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커피를 끊었어요.
예전 자게에서 믹스 커피를 끊고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꼈다는 분 있었는데,
전 뭐, 그런 건 없었지만, 그냥 살이 더 잘 빠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ㅎ
예전에는 하루 한 잔 아침 식사 후 마시는, 또는 등산 가서 산 위에서 마시는 믹스 커피를
평생 포기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안 마시다 보니 되는군요.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끊었어요.
이 여름, 제일 좋아하는 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인데.. 흑흑...
얼마 전 한의원 진맥을 보러 갔었는데, 커피를 완전히 끊는 게 좋다고 해서요.
아메리카노 끊은지는 2주 정도 됐네요. 아직도 그리워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라면, 햄버거 등 인스턴트를... 끊었어요.
내가 사랑하던 오뚜기 진라면 매운 맛과, 버거킹 와퍼 세트를
남편 혼자 먹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다니..
그래도 저건 몸에 좋지 않아.. 라고 생각하며 아직은 참을 만하답니다. (남편은 가끔씩만 먹겠대서..)
원래는 밀가루를 아예 끊을까 했는데, 그래도 냉면은 끊을 수가...ㅠㅠㅠ
그리고... 찬물을 끊었어요.
찬물이 좋지 않대서.. 원래 뜨거운 물 먹으면 좋댔는데, 요즘 여름이라 언제 데워서 먹겠어요.
그래서 그냥 미지근한 물로.. 운동 끝나도 미지근한 물..
찬물은 평생 안 먹고 살아도 될 것 같아요. 원래 찬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해서..
모두 끊은지가 3개월도 되지 않았다는 게 함정이지만.. --;;;
아, 이거 딱 끊어야지.. 가 아니라..
오늘만 참자.
오늘만 먹지 말자.
전 이 방법이 좋더라구요.
앞으로 절대 먹으면 안 돼!가 아니라, 오늘만 먹지 말자.
그 오늘이 여러 날이 되고,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겠지요?
아무튼.. 몸은 왠지 좋아진 것 같아요. 운동 탓도 있겠지만..
근데 딱 한 가지 못 끊겠는 거...
맥주...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