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힘드네요

결혼생활이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14-07-02 00:20:15
결혼 칠년동안 제 일생에 제일 스트레스 많았고
많이 울었고 이제 너무 지치네요
너무나 예쁘고 든든한 보물같은 아이들도 얻었지만..
맞벌이라 친정부모님이 많이 도와주고 매일 보다보니
걱정하실까 안힘든척 연기하는것도 힘들고요
내인생만 보면 이혼이 답인데
애들땜에 참고참고 그렇게 시간을 보냇네요

신랑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안되는 류예요
술 유흥 좋아하고 거짓말이 일상이며
저모르게 진 빚이....휴 지금 제가 아는것만 억
겉보긴 멀쩡하고 보는사람마다 사람 좋게 보인대요
전 그 얼굴이 역겨워 죽을 지경이고요

넘 답답해 하던차에 오래 알고 지내던 지인께서
철학관을 가보재서 어제 갔어요
저보고 핵심만 말하겠다면서
신랑이 본인 말을 들어요 안들어요?
이사람은 제말만 들으면 복이 굴러들어오는건데
말을 안듣는대요
한번씩 이성을 잃기도 한대요
술마시고 결혼초에 다중이 된거 몇번 본 이후로
술먹고오면 전 자는척해요

전 개미 일벌이래요
저 안정된 직장에 집안일도 정말 부지런히.해요
애둘 아기때 이유식도 늘 제손으로 했고
집안 깨끗하게 유지할라고 하고
암튼 집에 있으면 가만히 안있어요.
키가 작은편이 아닌데 지금 몸무게가 50 안나갈거예요
허튼데 돈 안쓰고 잘모아요
결혼해 모은거 이인간한테 다 털렸어요
적금도 저 모르게 꿀꺽
전 나중에 자기일을 해도 잘 될거라네요

근데 이인간은 그냥 그래 타고 났대요
결혼 두번 할 사주이고 한번씩 눈뒤집히는것도
그냥 지 사주가 그래서
부적 쓸 필요도 없고 그리생긴 인간이래요

연애결혼이냐고 혹시 결혼전에 사주 안봤냐데요
(중매인데 엄마가 그런거 안보셨어요)
말을 흐리면서 알고는 이래 시집 안보냈을건데 이러면서

방법 딱하나 있다고
충격요법을 쓰래요
이혼하자고 엎으라고 어차피 애들땜에 아빠는 있어야하니
이혼도장찍고 재결합하는 한이 있어도 그리해야
정신 좀 차린다네요
근데 살면 또 그런대요 ㅜㅜ
그것도 애기엄마 복이고
살면서 다독거리면서 한번씩 휘어잡고 살라네요
다행히 애들은 넘 좋다고 애들보면 부모가 이혼하는게
안나온대요

제가 이인간을 겪은 결과 이방법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잘 휩쓸리고 모질지 못한 인간이예요
우유부단하고..

이혼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애들에게 결격사유를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
이혼 후에 크면서 주위 시선에 상처받을 아이들
그게 젤 두려워요
IP : 175.223.xxx.1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 12:58 AM (59.20.xxx.191)

    님이 참 대단하신것같아요
    님은 내면이 강한분같아요
    저라면 벌써 난리나고 끝냈을꺼 같은데요
    아이때문에 이혼하기 힘드시지요^^
    저도 아이키우니 백번이해되네요
    세상살다 점이라는것을 보면 어쩜그리잘알까 싶지요
    점보고오면 정신과상담받은거마냥 후련하기도하구요
    점쟁이 말대로해보는것도 좋을꺼같아요
    그래야후회도 없겠구요
    남편이 님을 믿고 더 그렇게살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강한분이셔서 잘 이겨낼꺼같네요^^

  • 2. ''''
    '14.7.2 2:04 AM (122.37.xxx.188)

    글쓴분은 이혼하고도 괘찮으실것 같아요?

    님 스스로 괘찮다면 아이 핑계 대지말고 이혼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 3. 제발
    '14.7.2 3:11 AM (194.96.xxx.221)

    아이 핑계는 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886 중앙난방은 언제 개시하나요? 5 은제 2014/10/31 1,089
430885 대추생강청(차) 만들었는데요 보관어떻게 해요??(급질문) 3 택이처 2014/10/31 2,512
430884 질문... 내게 잘못 온 카톡. 9 자작나무숲 2014/10/31 1,781
430883 키 154 안줄이고 입을 수 있는 브랜드 공유해요~~ 11 rr 2014/10/31 2,432
430882 침대틀?은 어떻게 처분하면 되나요? 5 21평애둘 2014/10/31 1,078
430881 남천A상가(부산) 옷이 어때요? 4 ... 2014/10/31 917
430880 목격담 계속 나오네요 신해철 관련 40 기가차서 2014/10/31 24,213
430879 진짜 패주고 싶어요 7 똥싼바지 2014/10/31 1,484
430878 동네에 아는 친구나 엄마가 없는데요. 5 whffhr.. 2014/10/31 2,298
430877 더페이스샵 파위퍼펙션 비비크림 ㅇㅇ 2014/10/31 739
430876 신해철 화장안한다고 31 2014/10/31 10,546
430875 시어머님과의 관계 -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봐주세요 38 tobemo.. 2014/10/31 4,846
430874 11월말에 여행가기에는 터키와 프랑스 어느쪽이 나을까요? 2 .... 2014/10/31 884
430873 초등 2학년 여아, 방과후 수업에서 같이 수업하는 아이와 트러블.. 5 까칠마눌 2014/10/31 1,072
430872 아파트 청약중인데 부양가족 수..맞게 했나 봐주시겠어요? .. 2014/10/31 2,048
430871 아이허브 개미지옥으로 입장 예정.. 8 삼점이.. 2014/10/31 2,891
430870 최근 6억이상 집 매매하신 분.. 복비 얼마 주셨나요? 7 복비 2014/10/31 2,466
430869 양파 엑기스도 쓰임이 많네요. 4 편해요 2014/10/31 1,535
430868 Goodbye Mr.Trouble 2 .... 2014/10/31 462
430867 1억 8년동안 정기예금 들어놨으면 얼마 됐을까요? 12 아들만셋 2014/10/31 4,241
430866 몇kg 드럼이 우리집에 적당할까요? 7 세탁기 용량.. 2014/10/31 809
430865 불친절한 매장 한개씩 말해보아요.. 15 ㅇㅁㅇ 2014/10/31 3,580
430864 비행기 비동반 소아보호서비스(um) 잘 아시는 분 계세요? 3 .. 2014/10/31 1,664
430863 서울중구에 1 치과 2014/10/31 389
430862 할로윈인가 뭔가 짜증나지 않나요? 43 어보브 2014/10/31 4,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