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음식이 개운한 게 뭔가요?

궁금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14-07-02 18:19:48
남편이 서양인입니다.

나와사니까 한식요리는 다 인터넷 레시피에 의존해서
스스로 해 먹게 되는데요.
아까 뭐 글 좀 찾아 읽다보니
'기내식으로 생각치 못하게 삼각김밥이 나와서 개운하게 잘 먹었다',
'어른 먹을 국에는 땡초 팍팍 다져넣으면 개운하고 좋다'
이런 표현들이 나와서요.

제가 느끼기엔
기름지고 느끼한게 아닌 시원하게 입안을 씻어준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남편에게 설명을 못하겠네요.
왜 씻고 나도 개운하다고 하잖아요. 찝찝한 기운없이 상쾌한.
그게 음식에 적용될 땐 왜 그런거라고 해야하죠?

그렇다고 모든 서양식에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건 아니잖아요.
그렇데도 어르신들은 꼭 매콤한 한식먹고 '이제 좀 개운하네'하시니까..
심지어 맵고 기름 둥둥 뜬 육개장도 '개운하다'고 하니
이건 기름기 씻어주는 맛이 아닌데...

얼큰하다 시원하다 개운하다.
남편도 남편이지만 2개국어 해야하는 아기를 위해서도
뭔가 뾰족한 답을 찾고 싶네요 ㅠㅠ
IP : 92.109.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2 6:23 PM (211.237.xxx.35)

    본식먹고 난후 디저트 먹는 느낌이라고 하면 개운한걸 느끼실라나요 ㅎㅎ
    메인 요리 무거운거 먹고 쥬스나 과일 먹는 느낌?

  • 2. 동양인
    '14.7.2 6:29 PM (116.34.xxx.21)

    서양인들은 주식이 고기에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이 좀 있다보니 우리처럼 느끼하다거나 개운하다는 느낌을 별로 못 가질 것 같아요.
    느끼한게 뭔데? 뭐 이런 반응?

    본식먹고 난후 디저트 먹는 느낌이라고 하면 개운한걸 느끼실라나요 - 요 말씀이 그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묵직하게 먹고 난 뒤 레몬 셔벗 같은 가볍고 상큼한 걸로 싹 씻어주는 느낌?

  • 3. 동양인
    '14.7.2 6:30 PM (116.34.xxx.21)

    아, 그리고 육개장을 개운하다고 하는 건 저도 뭔지 알것 같아요.
    기름기가 둥둥 떴어도 매콤한 맛에 아무래도 밥이 들어가니 속이 풀리는 느낌?
    한국사람들이 매운것, 밥, 채소 등이 익숙해서 그런 형용사가 있나봐요.

  • 4. 이렇게 표현하니
    '14.7.2 6:40 PM (211.33.xxx.44)

    알아듣던데요....소주 안주로 낚지볶음 때문에 매워 죽을라 할 때... 맑은 조개탕으로 입가심하며....

    개운하다=spicy & fresh 하다니까.......^ㅜ^;

  • 5.
    '14.7.2 7:10 PM (92.109.xxx.64)

    모두 일종의 refreshment 개념으로 말씀하시네요. 육개장이 refreshment 인건 절대 못 알아 듣겠지만 ㅠㅠ 개운하다=spicy & fresh 는 샤워엔 적용안되는거니까, 한국인들은 매운거 먹을 때 체증 내려가듯 입안이 씻긴다고 느낀다고 해야하나.. 암튼 의견들 감사합니다. 이게 단순 언어적 측면을 넘어선 설명이 되어야 하다보니 ㅠㅠ

  • 6. ....
    '14.7.2 9:35 PM (223.62.xxx.5)

    디저트는 설명이 안되는게...
    느끼한거 먹고나서 케익을 디저트로 먹잖아요.
    서양부페가면 개운한 디저트가 없더라구요.
    과일도 아침에 주로 먹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807 기말고사 코앞에 두고도 공부 안하는 아이 2 끌어줘야 하.. 2014/07/04 1,994
395806 여름 빨래 어떻게 하세요? 3 00 2014/07/04 2,240
395805 더블웨어 5년이상 써 오시는 분들께 질문 9 파데사랑 2014/07/04 3,681
395804 상위 1%를 위해 99%가 들러리를 서는 사회같아요 29 .... 2014/07/04 4,606
395803 우리 나라에 영부인이 있는줄 알았어요 16 아까 뉴스를.. 2014/07/03 4,686
395802 그러면 남자들과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요? 13 2014/07/03 2,471
395801 학군따라 이사가기. 1 반포나 목동.. 2014/07/03 1,626
395800 6월20일 '유기견 진돗개' 란 제목으로 글 올리신분 찾습니다... 11 백구를 찾습.. 2014/07/03 1,619
395799 편한 남자슬리퍼 1 서하 2014/07/03 1,059
395798 낸시 나이 좀 가르쳐 주세요 8 낸시 2014/07/03 3,414
395797 티팬티는요... 56 팬티 논란 2014/07/03 34,719
395796 이제 정말 국제결혼이 흔해졌네요 9 ㅎㅎ 2014/07/03 4,935
395795 매실짱아찌 언제 2 꺼내먹어요?.. 2014/07/03 1,124
395794 요리 블로그 소개 부탁드려요.. 28 요리조아 2014/07/03 8,595
395793 이상한 글 올리시는 분들 이해가 가는 한편.. 1 저는 2014/07/03 811
395792 울산지진이 원전에 영향은 안미칠까요?? 2 무섭고걱정된.. 2014/07/03 1,390
395791 휴채널아세요? 2 2014/07/03 1,128
395790 라네즈 비비쿠션 포어콘트롤 써 보신 분 어때요? 2014/07/03 837
395789 법인 사업장에서의 공인인증서... 1 ... 2014/07/03 960
395788 자식을 위해 둘은 필요한 것 같아요.. 57 형제 2014/07/03 10,490
395787 어깨 아랫쪽에 혹 같은 게 생겼어요ㅜㅜ 고민 2014/07/03 2,334
395786 서울숲 강변건영 아파트 살기 좋을까요? 1 ** 2014/07/03 4,042
395785 79일..실종자님들 모두 돌아오시라고 ..그이름 부릅니다.. 39 bluebe.. 2014/07/03 1,100
395784 잘 알겠습니다 8 ㅜㅜ 2014/07/03 1,387
395783 어쩜 남편이 남보다 못할까요 10 외로워요 2014/07/03 2,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