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런 분들만 겪은 건지...

ㅇㅎ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14-07-01 13:44:04

남자 상사 밑에서도 일해보고 (6년 + 1년)

여자 상사 밑에서도 일하고 있는데...(1년 + 1년째..)

 

제가 여자 상사랑 안 맞는 건지, 정말 힘드네요..

일단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정확한 업무분장이 없습니다.

 

제 업무라고 맡고 있는 것도 모조리 자기가 일일이 간섭해야하고, 

자기 업무라고 가지고 있던 것도 손이 많이 가고 연락 많이 해야하면 저한테 슬며시 넘겨버리네요..

(저를 아마도 비서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같이 근무했던 여자상사는 상관으로서 당연히 아랫사람이 하는 일을 다 알고 있어야한다는 식으로 하나하나 물어보고 테클걸고 자신의 방식대로 하라고 지시합니다. 

저는 제 일이니 좀 맡겨주고 지켜봐줬으면 했는데, 상관이라는 지위로 너무 누르니 나중에는 제가 알아서 결정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더군요.. 다른 건 참겠는데, 제가 그냥 허수아비가 된 것같은 것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답니다.

 

제가 직장을 옮기면서 상관(?)으로 있는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13살이나 어렸지만, 일은 똑부러지게 하더군요.

제가 맡을 일은 저한테 맡기고 계획부터 마무리까지 제가 결정하기로 하고, 중간 중간 회의 과정만 거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한 계획서를 제 이름으로 써서 보고하고 상급기관에 올리기도 했지요..

 

그러다 인사이동때문에 상관이 바꼈는데, 이 양반이 또 일에 구분없이 '뽀다구'나는 일은 몽땅 자기가 하고 허드렛일 정도는 제가 하게 하더군요.. 일에 엮이지 않으면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일에 연결되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제가 하는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혼자 일벌이고, 뒷처리 안되서 절절 매다가 제가 같이 도와서 끝내는 판입니다.

 

제 일이라는게 없어졌어요.. 그때 그때 지시가 내려오면 그런거 하고..

아,, 일하는거 있네요.. 아침에 간단한 설겆이, 휴지통 비우기...

이제는 월급날짜도 제대로 안지키네요..

 

저한테 경쟁의식이 있는지, 제가 뭔가 배우러 간다고 하면 깍아내리기 무섭네요..

자식들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남편한테도 사랑받는다고 하면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일 잘하는 여자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왜 이런 사람들하고만 자꾸 엮이는지..

제가 하는 일을 인정안해주니, 일할 재미도 안 나네요.. ㅠ.ㅠ

 

 

 

 

 

 

IP : 1.251.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7.1 1:56 PM (125.184.xxx.28)

    뺀질 상사를 만나면 그렇습니다.
    일잘하고 성실한 사람과 같이 일하면 능률도 오르고
    몸에서 불나서 일할 맛 나던데요
    일도 즐겁고
    어쩌겠어요.
    뺀질이 잘 견디시고 다음엔 몸에서 불나도록 열정적인 상사 만나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187 결혼할 남친 장손인데 예단같은거안하면 뒷말나올까요.. 31 ??? 2014/11/02 7,811
432186 쟈스민의 요리백과 책 있으신분-봐주세요~ 1 급질문 2014/11/02 1,644
432185 내일 눈밑지방재배치 상담받으러가요. 5 눈밑 지방재.. 2014/11/02 2,279
432184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집에 두기 어떤가요 4 클라라 2014/11/02 2,471
432183 동종업계 이직시 빠른 퇴사 방법 없을까요? 10 이직 2014/11/02 4,461
432182 만두국에요 물만두보단 왕만두 넣는 게 낫죠? 4 .. 2014/11/02 1,619
432181 시래기 삶을때 6 월동 준비 2014/11/02 2,259
432180 같이 취업준비하다가 친구는 떨어지고 저만 합격 9 탈무드 2014/11/02 2,720
432179 겉절이에 배 대신 사과? 2 2014/11/02 1,272
432178 이름에 '유'나 '민'자 들어가는분들 한자 뭐쓰세요~?? 13 이름 2014/11/02 15,742
432177 미국 동포 세월호 영령과 함께 걸었다! 6 light7.. 2014/11/02 698
432176 '전시작전통제권'의 실체 1 .... 2014/11/02 609
432175 6학년딸아이 저 몰래 화장품사요 18 Mm 2014/11/02 3,296
432174 학원에서 매번 수업을 10분정도늦게 시작해요 9 학원에 2014/11/02 1,505
432173 와... 이거 정말 좋네요. 2 신세계 2014/11/02 2,908
432172 남편을 돕고 싶어요... 5 희망으로 2014/11/02 2,194
432171 중학교학군고민 7 고민맘 2014/11/02 1,505
432170 서른다섯살이 요즘 느끼는 것들... 33 ㅇㄱ 2014/11/02 9,667
432169 양파청, 황매실청에서 건져낸 건더기 4 겨울비 2014/11/02 2,383
432168 비오고 추워진다더니 좀 포근한듯하지 않나요? 3 어떠세요 2014/11/02 1,853
432167 오랫만에 시원한 글 입니다. 6 퍼왔습니다 2014/11/02 2,681
432166 최고의 생일선물 ^^ 6 처음본순간 2014/11/02 2,058
432165 늙은호박 언제까지살수있나요 1 청국장 2014/11/02 750
432164 양 팔에 갑자기 피가 안통해서 회색빛으로 변했어요 27주임산부.. 2014/11/02 1,579
432163 유튜브로 신해철 동영상 보니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거 같아요 17 좋은곳으로 .. 2014/11/02 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