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누 아시는 분...20년 된 싸구려 비누

피부까지 건어물 조회수 : 2,351
작성일 : 2014-07-02 22:23:33

엄마 창고에서 20년 정도 묵은 살구비누를 대량 발굴해냈어요.

여름이라 샌들신으면 각질때문에 발바닥이 아주 못봐주게 새카매지니까 발 씻는 용도로만 처음엔 욕실에 뒀는데 이게 응???? 진짜 물건인거예요.

싸구려 비누의 내장기름까지 뽑아갈 무지막지한 세정력 대신

낮동안 모공에 쌓인 기름기는 싹 뽑아 가는데 바로 젤 바르면 온 몸이 다음날까지 기분좋게 쾌적한 상태?

전 극건성 타입으로 바람 심하게 부는 겨울에는 머리도 매일 못감아요. 건조해서.

그래서 클린징이든 뭐든 촉촉 순한 것만 쓰니까 대신 모공안에 늘 뭐가 남아서 매년 살금살금 쌓이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만큼 시원하고 좋은 경험을 평생 못해봤다 할 정도예요.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비누하면 기름이 들었을 것같고 그럼 아주 쩔어서 사용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약간 걱정되네요.

비누 전문가분 계시면 좀 알려주셔요. 저 이거 계속 써도 되나요? 괜찮다면 살구비누 사다가 묵은지 담글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IP : 122.38.xxx.1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7.3 12:25 AM (61.101.xxx.64)

    비누 구성성분은 물, 기름, 가성소다인데 수제비누의 경우 가성소다와 기름의 비율에서 기름이 살짝 많은 정도로 제작합니다. 자극성을 우려해서요. 숙성기간동안 글리세린 성분도 생겨나서 촉촉하고 피부의 기름기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아서 피부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시중비누는 일단 수제비누(cp방식)과 제작과장은 같지만 대략 2주~3주가량의 숙성단계를 건너뛰기위해 생성된 글리세린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고 출하하기때문에 제조일자가 빠를수록 비누에 남아있는 가성소다량이 많고 그만큼 피부에 자극적으로 느껴질수밖에 없습니다. 20년 숙성(?)의 살구비누..좀 ㅎㄷㄷ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만큼 가성소다가 날아가서 순하고 일반비누는 수제비누처럼 오일의 양이 가성소다를 웃돌게 제작하지 않기때문에..심지어 글리세린 성분도 없고 방부처리도 하고 나오는 것이니까 써도 괜찮지 않을까..싶습니다만 제 경우엔 오래된 비누는 빨래비누로만 써봐서..피부에 쓰시더라도 어느정도 조심해서(얼굴보다 바디용으로 라든가..)쓰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254 (세월호 100일-43)꽃같은 아이들아.... 5 가브리엘라 2014/07/24 578
400253 수박반통은 어케 씻어요? 16 2014/07/24 2,753
400252 큰애가 방학을 했어요 3 ㅠㅜㅡ 2014/07/23 1,652
400251 세월호 100-42), 실종자님들,내일 만나고 싶습니다 .. 12 bluebe.. 2014/07/23 1,034
400250 분당 잡월드 청소년 체험관요~~ 3 분당 2014/07/23 1,900
400249 (세월호 100일- 39) 아버님들 십자가 순례길에 동행하며 6 ㅇㅇ 2014/07/23 931
400248 (세월호100일-40?) 벌써 100일이 다 되어... ㅠㅠ 4 .... 2014/07/23 1,203
400247 이삼년 쓸 차 구입하려는데 새차? 중고차? 리스? 2 2014/07/23 1,395
400246 [세월호 100일 38] 달라진 일상 6 달빛 2014/07/23 732
400245 대만서 항공기 사고..58명 전원 '사상'(종합) 참맛 2014/07/23 2,220
400244 [세월호100일, 36] 미안하다 아가들아. 4 선아람 2014/07/23 574
400243 삼송 지구 스타클래스 물어 보신분 위치에 대해 알려 드릴께요. 1 탁구중독 2014/07/23 2,699
400242 [속보] 방금 확보된 유벙언 시신 사진입니다 89 대한민국 2014/07/23 33,840
400241 급질입니다 안심클릭카드 결제창 ㅠ 8 dd 2014/07/23 6,728
400240 (세월호 100일-38) 세월호 카톡 알림글 뭐라고 쓰셨어요? 4 ㅠㅠ 2014/07/23 746
400239 [세월호 참사 100일, 33] 얼마나 구린 놈들이 많으면 3 닭똥집에쒜주.. 2014/07/23 777
400238 과외선생님 첫상담할때 3 과외 2014/07/23 1,666
400237 (세월호 100일-32) 이 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 3 은재맘 2014/07/23 585
400236 요즘 도우미 비용이 얼마인가요? 2 도우미 2014/07/23 2,013
400235 (세월호100-32 ) 나쁜놈 나쁜놈이라고 확실히 외쳐야 한다 .. 4 sns 2014/07/23 851
400234 (세월호 백일 27) 카톡의 노랑리본도 하나둘씩 6 돌아와요 2014/07/23 800
400233 수박도 씻어 먹는거에요?????????? 48 2014/07/23 5,263
400232 (세월호100일-28)저는요 3 잊지말자 2014/07/23 511
400231 박그네와 개박이의 모의는 계속되는거 아닐까요? 셜록 2014/07/23 666
400230 [세월호 100일 - 27] 끝나지 않은 참사…100일의 기록 3 세우실 2014/07/23 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