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이 개운한 게 뭔가요?
나와사니까 한식요리는 다 인터넷 레시피에 의존해서
스스로 해 먹게 되는데요.
아까 뭐 글 좀 찾아 읽다보니
'기내식으로 생각치 못하게 삼각김밥이 나와서 개운하게 잘 먹었다',
'어른 먹을 국에는 땡초 팍팍 다져넣으면 개운하고 좋다'
이런 표현들이 나와서요.
제가 느끼기엔
기름지고 느끼한게 아닌 시원하게 입안을 씻어준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남편에게 설명을 못하겠네요.
왜 씻고 나도 개운하다고 하잖아요. 찝찝한 기운없이 상쾌한.
그게 음식에 적용될 땐 왜 그런거라고 해야하죠?
그렇다고 모든 서양식에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건 아니잖아요.
그렇데도 어르신들은 꼭 매콤한 한식먹고 '이제 좀 개운하네'하시니까..
심지어 맵고 기름 둥둥 뜬 육개장도 '개운하다'고 하니
이건 기름기 씻어주는 맛이 아닌데...
얼큰하다 시원하다 개운하다.
남편도 남편이지만 2개국어 해야하는 아기를 위해서도
뭔가 뾰족한 답을 찾고 싶네요 ㅠㅠ
1. ㅇㄹ
'14.7.2 6:23 PM (211.237.xxx.35)본식먹고 난후 디저트 먹는 느낌이라고 하면 개운한걸 느끼실라나요 ㅎㅎ
메인 요리 무거운거 먹고 쥬스나 과일 먹는 느낌?2. 동양인
'14.7.2 6:29 PM (116.34.xxx.21)서양인들은 주식이 고기에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이 좀 있다보니 우리처럼 느끼하다거나 개운하다는 느낌을 별로 못 가질 것 같아요.
느끼한게 뭔데? 뭐 이런 반응?
본식먹고 난후 디저트 먹는 느낌이라고 하면 개운한걸 느끼실라나요 - 요 말씀이 그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묵직하게 먹고 난 뒤 레몬 셔벗 같은 가볍고 상큼한 걸로 싹 씻어주는 느낌?3. 동양인
'14.7.2 6:30 PM (116.34.xxx.21)아, 그리고 육개장을 개운하다고 하는 건 저도 뭔지 알것 같아요.
기름기가 둥둥 떴어도 매콤한 맛에 아무래도 밥이 들어가니 속이 풀리는 느낌?
한국사람들이 매운것, 밥, 채소 등이 익숙해서 그런 형용사가 있나봐요.4. 이렇게 표현하니
'14.7.2 6:40 PM (211.33.xxx.44)알아듣던데요....소주 안주로 낚지볶음 때문에 매워 죽을라 할 때... 맑은 조개탕으로 입가심하며....
개운하다=spicy & fresh 하다니까.......^ㅜ^;5. 음
'14.7.2 7:10 PM (92.109.xxx.64)모두 일종의 refreshment 개념으로 말씀하시네요. 육개장이 refreshment 인건 절대 못 알아 듣겠지만 ㅠㅠ 개운하다=spicy & fresh 는 샤워엔 적용안되는거니까, 한국인들은 매운거 먹을 때 체증 내려가듯 입안이 씻긴다고 느낀다고 해야하나.. 암튼 의견들 감사합니다. 이게 단순 언어적 측면을 넘어선 설명이 되어야 하다보니 ㅠㅠ
6. ....
'14.7.2 9:35 PM (223.62.xxx.5)디저트는 설명이 안되는게...
느끼한거 먹고나서 케익을 디저트로 먹잖아요.
서양부페가면 개운한 디저트가 없더라구요.
과일도 아침에 주로 먹고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7727 | (여쭤봅니다..) 수영장 출입과 마법... 8 | 콩 | 2014/08/14 | 2,573 |
407726 | 시댁만 다녀오면 화가나요 8 | 강제헌혈 | 2014/08/14 | 4,331 |
407725 | 엊그제까지 배너로 뜨던 구두 2 | 구두 찾아요.. | 2014/08/14 | 751 |
407724 | 전 절태 먹튀 안할께요..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4 | 먹튀녀들 타.. | 2014/08/14 | 3,775 |
407723 | 수구쥐닭 정권 때만 방한하는 교황! 2 | 의미 | 2014/08/14 | 1,040 |
407722 |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은 어떤가요? 9 | ... | 2014/08/14 | 4,292 |
407721 | 금리인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 좋은날 | 2014/08/14 | 2,224 |
407720 | 이어폰 산지 10일만에.. 1 | 어찌해야 할.. | 2014/08/14 | 1,159 |
407719 | 먹어도 먹어도 행복감이 안생겨요 8 | 입추 | 2014/08/14 | 1,958 |
407718 | 무재사주 라는데 잘 살고 계신분 있나요? 10 | ... | 2014/08/14 | 23,455 |
407717 | 초등생, 사교육 없이 영어 공부하기. 경험 바탕으로 올려봅니다... 74 | ㄸㄱ | 2014/08/14 | 8,564 |
407716 | 아줌마가 입기 편하고 이쁜 청바지브랜드? 4 | 백화점 | 2014/08/14 | 2,923 |
407715 |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08/14pm]지리통 - 1차 국토 계획과.. | lowsim.. | 2014/08/14 | 536 |
407714 | 침대위에 합성라텍스토퍼 올려서 쓰시는분 2 | 매트 | 2014/08/14 | 1,628 |
407713 | 15일 광화문 19 | 둥이 | 2014/08/14 | 1,701 |
407712 | 어머니가 빌려준 돈 16 | 궁금 | 2014/08/14 | 3,877 |
407711 | 삶은 닭고기 살로 캠핑가서 뭐 해먹을까요 4 | 어흑 | 2014/08/14 | 1,431 |
407710 | 방금 엄청나게 댓글 달린 아파트 글 212 | ... | 2014/08/14 | 21,426 |
407709 | 너무 추워서 온풍기 잠깐 틀고 김치전 해먹으려구요 | 김치전 | 2014/08/14 | 972 |
407708 | 서브웨이 창업 아시는분 계신가요 2 | 창업 | 2014/08/14 | 6,077 |
407707 | 매력발산만 실컷 하고 떠난 남자 15 | 에혀 | 2014/08/14 | 5,023 |
407706 | 보시고 행복해 지신 영화 추천 60 | 부탁 | 2014/08/14 | 5,271 |
407705 | 대학교 성적표는 집으로 오는거죠? 4 | 성적표 | 2014/08/14 | 1,741 |
407704 | 헉~!!엄청난 증거나왔네요.... 38 | 닥시러 | 2014/08/14 | 18,915 |
407703 | 아빠가 딸을 보더니.. 3 | ㅋ ㅋ | 2014/08/14 | 2,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