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냈더니 아들이 공룡같대요..ㅠ.ㅠ

쥬라기공원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4-07-01 15:32:08

어제는  여섯살 아들과  네살 딸  데리고 종일 놀다가 , 저녁에 목욕을 했어요.

애기들이 목욕을 하는데, 주방살림을 하나 둘 가지고 들어오고 싶대요

아주 큰 주전자도 가지고 와서 실컷 물 받아서 놀더니 욕실 앞에 쭈우욱 늘어놔요.

큰아이가 머리 털면서 나가다가 주전자 때문에 옆으로 비켜가려다 비틀 하더니, 문에 이마를 콕 박은거에요.

저는 깜짝 놀라서 '얘들아,!! 이렇게 문 앞에 놓으면 나갈 수가 없잖아!! 머리 봐바, 이러다 넘어지면 크게 다치는거야

목욕탕이 얼마나 미끄러운데!!' 했더니

머리 박아 아픈 큰애 울고, 오빠 울어 놀란 둘째 따라 징징 대기 시작해요..

하.....한숨 애들 몸 닦고 로션 발라주고 옷 입으라고 하면서 ; '엄마가 소리 질러서 미안해,엄마가 너무 놀래서 그랬어'

했더니

여섯 살난 아들이 저보고 티라노사우루슨줄 알았대요..

네살 딸 아이는,, 저보고 망태같대요.(망태할아버지 이야기의 그 망태요 ㅠ.ㅠ)

엄마 그러지 말래요.

네 살 딸아이는, 제가 그건 위험해서 안 되는 거야 이러면 뭐라는 줄 아세요??

'엄마 그거 욕인데~~' 이래요. 뭐 이리 말을 잘해요 애기가,, 제가 안된다고 하면 그게 욕이래요...

웃기면서도 화도 안내고 육아 하고 싶은데, 정말 날도 덥고 주절 거리게 되네요 ㅎㅎ

IP : 112.166.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7.1 3:43 PM (220.77.xxx.185)

    그거 욕인데~~
    본적도 없는데 자동 음성 지원되네요.

    애들 키우다 보면 공룡도 되고 마녀도 되고..
    저희 애 네살 때 어느날 혼내는데
    빤히 쳐다보면서
    '엄마! 진정해~' 그래서
    저혼자 빵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 2. ..
    '14.7.1 4:13 PM (220.124.xxx.28)

    아들 6살때 몸이 너무 힘들어서 쉬지도 못하고 밤새도록 일을 하니 아이에게 성질 냈더니
    그다음날 수첩을 보니 소심한 우리 아들의 복수의 글..
    엄마는 남자다!!

    이리 써놨더군요..ㅠㅠ

  • 3. 아 귀요미..
    '14.7.2 1:28 AM (119.149.xxx.66)

    ㅋㅋㅋㅋㅋㅋㅋㅋ

  • 4. 홈런
    '14.7.2 10:38 AM (175.223.xxx.118)

    전 괴물이래요. ㅎㅎㅎㅎ
    '안돼 데이빗'책 읽어주고 화날때마다 데이빗엄마 할꺼야 하니 말은 좀 잘 듣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965 아아라인 문신. 5 두고두고 2014/07/02 1,687
393964 변화가 두렵고 세월이 흘러가는게 무서워요 2 ... 2014/07/02 1,331
393963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02am] 뇌관에 불붙인 아베 2 lowsim.. 2014/07/02 916
393962 독서실이나 도서관에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 17 답답 2014/07/02 6,238
393961 밴클리프 아펠 7 오십대 2014/07/02 3,678
393960 박근혜는 집단자위권에 대한 한미일 공식, 비공식 협의과정 밝혀라.. 4 국민불안가중.. 2014/07/02 1,371
393959 부산 82님들, 피부과 추천해주세요(굳은 살, 티눈 제거). 1 8282 2014/07/02 3,393
393958 가슴이 너무 커서 고민인 분도 계시나요.. 34 가슴 2014/07/02 9,255
393957 역시 박근혜답군요 2 참맛 2014/07/02 2,458
393956 2014년 7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07/02 1,348
393955 교회나 성당이나 7 투명인간 2014/07/02 2,142
393954 새누리 이완영 조는 모습..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촬영 26 개누리 2014/07/02 3,526
393953 사주 믿으시는 분 많은가요? 5 2014/07/02 2,941
393952 밴드에 올라온 글과움직이는 이모티콘? 전달하는방법좀알려주세요. .. oj 2014/07/02 1,697
393951 사업자등록 명의를 빌려줬는데요 5 help 2014/07/02 2,449
393950 브래지어 알러지 있으신분은 계신가요? 12 ... 2014/07/02 3,378
393949 먼저 연락하지 않는 스타일이란게 뭔가요? 21 인간관계 2014/07/02 4,926
393948 표창원 소장 "박봄 입건유예, 불법에 가까운 재량권 남용"… 법.. 14 딴따라가벼슬.. 2014/07/02 4,358
393947 외국인들과 함께한 독도 여행기 스윗길 2014/07/02 859
393946 유일한 소통! 대통령 국정지지도 여론조사 전화는 꼭 받으시래요!.. 4 123 2014/07/02 1,191
393945 천만인 서명; 그래도 이백만 명을 향해 갑니다. 8 호수 2014/07/02 898
393944 82쿡은 여성전용 사이트??? 12 뚜기아빠 2014/07/02 2,704
393943 프로필사진 1 밴드초보 2014/07/02 1,163
393942 신생아 빨래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9 물결 2014/07/02 2,654
393941 윤장현 광주시장, 비서관에 사돈 내정…부적절한 인사 구설 2 샬랄라 2014/07/02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