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맞벌이 하셨습니다. 30대중반입니다.
아버지는 공무원이셨고, 어머니는 작은가게를 하셨습니다.
어머니도 회사원이셨다가 결혼하시고 전업주부셨다가 저 유치원때
집가까이에서 수예점을 하셨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워킹맘이시던 전업주부이시던 육아의 가장 기본을 강조하고 싶어서 입니다.
사실 그때만 해도 같은 아파트친구들이랑 놀이터, 집앞에서 다같이 놀고 그러던 시절이라 유치원다녀와서 엄마가 점심은 챙겨주셨고 그리고 항상 밖에서 나가놀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위로 언니도 있었고 언니랑도 놀고 공부도 하고 심심할틈이 없었습니다.
열쇠는 항상가지고 다녔고요.
초등학교때도 학교다녀와서 피아노 미술 속셈 그렇게 학원다녀오면
엄마가 오시니깐 뭐 외롭거나 그런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맞벌이로 열심히 일하신 부모님 덕분이 학원고 꾸준히 다니고 용돈도 항상 넉넉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머니가 항상 짜증이 나있으셨습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셨던 어머니이시지만 원래 성격도 좀 차가우신편이셨고 밖에서 일하시니라 받는 스트레스를 집에와서 풀으셨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맞벌이 하시는걸 좀 억울해(?)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린맘에 괜히 아버지를 미워하기도 하고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를 무능력하게 보기도 하고 뭐 그랬었습니다. ;; (너무 생각이 어렸죠..)
설명이 길었는데요.
엄마가 집에 있던 밖에서 일하시던 그것보다는 자녀와 있을때
따뜻하게 대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짜증을 내면 아이들은 괜히 자책감도 들고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정해집니다. 제가 증인입니다^^
전업이던 워킹맘이시던 상황과 적성에 따라 선택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육아에서는 정대적인 사랑을 자녀에게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 ㅇㅇㅇ
'14.7.1 2:12 PM (211.36.xxx.230)네.......
2. ..
'14.7.1 2:12 PM (72.213.xxx.130)그러게요. 엄마도 사람이기에 어른이 된 지금 이해는 하지만
엄마라는 자라가 쉽지 않다 싶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맞벌이 하는 부모 밑에서 컸는데
할머니가 엄마처럼 살가웠지 늘 피곤해서 엄마 역할을 할머니께 미루신 엄마한테 별로 정이 없어요.
다 가질 순 없는 거 같다 싶긴해요. 아빠와의 추억을 엄마가 대신할 수 없듯이
엄마가 다정하거나 내게 신경 쓰실 여유가 없었다면 그 만큼 거리감은 어쩔 수 없다 싶어요.
같은 집에 살았어도 애틋하지 않은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느꼈던 서글픔은 그대로 기억에 남아 있네요.3. 빈자리
'14.7.1 2:19 PM (27.124.xxx.74)엄마가 학교들어가기 전부터 맞벌이하셔서 할머니 밑에서 컸어요. 저녁이면 항상 짜증내고 화내던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요. 엄마는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풀었죠.
엄마만 보면 자동으로 눈치를 살피고 좀 컸을땐 슬슬 피하게 되고 지금도 정이 별로 없네요.4. ㅡㅡㅡ
'14.7.1 2:21 PM (121.130.xxx.79)옳으신말씀이셔요 요걸로 전업 작장맘 얘기 그만 나왔으면,
5. ....
'14.7.1 2:24 PM (121.160.xxx.196)전업하는 엄마들은 마음이 하해와 같을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6.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14.7.1 2:33 PM (203.247.xxx.210)전업하는 엄마들은 마음이 하해와 같을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7. 원글
'14.7.1 2:43 PM (27.35.xxx.169)전업주부여야 마음이 온화할거라는것은 아닙니다.
어디 제 글이 그런가요?
전업이 맞으시면 전업하는게 맞고 밖에서 일하는게 적성에 맞으시면 그게 현명할거 같다는거죠. 저희 어머니는 전업을 희망하시면서 맞벌이를 하셔서 그런 짜증을 자식들에게 부리셨던거 그게 육아에 별로 좋을게 없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돈보다도 학원다니는것보다 온화한가정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쓴글입니다. 그리고 학교다녀와서 엄마가 집에 없으셔고도 혼자 씩씩하게 학원다니면 되니깐 (그 당시에는) 엄마의 부재가 별문제 되지 않았다고 쓴글입니다.8. 댓글 뭐죠
'14.7.1 3:41 PM (216.81.xxx.70)원글님 말 틀린말 없는데 누가 전업하는 엄마들 마음이 하해와 같댔나요?
9. ou00
'14.7.1 3:46 PM (114.129.xxx.89)님 글에 동의합니다.
저도 직업맘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참 피곤해 하셨던거 같아요.일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집에서도 또 노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였으니까요.
반대로 전업맘 중에 일을 해야 오히려 스트레스가 적은데 집에만 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전업맘인 제 친구들 도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 맞아요.
엄마가 화를 내지 않아도 아이들은 다 느끼거든요.엄마의 한 숨 만으로도 아이들은 긴장 하거든요.
아무리 일이 많든..자기 생활이 안되서 스트레스를 받든 아이에게는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아이들은 엄마가 일하고 안하고의 차이보다 자기에게 사랑한다는 표현과 감정을 많이 받는게 최고거든요.10. 경험맘
'14.7.1 5:19 PM (112.173.xxx.214)저두 맞벌이 할땐 제가 피곤하고 힘드니 애에게 절로 짜증이 났어요.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랑 종일 떨어져 있다 저녁에 오니 반가워 자기 하소연 하는데
그걸 들어줄 맘의 여유가 없더라구요.
그냥 아이가 너무 외롭다 울기에 그만뒀는데 후회는 없네요.
전업하면서 돈욕심 좀 버리면 가족들이 편하긴해요.
일하면서 애들을 사랑으로 잘 돌보시는 직장맘들 존경합니다.11. ㅋㅋ
'14.7.1 6:10 PM (122.36.xxx.73)전업하는 엄마들도 온종일 육아에 집안살림에 짜증있는대로 납니다.전업이라고 다 잘하는건 아니에요.직장맘도 역시 힘들어 죽겠는 사람도 있고 다녀와서 아이들과 잘 얘기하고 잘놀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원글님 말대로 전업이든 직장맘이든 아이들에게 내 짜증을 퍼부어서는 안되는거죠..그래도 그나마 전업이 자기 좀 쉴 시간도 많고 하니까 아이들 대하는게 더 부드러울수 있는거구요..그렇지만 또 요즘 어디 그것만으로 살아집니까.애들 교육시키고 나 노후 준비하고 해야하는것도 내가 감당할 몫이니까 적정선에서 알아서 하는거죠..12. ..
'14.7.1 9:09 PM (61.252.xxx.40)원글님 맞는 말입니다. 우리 어머니는 맞벌이에다가 아버지랑 사이도 안좋으셔서 그걸 자식들에게 풀었습니다. 항상 짜증나고 화나있는 모습..성장과정에서 어머니랑 데면데면 해질 수 밖에 없었어요..지금이야 이해하지만요.. 그래서 부모자리가 어려운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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