않기때문에..심지어 글리세린 성분도 없고 방부처리도 하고 나오는 것이니까 써도 괜찮지 않을까..싶습니다만 제 경우엔 오래된 비누는 빨래비누로만 써봐서..피부에 쓰시더라도 어느정도 조심해서(얼굴보다 바디용으로 라든가..)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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