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중산층,
착실한 남편 만나 월 300만원 가량씩
저축해요 노후를 위해서요...
그리고 남는 돈으로 애들 먹이는 거 먹이고,
애들 가끔 비싸진 않아도 옷이나 장난감 사주고
유치원 끝나면 피아노 발레 특강 사교육 조금 시켜주고...
빠듯하게 공과금 내고 한 달 한 달 아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부부 백화점 가서 티셔츠 하나 지르지 못하고
과소비 많이 자제하며 착실하게 살고 있는데
주위 엄마들 보면 명품백 가끔씩 질러주고
피부관리 받는다고 몇백씩 피부과에 투자하고
자기 옷들 백화점 가서 사고
이런 모습들 보면서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노후를 위해서 이렇게 준비하며 빠듯하게 사는데
남들은 지르고 싶은거 지르며 걱정없이 잘 살고 있는 거 같고....
끝없이 비교하면 답도 없는거 알지만
그냥 제 자신이 답답하네요.....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가끔씩 이런 기분 들면 그냥 기분이 묘해지네요..
그래도 젊은 날 착실하게 모아 내 집 마련도 했고
잘 버텨나가고 있는데..잘 하고 있는 거 맞겠죠?
정답이라는 건 없지만 착실하게 모아가는 게 맞는 거겠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