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힘드네요

결혼생활이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14-07-02 00:20:15
결혼 칠년동안 제 일생에 제일 스트레스 많았고
많이 울었고 이제 너무 지치네요
너무나 예쁘고 든든한 보물같은 아이들도 얻었지만..
맞벌이라 친정부모님이 많이 도와주고 매일 보다보니
걱정하실까 안힘든척 연기하는것도 힘들고요
내인생만 보면 이혼이 답인데
애들땜에 참고참고 그렇게 시간을 보냇네요

신랑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안되는 류예요
술 유흥 좋아하고 거짓말이 일상이며
저모르게 진 빚이....휴 지금 제가 아는것만 억
겉보긴 멀쩡하고 보는사람마다 사람 좋게 보인대요
전 그 얼굴이 역겨워 죽을 지경이고요

넘 답답해 하던차에 오래 알고 지내던 지인께서
철학관을 가보재서 어제 갔어요
저보고 핵심만 말하겠다면서
신랑이 본인 말을 들어요 안들어요?
이사람은 제말만 들으면 복이 굴러들어오는건데
말을 안듣는대요
한번씩 이성을 잃기도 한대요
술마시고 결혼초에 다중이 된거 몇번 본 이후로
술먹고오면 전 자는척해요

전 개미 일벌이래요
저 안정된 직장에 집안일도 정말 부지런히.해요
애둘 아기때 이유식도 늘 제손으로 했고
집안 깨끗하게 유지할라고 하고
암튼 집에 있으면 가만히 안있어요.
키가 작은편이 아닌데 지금 몸무게가 50 안나갈거예요
허튼데 돈 안쓰고 잘모아요
결혼해 모은거 이인간한테 다 털렸어요
적금도 저 모르게 꿀꺽
전 나중에 자기일을 해도 잘 될거라네요

근데 이인간은 그냥 그래 타고 났대요
결혼 두번 할 사주이고 한번씩 눈뒤집히는것도
그냥 지 사주가 그래서
부적 쓸 필요도 없고 그리생긴 인간이래요

연애결혼이냐고 혹시 결혼전에 사주 안봤냐데요
(중매인데 엄마가 그런거 안보셨어요)
말을 흐리면서 알고는 이래 시집 안보냈을건데 이러면서

방법 딱하나 있다고
충격요법을 쓰래요
이혼하자고 엎으라고 어차피 애들땜에 아빠는 있어야하니
이혼도장찍고 재결합하는 한이 있어도 그리해야
정신 좀 차린다네요
근데 살면 또 그런대요 ㅜㅜ
그것도 애기엄마 복이고
살면서 다독거리면서 한번씩 휘어잡고 살라네요
다행히 애들은 넘 좋다고 애들보면 부모가 이혼하는게
안나온대요

제가 이인간을 겪은 결과 이방법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잘 휩쓸리고 모질지 못한 인간이예요
우유부단하고..

이혼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애들에게 결격사유를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
이혼 후에 크면서 주위 시선에 상처받을 아이들
그게 젤 두려워요
IP : 175.223.xxx.1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 12:58 AM (59.20.xxx.191)

    님이 참 대단하신것같아요
    님은 내면이 강한분같아요
    저라면 벌써 난리나고 끝냈을꺼 같은데요
    아이때문에 이혼하기 힘드시지요^^
    저도 아이키우니 백번이해되네요
    세상살다 점이라는것을 보면 어쩜그리잘알까 싶지요
    점보고오면 정신과상담받은거마냥 후련하기도하구요
    점쟁이 말대로해보는것도 좋을꺼같아요
    그래야후회도 없겠구요
    남편이 님을 믿고 더 그렇게살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강한분이셔서 잘 이겨낼꺼같네요^^

  • 2. ''''
    '14.7.2 2:04 AM (122.37.xxx.188)

    글쓴분은 이혼하고도 괘찮으실것 같아요?

    님 스스로 괘찮다면 아이 핑계 대지말고 이혼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 3. 제발
    '14.7.2 3:11 AM (194.96.xxx.221)

    아이 핑계는 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793 출퇴근 몇시간씩 걸리는 분들도 계시죠? 5 출퇴근시간 2014/09/22 1,328
419792 대입 수시는 발표는 언제하는건가요 2 ㅁㅁ 2014/09/22 1,661
419791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15 3 힘내세요 2014/09/22 776
419790 가장 활발한 부동산 카페..좀 알려주세요. 초짜 2014/09/22 851
419789 피코탄백이라고 요즘 많이 나오는거요 4 스몰사이즈 2014/09/22 2,759
419788 친구딸 돌선물로 부스터 어떨까요? 2 재미퐁퐁 2014/09/22 1,488
419787 표창원 "대리기사 폭행사건 음모 가능성 없다".. 4 ... 2014/09/22 2,046
419786 죽음을 경험한 이야기 있으세요? ** 2014/09/22 1,202
419785 수시합격 11 .... 2014/09/22 4,725
419784 등허리 부분에 열감이 몰리는 현상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1 특히 밤에요.. 2014/09/22 3,125
419783 [세월호특별법제정] 오늘자 신문으로 알게 된 상식-펌글 3 청명하늘 2014/09/22 975
419782 언니가 체중이 너무 빠져 어떤 음식을 5 언니생각 2014/09/22 2,599
419781 태풍 영향권이라는 제주 화수목 갑니다. 6 여행초짜 2014/09/22 1,505
419780 크록스 진품? 4 매장 2014/09/22 2,046
419779 제평에 유명브랜드 파는 곳이 있는데.. 7 ㅇㅇ 2014/09/22 5,698
419778 인터넷으로 피자를 주문했더니.. 9 gpsfl 2014/09/22 3,185
419777 남대문 안경점 5 노안 2014/09/22 3,176
419776 1년지난 소파의 상태... 5 수명 2014/09/22 2,549
419775 폐암 한가지 더여쭈어요 12 ... 2014/09/22 3,762
419774 묵주반지 금색으로 된거는 어디서 사나요? 9 묵주반지 2014/09/22 2,264
419773 그니깐 이번주 토요일 조계사 1 토요일 2014/09/22 996
419772 무나물 호박나물 맛나게하는법 알려주세요. 5 ... 2014/09/22 2,783
419771 질염검사 비뇨기과에서도 가능한가요? 3 질염 2014/09/22 1,973
419770 정신이 번쩍 드네요. 2 바람 2014/09/22 1,915
419769 아너스 청소기 샀는데요 11 어흑 2014/09/22 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