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쥐 얼마쯤 키우면 없이 못 사는 정도가 되나요?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14-07-01 12:29:11

강쥐 키운 지 이제 겨우 반년인데

이뻐서 좋아 죽겠는 심정과 맨날 산책 시키는 숙제같은 부담감으로

저걸 앞으로 십년 넘게 키워야 하는데 싶어서 부담백배 이게 왔다갔다 해요.

 

배변 훈련도 거의 자리를 잡았고, 식성도 꾸준하고 중성화도 끝내놨는데

아직 초보라서 마냥 기쁘기보다는 견주로서 책임감이 훨씬 무겁다 싶거든요.

 

우선 건강도 건강이지만 사회화에 신경쓰다보니 산책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는 편인데

돌아보면 어느새 컸다 싶은데 하루 하루는 육아만큼 힘들다 싶어요 ㅋ

 

때로는 넘 이뻐서 하나 더 키우고 싶다가도 두배 세배로 교육 시킬 여력이 없어서 아직 자신없고요,

동료들 얘기 들어보면 노견이 되면 하나 둘씩 망가지는 건강에 마음아프고 지켜보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해서요.

그럼에도 강쥐 없이 못 견디는 분들 보면 사랑이 넘치는 분들일 것 같고 초보에겐 생소하게 느껴져요.

IP : 72.213.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14.7.1 12:39 PM (122.40.xxx.41)

    3년차.
    아직도 부담스럽고 책임감 작렬이지만
    정말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고 이쁘고 애처로운 눈빛을 보면 한순간 무너지지요.
    암튼 요물입니다요^^

    우리집에 들어 온 이상 힘들어도 끝까지 책임져야죠.

  • 2. 전 10년차
    '14.7.1 12:47 PM (121.143.xxx.106)

    엄청 불편과 애로사항 많지만 얘없이 어찌 살까 싶네요. 한마리 더 키우지만 사람을 너무 의지해서 힘들긴 해요.

  • 3. ...
    '14.7.1 12:53 PM (218.234.xxx.109)

    부모가 자식한테 보여주는 사랑을 가장 많이 닮은 게 개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개가 사람의 스트레스여서는 안되겠죠. 산책 자주 나가는 게 부담스러우시면 좀 줄이셔도 됩니다..

  • 4. ..
    '14.7.1 12:54 PM (211.211.xxx.105)

    저는 말 잘 듣는 개를 키워서 그런지 강아지 때도 힘든 건 없었어요
    산책도 제 시간 될 때 부담없이 즐기면서 해서 힘들었다는 기억은 없어요
    보통, 사람 없는 장소에서 같이 놀이를 했기 때문에 저희도 신나고 재밌을 때 많았죠
    몇년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생후 이삼개월이 신경 쓰이고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지
    4개월부터는 말을 잘 알아듣기 시작하니 신경 쓰일게 거의 없어졌어요 지금은 더 편하구요
    보통 시간이 흐르면 더 가족 같고 더 사랑하게 되지 않냐 말들을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물론 서로에게 더 익숙해지고 더 잘 알게 되고
    감동 받을 일도 많아지고 추억도 더 많이 쌓이긴 하겠지만
    지금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강아지 시절엔 매일매일 감탄하고 놀라고..
    정말 사랑스러웠거든요 제 생각엔 같이 한 기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군요

  • 5. ww
    '14.7.1 1:24 PM (61.73.xxx.74)

    제 경우는.. 사람의 사랑이란 건 유효기간이 있짢아요
    하다못해 가족도 연인도 부부도 어떤 날은 좋고 어떤 날은 밉고 그런데
    제가 키우는 강아지는 정말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더 사랑이 깊어졌어요
    힘들고 부담스러우실 땐 적당히 하세요 어차피 길게 오래오래 같이 사실거잖아요
    처음부터 부담느끼고 지치면 오래오래 함께 가기 어려워요..
    그래두 시일이 지나다보면 님이 주시는 사랑 그 몇 배로 돌아오는 사랑을 느끼실 거예요^^

