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맞벌이 하셨습니다. 30대중반입니다.

다정함 조회수 : 4,755
작성일 : 2014-07-01 14:04:49
요즘 82쿡을 보니 전업 / 워킹맘 에 관한 글이 많이 보이네요.

아버지는 공무원이셨고, 어머니는 작은가게를 하셨습니다.
어머니도 회사원이셨다가 결혼하시고 전업주부셨다가 저 유치원때
집가까이에서 수예점을 하셨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워킹맘이시던 전업주부이시던 육아의 가장 기본을 강조하고 싶어서 입니다.

사실 그때만 해도 같은 아파트친구들이랑 놀이터, 집앞에서 다같이 놀고 그러던 시절이라 유치원다녀와서 엄마가 점심은 챙겨주셨고 그리고 항상 밖에서 나가놀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위로 언니도 있었고 언니랑도 놀고 공부도 하고 심심할틈이 없었습니다.
열쇠는 항상가지고 다녔고요.

초등학교때도 학교다녀와서 피아노 미술 속셈 그렇게 학원다녀오면
엄마가 오시니깐 뭐 외롭거나 그런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맞벌이로 열심히 일하신 부모님 덕분이 학원고 꾸준히 다니고 용돈도 항상 넉넉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머니가 항상 짜증이 나있으셨습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셨던 어머니이시지만 원래 성격도 좀 차가우신편이셨고 밖에서 일하시니라 받는 스트레스를 집에와서 풀으셨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맞벌이 하시는걸 좀 억울해(?)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린맘에 괜히 아버지를 미워하기도 하고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를 무능력하게 보기도 하고 뭐 그랬었습니다. ;; (너무 생각이 어렸죠..)

설명이 길었는데요.
엄마가 집에 있던 밖에서 일하시던 그것보다는 자녀와 있을때
따뜻하게 대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짜증을 내면 아이들은 괜히 자책감도 들고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정해집니다. 제가 증인입니다^^

전업이던 워킹맘이시던 상황과 적성에 따라 선택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육아에서는 정대적인 사랑을 자녀에게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IP : 175.223.xxx.1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7.1 2:12 PM (211.36.xxx.230)

    네.......

  • 2. ..
    '14.7.1 2:12 PM (72.213.xxx.130)

    그러게요. 엄마도 사람이기에 어른이 된 지금 이해는 하지만
    엄마라는 자라가 쉽지 않다 싶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맞벌이 하는 부모 밑에서 컸는데
    할머니가 엄마처럼 살가웠지 늘 피곤해서 엄마 역할을 할머니께 미루신 엄마한테 별로 정이 없어요.
    다 가질 순 없는 거 같다 싶긴해요. 아빠와의 추억을 엄마가 대신할 수 없듯이
    엄마가 다정하거나 내게 신경 쓰실 여유가 없었다면 그 만큼 거리감은 어쩔 수 없다 싶어요.
    같은 집에 살았어도 애틋하지 않은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느꼈던 서글픔은 그대로 기억에 남아 있네요.

  • 3. 빈자리
    '14.7.1 2:19 PM (27.124.xxx.74)

    엄마가 학교들어가기 전부터 맞벌이하셔서 할머니 밑에서 컸어요. 저녁이면 항상 짜증내고 화내던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요. 엄마는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풀었죠.
    엄마만 보면 자동으로 눈치를 살피고 좀 컸을땐 슬슬 피하게 되고 지금도 정이 별로 없네요.

  • 4. ㅡㅡㅡ
    '14.7.1 2:21 PM (121.130.xxx.79)

    옳으신말씀이셔요 요걸로 전업 작장맘 얘기 그만 나왔으면,

  • 5. ....
    '14.7.1 2:24 PM (121.160.xxx.196)

    전업하는 엄마들은 마음이 하해와 같을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6.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14.7.1 2:33 PM (203.247.xxx.210)

    전업하는 엄마들은 마음이 하해와 같을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7. 원글
    '14.7.1 2:43 PM (27.35.xxx.169)

    전업주부여야 마음이 온화할거라는것은 아닙니다.

    어디 제 글이 그런가요?

    전업이 맞으시면 전업하는게 맞고 밖에서 일하는게 적성에 맞으시면 그게 현명할거 같다는거죠. 저희 어머니는 전업을 희망하시면서 맞벌이를 하셔서 그런 짜증을 자식들에게 부리셨던거 그게 육아에 별로 좋을게 없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돈보다도 학원다니는것보다 온화한가정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쓴글입니다. 그리고 학교다녀와서 엄마가 집에 없으셔고도 혼자 씩씩하게 학원다니면 되니깐 (그 당시에는) 엄마의 부재가 별문제 되지 않았다고 쓴글입니다.

  • 8. 댓글 뭐죠
    '14.7.1 3:41 PM (216.81.xxx.70)

    원글님 말 틀린말 없는데 누가 전업하는 엄마들 마음이 하해와 같댔나요?

