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병장사건을 보며 적응력 부족한 아이를 두신 어머니들을 불러봅니다

걱정맘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4-07-02 11:35:46

저희 아들이 사회성이 부족하고 대인관계에 미숙합니다

그러다보니 대인관계를 두려워하고 피하더라구요

아픈 일이 많았구요

사회성수업도 받고 심리상담도 받았어요

하지만 타고난 기질은 그리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저희 아들 괴롭히는 아이들한테 왜 괴롭혔냐고 하면 그냥 싫다입니다

너한테 잘못한게 있냐고 물으면 그런건 없다입니다

못되게 굴었을때 맘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대항을 잘안하니 그러는거더군요

요즘은 반친구들과 웃긴 이야기 많이 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좀 기분 나쁘게 행동하는 친구가 있어도

장난식으로 넘어가려고 하더군요

대항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그게 잘안되나봅니다

저도 군대땜에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아주 심각한 정신적 질환이 아닌 이상 의사들이 진단서 내고

과거 치료 내용을 제출해도 소용은 없다더군요

임병장 사건을 보면서 참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처럼 남과 다르게 태어난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군대가 가장 큰 걱정이네요

이민을 가야할까요

군에 있는 사람의 인터뷰를 보니 요즘 아이들이 나약하고 인내심이 없어서 자살을 하고 못견뎌하는거라는데

군대문화가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여요

아들을 둔 엄마라면 다들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저 같이 약하고 남다른 아이를 둔 엄마는 정말 피가 마르네요

인간도 약한 개체는 도퇴된다는 생태계법칙을 뛰어넘을 수 없는건가요?

 

IP : 211.219.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 11:50 AM (203.226.xxx.100)

    남한테 싫은소리 듣는거 못견뎌하고 대범하고 무심히 그냥 흘려 듣지 못하는 성향을 가진 우리 아들때문에 저도 요즘 마음이 불안해 죽겠네요. 군대 다녀온 남자들이 흔히 하는 말..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사람된다고..그런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안가도 된다면, 우리아들 같으면 절대 보내기 싫은 곳이 군대라고 하는 말도 많이 하더라구요.에휴 군대 보낼 자식있는 에미는 날마다 걱정입니다.

  • 2. 저도
    '14.7.2 11:56 AM (175.208.xxx.239)

    참 보내기 싫으네요....걱정이예요...

  • 3. ..........
    '14.7.2 12:00 PM (219.250.xxx.89)

    우리 신랑이 그런데... 군제대했네요
    참고로 연락하며 지내는 군동기는 없어요 ㅜㅜㅋㅋㅋ

  • 4. 저도
    '14.7.2 12:00 PM (125.178.xxx.140)

    그날 이후로 아들 걱정이 되네요.
    사회성 부족하고 ㅠ.ㅠ 군대를 어찌 보내나...
    무얼 좀 해 줄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데...

  • 5. 군인엄마
    '14.7.2 1:48 PM (175.194.xxx.161)

    운동을 좀 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최소한 대항을 할 자신감이 있어보이면.. 좀 낫지 않을까요?
    저희 둘째도 왜소한 편인데.. 운동해서 어깨가 다부져졌거든요..
    보기에도 느낌이 좀 달라졌어요.. 운동은 무에타이로 시작했어요 (이게 그냥 쌈박질에 가까운 거라 지한몸 지키기에는 딱이래요) 그리고 본인이 아령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덩치가 작으니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 6. 윗님..
    '14.7.2 2:35 PM (211.114.xxx.139)

    타고나길 사회성 부족하고 느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운동 한다고 그 성격이 바뀔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을 하겠습니까!!!

    우리 아들은 체격도 보통이고 운동도 오래했지만 다른 아이들하고 섞이지를 못해요.
    부당한 이을 당해도 대항 할 줄을 모르고 고스란히 당하지요.

    초등때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놀이치료를 해었고
    지금 중2인데 또 상담소에 다니고 있네요.
    우울증이래요.

    저도 임병장 사건 보면서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아들이 왕따 피해자로 끝나는게 아니라
    저렇게 다른 사람 목숨까지 빼앗아가게 되면 어쩌나...
    이런 걱정까지 할 지경입니다.