  • 6.
    '14.7.1 1:25 PM (175.201.xxx.248)

    1년간은서로 서로 적응해야하는거 같아요
    1년지나니 그냥 식구에요
    내가 산책할때 같이가고 내잘때옆에오면 신경안쓰고 그냥자고 그래요
    뭔가 해줘야한다고 신경쓰면 서로 힘들지않을까합니다

  • 7. ...
    '14.7.1 1:27 PM (218.234.xxx.109)

    강아지 때 귀엽다고 샀다가 성견 되니까 안귀엽다고 버리는 사람들이 참 이해 안되죠.
    우리개는 11살인데도 이렇게 귀엽고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더욱 귀엽고만...

  • 8. 으음
    '14.7.1 1:31 PM (203.226.xxx.79)

    자식도 귀찮을 때가 있는데요, 뭘ㅡ
    그래도 끝까지 같시 하는 자식.
    강아지도 마찬가지죠.
    생이 다하는 날까지 지켜주실거잖아요.
    복 받으실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327 교황의 입과 귀 정제천 신부 법학도 길 버리고 사제의 길 걷는 .. 5 동행 2014/08/19 2,217
409326 은수미의원 트윗 7 ..... 2014/08/19 2,565
409325 어르신들에 대한 단상 3 ㅎㅎ 2014/08/19 1,350
409324 38일째- 유민아빠의 단식을 멈추기 위한 행동제안 - 행동할.. 2 함께 해주세.. 2014/08/19 1,140
409323 중국인 관광객도 가는 곳이지만 유민 아버지는 못가는 곳 브낰 2014/08/19 905
409322 전 단호박을 많이 먹는데, 요즘 자주 드시는 음식들, 지아이지수.. 1 ........ 2014/08/19 4,767
409321 입문용 자전거 추천 부탁드려요~ 3 sweet .. 2014/08/19 1,477
409320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교황님은 이 말씀을 하고 싶으셨을겁니다 2 목마름 2014/08/19 1,658
409319 해운대 오피스탤붕괴 ..... 2014/08/19 2,454
409318 고2 몸약한 아들 2 ... 2014/08/19 1,773
409317 검찰 '청부살인 사모님' 주치의 2심도 징역3년 구형 3 사법부는 썩.. 2014/08/19 1,619
409316 세월호유가족, 세월호법 여야 합의안 '반대' 결정 7 나도 반댈세.. 2014/08/19 1,433
409315 이걸로 박영선의원도 골로 가는군요.. 4 .. 2014/08/19 3,037
409314 김장훈 “유민아빠 단식 멈추게 하고 살려야 할 때” 2 청명하늘 2014/08/19 1,841
409313 요양보호사 문의드릴께요 6 화요일 2014/08/19 3,265
409312 드라마 소원을 말해봐. 환자요 2 ,,,, 2014/08/19 1,439
409311 이혼하고 살집을 구하려니 골치가 아프네요 3 40대 2014/08/19 3,066
409310 주상복합 전대차 계약을 하게되었는데,, 어떤 위험요소가 있을까요.. 12 질문 2014/08/19 2,733
409309 비염치료는 다 했는데도 목소리가 코맹맹이 심해요. 2 물처럼3 2014/08/19 1,753
409308 백화점에서 득템한 원피스 12 나는조아 2014/08/19 5,378
409307 두드러기(묘기증) 피부 고쳐보신분 계신가요 9 새벽 2014/08/19 9,273
409306 마트에서 돈깎는 10대 남자아이와 그 엄마 13 내가 이상한.. 2014/08/19 4,278
409305 묵언수행 해본적 있으신분 있나요 5 짜장면 2014/08/19 1,993
409304 세월호 특별법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 7 조작국가 2014/08/19 1,444
409303 ‘유민 아빠’ 김영오씨 “유가족 모두가 재합의안 동의 안하면 단.. 17 청명하늘 2014/08/19 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