  • 9. ou00
    '14.7.1 3:46 PM (114.129.xxx.89)

    님 글에 동의합니다.
    저도 직업맘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참 피곤해 하셨던거 같아요.일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집에서도 또 노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였으니까요.
    반대로 전업맘 중에 일을 해야 오히려 스트레스가 적은데 집에만 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전업맘인 제 친구들 도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 맞아요.
    엄마가 화를 내지 않아도 아이들은 다 느끼거든요.엄마의 한 숨 만으로도 아이들은 긴장 하거든요.
    아무리 일이 많든..자기 생활이 안되서 스트레스를 받든 아이에게는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아이들은 엄마가 일하고 안하고의 차이보다 자기에게 사랑한다는 표현과 감정을 많이 받는게 최고거든요.

  • 10. 경험맘
    '14.7.1 5:19 PM (112.173.xxx.214)

    저두 맞벌이 할땐 제가 피곤하고 힘드니 애에게 절로 짜증이 났어요.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랑 종일 떨어져 있다 저녁에 오니 반가워 자기 하소연 하는데
    그걸 들어줄 맘의 여유가 없더라구요.
    그냥 아이가 너무 외롭다 울기에 그만뒀는데 후회는 없네요.
    전업하면서 돈욕심 좀 버리면 가족들이 편하긴해요.
    일하면서 애들을 사랑으로 잘 돌보시는 직장맘들 존경합니다.

  • 11. ㅋㅋ
    '14.7.1 6:10 PM (122.36.xxx.73)

    전업하는 엄마들도 온종일 육아에 집안살림에 짜증있는대로 납니다.전업이라고 다 잘하는건 아니에요.직장맘도 역시 힘들어 죽겠는 사람도 있고 다녀와서 아이들과 잘 얘기하고 잘놀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원글님 말대로 전업이든 직장맘이든 아이들에게 내 짜증을 퍼부어서는 안되는거죠..그래도 그나마 전업이 자기 좀 쉴 시간도 많고 하니까 아이들 대하는게 더 부드러울수 있는거구요..그렇지만 또 요즘 어디 그것만으로 살아집니까.애들 교육시키고 나 노후 준비하고 해야하는것도 내가 감당할 몫이니까 적정선에서 알아서 하는거죠..

  • 12. ..
    '14.7.1 9:09 PM (61.252.xxx.40)

    원글님 맞는 말입니다. 우리 어머니는 맞벌이에다가 아버지랑 사이도 안좋으셔서 그걸 자식들에게 풀었습니다. 항상 짜증나고 화나있는 모습..성장과정에서 어머니랑 데면데면 해질 수 밖에 없었어요..지금이야 이해하지만요.. 그래서 부모자리가 어려운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102 11월초에 여행하기 좋은 나라 추천 부탁합니다. 3 .... 2014/07/02 2,362
394101 엄마가 머릿니 잡아주던게 좋은 추억으로.. 4 머릿니 2014/07/02 1,723
394100 양숙이 오래간만에 나들이 8 개그 2014/07/02 1,715
394099 베란다나 마당에 풀장 설치해보신분들께 여쭤봐요~ 4 아하 2014/07/02 1,238
394098 영화와 그 안의 영화음악이 환상궁합이었던거 어떤게 있나요? 59 영화조아 2014/07/02 3,594
394097 말린다시마가 너무 많아요 6 다시마 2014/07/02 1,927
394096 방통심의위, 'KBS 문창극 보도' 법정제재로 가나 1 세우실 2014/07/02 1,058
394095 여자 36, 국내대학 박사, 국립대 정교수 어떻게 가능했던걸까요.. 15 진짜 몰라서.. 2014/07/02 5,057
394094 혹시 이름 아시는 분 계시나요? 3 신발 2014/07/02 1,162
394093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세월호 유가족 항의하자 “경비는 뭐하냐”.. 4 이제그만 2014/07/02 1,333
394092 책 추천해주세요. 8 ^^ 2014/07/02 1,829
394091 방콕 파타야 여행 호텔 추천해 주셔요~ 7 궁금이 2014/07/02 2,330
394090 외동맘들께 궁금해요 45 ss 2014/07/02 8,944
394089 세월호 국조 여당의원 불참으로 지연중 12 언제할라고 2014/07/02 1,517
394088 강아지 미용 집에서 직접 하시는분 계세요? 16 뭉게구름 2014/07/02 5,792
394087 쌍꺼풀 수술하면 속눈썹이 말리나요? 6 30대 중후.. 2014/07/02 1,734
394086 공장에서 단순포장 작업 알바 해보신 분? 단기로 해볼까요? 3 .... 2014/07/02 12,429
394085 가구 살 때 공장도가격에 6%만 더 내고 사라면 사시겠어요? 2 .. 2014/07/02 1,892
394084 이 영어문제(중2) 설명 부탁드려요 7 부탁드려요 2014/07/02 1,638
394083 스타벅스에서 무료음료 당첨 됬어요 7 폴고갱 2014/07/02 1,578
394082 '의혹의 명수' 여권서도 회의론 확산 '제2 문창극' 되나 1 세우실 2014/07/02 1,003
394081 매실액...고민입니다. 4 초보자 2014/07/02 2,392
394080 등드름 3 뎅굴 2014/07/02 2,315
394079 "임병장, 간부 한사람 지적하며 울부짖어"..모 간부가 주동해 .. 18 조사해라 2014/07/02 14,779
394078 요즘 생선 어떻게 드시나요? 9 삐약삐약 2014/07/02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