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쥐 얼마쯤 키우면 없이 못 사는 정도가 되나요?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14-07-01 12:29:11

강쥐 키운 지 이제 겨우 반년인데

이뻐서 좋아 죽겠는 심정과 맨날 산책 시키는 숙제같은 부담감으로

저걸 앞으로 십년 넘게 키워야 하는데 싶어서 부담백배 이게 왔다갔다 해요.

 

배변 훈련도 거의 자리를 잡았고, 식성도 꾸준하고 중성화도 끝내놨는데

아직 초보라서 마냥 기쁘기보다는 견주로서 책임감이 훨씬 무겁다 싶거든요.

 

우선 건강도 건강이지만 사회화에 신경쓰다보니 산책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는 편인데

돌아보면 어느새 컸다 싶은데 하루 하루는 육아만큼 힘들다 싶어요 ㅋ

 

때로는 넘 이뻐서 하나 더 키우고 싶다가도 두배 세배로 교육 시킬 여력이 없어서 아직 자신없고요,

동료들 얘기 들어보면 노견이 되면 하나 둘씩 망가지는 건강에 마음아프고 지켜보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해서요.

그럼에도 강쥐 없이 못 견디는 분들 보면 사랑이 넘치는 분들일 것 같고 초보에겐 생소하게 느껴져요.

IP : 72.213.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14.7.1 12:39 PM (122.40.xxx.41)

    3년차.
    아직도 부담스럽고 책임감 작렬이지만
    정말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고 이쁘고 애처로운 눈빛을 보면 한순간 무너지지요.
    암튼 요물입니다요^^

    우리집에 들어 온 이상 힘들어도 끝까지 책임져야죠.

  • 2. 전 10년차
    '14.7.1 12:47 PM (121.143.xxx.106)

    엄청 불편과 애로사항 많지만 얘없이 어찌 살까 싶네요. 한마리 더 키우지만 사람을 너무 의지해서 힘들긴 해요.

  • 3. ...
    '14.7.1 12:53 PM (218.234.xxx.109)

    부모가 자식한테 보여주는 사랑을 가장 많이 닮은 게 개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개가 사람의 스트레스여서는 안되겠죠. 산책 자주 나가는 게 부담스러우시면 좀 줄이셔도 됩니다..

  • 4. ..
    '14.7.1 12:54 PM (211.211.xxx.105)

    저는 말 잘 듣는 개를 키워서 그런지 강아지 때도 힘든 건 없었어요
    산책도 제 시간 될 때 부담없이 즐기면서 해서 힘들었다는 기억은 없어요
    보통, 사람 없는 장소에서 같이 놀이를 했기 때문에 저희도 신나고 재밌을 때 많았죠
    몇년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생후 이삼개월이 신경 쓰이고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지
    4개월부터는 말을 잘 알아듣기 시작하니 신경 쓰일게 거의 없어졌어요 지금은 더 편하구요
    보통 시간이 흐르면 더 가족 같고 더 사랑하게 되지 않냐 말들을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물론 서로에게 더 익숙해지고 더 잘 알게 되고
    감동 받을 일도 많아지고 추억도 더 많이 쌓이긴 하겠지만
    지금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강아지 시절엔 매일매일 감탄하고 놀라고..
    정말 사랑스러웠거든요 제 생각엔 같이 한 기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군요

  • 5. ww
    '14.7.1 1:24 PM (61.73.xxx.74)

    제 경우는.. 사람의 사랑이란 건 유효기간이 있짢아요
    하다못해 가족도 연인도 부부도 어떤 날은 좋고 어떤 날은 밉고 그런데
    제가 키우는 강아지는 정말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더 사랑이 깊어졌어요
    힘들고 부담스러우실 땐 적당히 하세요 어차피 길게 오래오래 같이 사실거잖아요
    처음부터 부담느끼고 지치면 오래오래 함께 가기 어려워요..
    그래두 시일이 지나다보면 님이 주시는 사랑 그 몇 배로 돌아오는 사랑을 느끼실 거예요^^

  • 6.
    '14.7.1 1:25 PM (175.201.xxx.248)

    1년간은서로 서로 적응해야하는거 같아요
    1년지나니 그냥 식구에요
    내가 산책할때 같이가고 내잘때옆에오면 신경안쓰고 그냥자고 그래요
    뭔가 해줘야한다고 신경쓰면 서로 힘들지않을까합니다

  • 7. ...
    '14.7.1 1:27 PM (218.234.xxx.109)

    강아지 때 귀엽다고 샀다가 성견 되니까 안귀엽다고 버리는 사람들이 참 이해 안되죠.
    우리개는 11살인데도 이렇게 귀엽고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더욱 귀엽고만...

  • 8. 으음
    '14.7.1 1:31 PM (203.226.xxx.79)

    자식도 귀찮을 때가 있는데요, 뭘ㅡ
    그래도 끝까지 같시 하는 자식.
    강아지도 마찬가지죠.
    생이 다하는 날까지 지켜주실거잖아요.
    복 받으실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185 친정언니가 손님을 데려온 꿈 5 흐음 2014/11/05 1,458
433184 2014년 1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05 753
433183 댄스선생님이 너무나 그리워요. 3 .... 2014/11/05 2,324
433182 알바하는데 그만두기 얼마전에 말해야 하나요 11 알바생 2014/11/05 6,332
433181 천연조미료 가루중 활용도 높은건 어떤건가요? 1 궁금 2014/11/05 1,101
433180 나를 자꾸 속이는 고1아들 13 어유 2014/11/05 4,715
433179 건어물 한치 맛있는데 좀 알려주세요 2 겨울 2014/11/05 1,009
433178 한국서교환 환불? 4 미국코스트코.. 2014/11/05 797
433177 가을에 조심해야 할 우울증 1 스윗길 2014/11/05 1,437
433176 이 새벽에 혼자 소설을 써 봅니다. 13 오늘밤 2014/11/05 4,084
433175 제가 보기에 여자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두가지인듯 4 끄적 2014/11/05 5,436
433174 마왕에겐 미안하지만..채널A mbc ytn 아주 좋아라 하네요 3 미안 2014/11/05 2,644
433173 강남구 일원동근처 아동발달센타 추천해주세요 2 나나 2014/11/05 1,017
433172 여아 때린 돌보미. 화가 치밀어 오름 14 mew2 2014/11/05 3,303
433171 대구로 이사가요(2) 3 답답 2014/11/05 1,474
433170 [급질] 일산사시는 분들, 중산지구 사시는 분 도와주세요 3 @@ 2014/11/05 1,011
433169 원래 남자들도 처갓집 어려워하나요? 8 .. 2014/11/05 1,511
433168 요리할 때 레몬과 레몬주스의 차이... 3 허리 2014/11/05 2,001
433167 밀크티쨈이 뭔가요? 3 0 2014/11/05 2,531
433166 참 이상해요. 1 .. 2014/11/05 775
433165 수사권 기소권 없는 특별법에 유족들은 왜 동의를 하게 되었을까요.. 4 * 2014/11/05 1,508
433164 건강은 타고나나봐요. 4 2014/11/05 1,982
433163 초등학교 학군도 중요할까요? 6 고민 2014/11/05 2,105
433162 그냥 이런저런 넋두리... 1 ... 2014/11/05 703
433161 가수들이 대중에게서 제일 안잊혀지는 존재들 같아요..??? 3 ,,, 2014/11/05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