    우울증으로 군대를 면제받기는 하늘에 별따기라지요...
    정신적인 이유로 면제를 받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해요.
    잘못하면 병역기피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아는 한 아이도 심한 아스퍼거증후군이었는데
    공익으로 왔더군요.
    2년동안 그아이 뒤치닥거리 하느라고 그 부서 직원들이 죽어났어요.
    제대도 안되고 다른 데 보내지도 못하고...
    그 아이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하고 눈을 못마주쳐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제외한 다른 것은 집중력이 너무 짧아서
    일을 맡길수가 없었지요.
    평온한 사무실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어 나가질 않나
    사무실 바닥에서 엎드려뻗쳐를 하지않나
    소소하게 자해를 하지 않나...

    정말...
    그 아이도 너무 불쌍했지만
    우리 아들도 저렇게 될까봐 너무너무 무서웠지요.

    중2 우리아들을 보면서 군대를 생각하면 한숨만 난답니다.
    공부는 좀 못해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 7. 무슨 수를 써서라도
    '14.7.2 2:55 PM (221.151.xxx.147)

    군대는 피해야겠네요.
    누구도 안심할 수 없어요.
    적응력이 좋은 아이라 할지라도
    원인모를 총알이 날아와 죽을 수 있는 확률이 있잖아요.
    그러니,
    군대문화 바꾸는데 온 국민이 나서서 노력해야죠.
    군대 안보낼 수는 없잖아요.

  • 8. 군대문화
    '14.7.2 4:19 PM (219.250.xxx.89)

    바꿀 생각은 안하고 키보드 앞에서 주절주절 여자들 욕하고 여자들도 군대 가야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과연 바뀔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887 [닭out] 티셔츠 고급스럽고 이쁜 쇼핑몰 있을까요? 에혀 2014/07/08 802
395886 빨간양파로 효소 담그면 빨간효소 나올까요? 6 안알랴줌 2014/07/08 1,233
395885 운전 절대로 못하는분 계신가요? 27 시크 2014/07/08 5,164
395884 주민센터라고 전화가왔는데.. 2 Ddd 2014/07/08 1,646
395883 지금 정의당 의원이 최경환에게 정말 중요한 지적 5 ㅇㅇ 2014/07/08 1,378
395882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데 비가 오려하니 힘드네요 2 .. 2014/07/08 1,288
395881 지난 주말에 edge of tomorrow 봤는데요 1 아름다운 근.. 2014/07/08 850
395880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을 갖는 순간 34 몰라요 2014/07/08 14,706
395879 서기관 정년이 몇 세이고 연금을 몇 세 부터 받나요? 10 그네하야 2014/07/08 5,367
395878 핏플랍이요 1 ^^ 2014/07/08 1,156
395877 이영어학원 옮겨야겠죠? 3 .. 2014/07/08 792
395876 시금치 파이 살수있는데 있을까요?? 3 먹고싶다 2014/07/08 1,174
395875 어떤 아이가 더 나은가요 26 아이사랑 2014/07/08 3,553
395874 오늘도 오후 1시에 선착순 달리기 준비 ㅋㅋ 2 민머리여사 2014/07/08 1,234
395873 피임도 중요하지만 성병 검사부터 요구해야할거 같아요 6 2014/07/08 2,459
395872 최철홍 회장 보람상조 florid.. 2014/07/08 1,298
395871 쌍커풀 있는데 수술하신분 계시나요?? 3 ㅜㅜ 2014/07/08 3,389
395870 3천궁녀 투신자살-아편전쟁:시진핑/박근혜 힘겨누기!! 28 걸어서세계로.. 2014/07/08 1,724
395869 오선생 만나본 적 없어요 여의사 성클리닉 추천 부탁드려요 11 결혼8년차 2014/07/08 8,214
395868 사람들이 오늘 유난히 친절합니다 4 무슨일일까요.. 2014/07/08 1,735
395867 유경근 대변인..'4월 16일 대통령은 어디있었나?' 1 대통령은뭐했.. 2014/07/08 1,306
395866 (닭아웃)이라고 글머리 다시 다는게 어떨까요? 7 82쿡인 2014/07/08 747
395865 청명 하늘님~~ 2 오늘 2014/07/08 1,005
395864 오래된 아파트 베란다 벽 곰팡이 흔한 일인가요? 5 곰팡이 2014/07/08 2,333
395863 출산후 갑자기 모공이 확늘어났어요ㅜ 4 ㄴㄴ 2014/07/08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