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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병장사건을 보며 적응력 부족한 아이를 두신 어머니들을 불러봅니다

걱정맘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14-07-02 11:35:46

저희 아들이 사회성이 부족하고 대인관계에 미숙합니다

그러다보니 대인관계를 두려워하고 피하더라구요

아픈 일이 많았구요

사회성수업도 받고 심리상담도 받았어요

하지만 타고난 기질은 그리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저희 아들 괴롭히는 아이들한테 왜 괴롭혔냐고 하면 그냥 싫다입니다

너한테 잘못한게 있냐고 물으면 그런건 없다입니다

못되게 굴었을때 맘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대항을 잘안하니 그러는거더군요

요즘은 반친구들과 웃긴 이야기 많이 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좀 기분 나쁘게 행동하는 친구가 있어도

장난식으로 넘어가려고 하더군요

대항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그게 잘안되나봅니다

저도 군대땜에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아주 심각한 정신적 질환이 아닌 이상 의사들이 진단서 내고

과거 치료 내용을 제출해도 소용은 없다더군요

임병장 사건을 보면서 참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처럼 남과 다르게 태어난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군대가 가장 큰 걱정이네요

이민을 가야할까요

군에 있는 사람의 인터뷰를 보니 요즘 아이들이 나약하고 인내심이 없어서 자살을 하고 못견뎌하는거라는데

군대문화가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여요

아들을 둔 엄마라면 다들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저 같이 약하고 남다른 아이를 둔 엄마는 정말 피가 마르네요

인간도 약한 개체는 도퇴된다는 생태계법칙을 뛰어넘을 수 없는건가요?

 

IP : 211.219.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 11:50 AM (203.226.xxx.100)

    남한테 싫은소리 듣는거 못견뎌하고 대범하고 무심히 그냥 흘려 듣지 못하는 성향을 가진 우리 아들때문에 저도 요즘 마음이 불안해 죽겠네요. 군대 다녀온 남자들이 흔히 하는 말..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사람된다고..그런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안가도 된다면, 우리아들 같으면 절대 보내기 싫은 곳이 군대라고 하는 말도 많이 하더라구요.에휴 군대 보낼 자식있는 에미는 날마다 걱정입니다.

  • 2. 저도
    '14.7.2 11:56 AM (175.208.xxx.239)

    참 보내기 싫으네요....걱정이예요...

  • 3. ..........
    '14.7.2 12:00 PM (219.250.xxx.89)

    우리 신랑이 그런데... 군제대했네요
    참고로 연락하며 지내는 군동기는 없어요 ㅜㅜㅋㅋㅋ

  • 4. 저도
    '14.7.2 12:00 PM (125.178.xxx.140)

    그날 이후로 아들 걱정이 되네요.
    사회성 부족하고 ㅠ.ㅠ 군대를 어찌 보내나...
    무얼 좀 해 줄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데...

  • 5. 군인엄마
    '14.7.2 1:48 PM (175.194.xxx.161)

    운동을 좀 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최소한 대항을 할 자신감이 있어보이면.. 좀 낫지 않을까요?
    저희 둘째도 왜소한 편인데.. 운동해서 어깨가 다부져졌거든요..
    보기에도 느낌이 좀 달라졌어요.. 운동은 무에타이로 시작했어요 (이게 그냥 쌈박질에 가까운 거라 지한몸 지키기에는 딱이래요) 그리고 본인이 아령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덩치가 작으니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 6. 윗님..
    '14.7.2 2:35 PM (211.114.xxx.139)

    타고나길 사회성 부족하고 느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운동 한다고 그 성격이 바뀔 수 있다면 무슨 걱정을 하겠습니까!!!

    우리 아들은 체격도 보통이고 운동도 오래했지만 다른 아이들하고 섞이지를 못해요.
    부당한 이을 당해도 대항 할 줄을 모르고 고스란히 당하지요.

    초등때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놀이치료를 해었고
    지금 중2인데 또 상담소에 다니고 있네요.
    우울증이래요.

    저도 임병장 사건 보면서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아들이 왕따 피해자로 끝나는게 아니라
    저렇게 다른 사람 목숨까지 빼앗아가게 되면 어쩌나...
    이런 걱정까지 할 지경입니다.

    우울증으로 군대를 면제받기는 하늘에 별따기라지요...
    정신적인 이유로 면제를 받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해요.
    잘못하면 병역기피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아는 한 아이도 심한 아스퍼거증후군이었는데
    공익으로 왔더군요.
    2년동안 그아이 뒤치닥거리 하느라고 그 부서 직원들이 죽어났어요.
    제대도 안되고 다른 데 보내지도 못하고...
    그 아이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하고 눈을 못마주쳐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제외한 다른 것은 집중력이 너무 짧아서
    일을 맡길수가 없었지요.
    평온한 사무실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어 나가질 않나
    사무실 바닥에서 엎드려뻗쳐를 하지않나
    소소하게 자해를 하지 않나...

    정말...
    그 아이도 너무 불쌍했지만
    우리 아들도 저렇게 될까봐 너무너무 무서웠지요.

    중2 우리아들을 보면서 군대를 생각하면 한숨만 난답니다.
    공부는 좀 못해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 7. 무슨 수를 써서라도
    '14.7.2 2:55 PM (221.151.xxx.147)

    군대는 피해야겠네요.
    누구도 안심할 수 없어요.
    적응력이 좋은 아이라 할지라도
    원인모를 총알이 날아와 죽을 수 있는 확률이 있잖아요.
    그러니,
    군대문화 바꾸는데 온 국민이 나서서 노력해야죠.
    군대 안보낼 수는 없잖아요.

  • 8. 군대문화
    '14.7.2 4:19 PM (219.250.xxx.89)

    바꿀 생각은 안하고 키보드 앞에서 주절주절 여자들 욕하고 여자들도 군대 가야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과연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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