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런 분들만 겪은 건지...

ㅇㅎ 조회수 : 884
작성일 : 2014-07-01 13:44:04

남자 상사 밑에서도 일해보고 (6년 + 1년)

여자 상사 밑에서도 일하고 있는데...(1년 + 1년째..)

 

제가 여자 상사랑 안 맞는 건지, 정말 힘드네요..

일단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정확한 업무분장이 없습니다.

 

제 업무라고 맡고 있는 것도 모조리 자기가 일일이 간섭해야하고, 

자기 업무라고 가지고 있던 것도 손이 많이 가고 연락 많이 해야하면 저한테 슬며시 넘겨버리네요..

(저를 아마도 비서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같이 근무했던 여자상사는 상관으로서 당연히 아랫사람이 하는 일을 다 알고 있어야한다는 식으로 하나하나 물어보고 테클걸고 자신의 방식대로 하라고 지시합니다. 

저는 제 일이니 좀 맡겨주고 지켜봐줬으면 했는데, 상관이라는 지위로 너무 누르니 나중에는 제가 알아서 결정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더군요.. 다른 건 참겠는데, 제가 그냥 허수아비가 된 것같은 것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답니다.

 

제가 직장을 옮기면서 상관(?)으로 있는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13살이나 어렸지만, 일은 똑부러지게 하더군요.

제가 맡을 일은 저한테 맡기고 계획부터 마무리까지 제가 결정하기로 하고, 중간 중간 회의 과정만 거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한 계획서를 제 이름으로 써서 보고하고 상급기관에 올리기도 했지요..

 

그러다 인사이동때문에 상관이 바꼈는데, 이 양반이 또 일에 구분없이 '뽀다구'나는 일은 몽땅 자기가 하고 허드렛일 정도는 제가 하게 하더군요.. 일에 엮이지 않으면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일에 연결되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제가 하는 이야기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혼자 일벌이고, 뒷처리 안되서 절절 매다가 제가 같이 도와서 끝내는 판입니다.

 

제 일이라는게 없어졌어요.. 그때 그때 지시가 내려오면 그런거 하고..

아,, 일하는거 있네요.. 아침에 간단한 설겆이, 휴지통 비우기...

이제는 월급날짜도 제대로 안지키네요..

 

저한테 경쟁의식이 있는지, 제가 뭔가 배우러 간다고 하면 깍아내리기 무섭네요..

자식들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남편한테도 사랑받는다고 하면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일 잘하는 여자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왜 이런 사람들하고만 자꾸 엮이는지..

제가 하는 일을 인정안해주니, 일할 재미도 안 나네요.. ㅠ.ㅠ

 

 

 

 

 

 

IP : 1.251.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7.1 1:56 PM (125.184.xxx.28)

    뺀질 상사를 만나면 그렇습니다.
    일잘하고 성실한 사람과 같이 일하면 능률도 오르고
    몸에서 불나서 일할 맛 나던데요
    일도 즐겁고
    어쩌겠어요.
    뺀질이 잘 견디시고 다음엔 몸에서 불나도록 열정적인 상사 만나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381 옷 가게 하셨던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1 조언 2014/08/26 1,421
411380 어디서 치료 받아야 하는지요... 3 머리 혹 2014/08/26 748
411379 4,19 와 6월 항쟁, 서울에서 재점화 되나 2 light7.. 2014/08/26 1,132
411378 죽 종류 좀 추천해주세요~ 8 ... 2014/08/26 1,063
411377 경악> 조작질하다가 금방 탄로 났습니다 !!!!! 19 닥시러 2014/08/26 3,607
411376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어떻게 해야 할까요? [159,682명 참여.. 5 아멘타불 2014/08/26 646
411375 (긴급)배추김치 어떻게 만드나요? 9 도와주세요 2014/08/26 1,685
411374 코성형후 한달만 렌즈함 되는거 맞나요? 1 .. 2014/08/26 1,214
411373 실리트 실라간 냄비가 탔는데 어떻게 닦나요? 3 닭 퇴진 2014/08/26 3,557
411372 과외선생님과 그만둘때 따로 선물하나요 5 ... 2014/08/26 1,477
411371 한경 세월호특별법 투표 종료/결과보기 12 ... 2014/08/26 1,755
411370 아주 짧은 영어 하나만 봐주세요~ 1 0 2014/08/26 750
411369 생표고 한박스.. 오래 먹을려면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7 /// 2014/08/26 1,533
411368 냉장실에 4일된 전복,, 3 요리초보 2014/08/26 1,325
411367 대형 마트의 식품관 저울 눈금 3 도도 2014/08/26 1,240
411366 위염약 먹는중인데 양배추즙 함께 먹어도 1 상관없는거죠.. 2014/08/26 1,784
411365 요즘 사과랑 배 어떻던가요? 7 ... 2014/08/26 1,564
411364 효자동 잔혹사 그리고 거짓말.... 2 닥시러 2014/08/26 1,349
411363 핸드드립 배우는데 비용이 어느 정도 들까요? 3 보통... 2014/08/26 1,619
411362 한국경제 세월호설문이 통째로 사라졌어요~ 4 어어없음 2014/08/26 964
411361 카드사 신용보호서비스 .. 아시나요? 3 이런것도 2014/08/26 864
411360 수도꼭지에서 물이 갑자기 쫄쫄나와요. 왜이럴까요?? 1 /// 2014/08/26 1,863
411359 무릎관절염, 초기라면 병원가도 별 뾰족한 치료법 없겠죠? 5 .... 2014/08/26 2,394
411358 잘 알려지지 않은 문재인 이야기 11 감동 2014/08/26 2,989
411357 읫집 누수 이런경우 누가 수리해줘야 하나요? 8 아파트 누수.. 2014/08/26 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