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 시절 살아가는 이야기들.. 추천해주세요

작성일 : 2014-06-30 23:10:05

아래 성석제 작가 신간 글에 덧글 달았다가

내친김에 여쭤봐야겠다 싶어 글 올려요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 우리네 지난 시절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읽고 싶어요

이문구 선생님의 우리동네나 관촌수필,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도 아주 좋아합니다

아이들 필독서들인 원미동 사람들, 수난이대, 김소진 작가의 자전거 도둑, 박완서 선생님 소설  등등

제가 알지 못하는 이런 류, 소소하지만 가슴 찡한 소설들 읽어보고 싶어요.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115.126.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윤경
    '14.6.30 11:18 PM (175.121.xxx.4)

    저도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고 심윤경팬이 된 독잡니다.
    이문구선생님 이야기가 나와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어서요.
    이문구 선생은 돌아가셨는데
    이시백이라는 작가가 꼭 이문구 선생을 만난 듯
    글을 쓰시더군요.
    '꽃도둑'이라는 책도 그렇고
    '누가 말을 죽였는가'도 참 재밌게 읽었어요.
    이문구 선생님을 존경했다고 하는데
    충청도 사투리가 구수하고
    이야기의 힘도 있을 뿐더러
    사회의식도 출충한, 정말 재밌고 의미있는
    책이라서 추천해 드립니다.
    소설은 아니지만
    권정생 선생님의 책 '우리들의 하느님' 너무 좋더군요.
    너무 잘 읽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서
    알아봤더니 '절판'되었다고 해서 얼마나 안타깝던지요.
    권정생 선생님이 그렇게 의식있는 분인 걸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동화책을 쓰신
    분이고 유머 넘치는 멋진 분이셨던군요.
    책 얘기가 나오니까 무조건 반가워서
    두서없이 글을 적어 봅니다.

  • 2. 원글
    '14.6.30 11:31 PM (115.126.xxx.100)

    덧글 너무 감사합니다^^
    이시백 작가, 얼핏 들은듯도 해요~
    이문구 선생님처럼 농촌소설을 쓰시는거면 재밌을거 같아요.

    그리고 권정생 선생님책 제가 찾아보니
    선생님 1주기를 맞아 개정증보판이 발간되었어요.
    그래서 얼른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목차만 봐도 목구멍이 콱 막히는 듯.. 찡한 이야기들일거 같아요.

    책 이야기 작가 이야기 더 많이 해주셔도 좋아요^^

  • 3. 심윤경
    '14.6.30 11:37 PM (175.121.xxx.4)

    책 이야기는 아니구요,
    권정생 선생님 좋아하신다면
    혹 그분의 유서을 읽어보셨는지요.
    읽어 보셨을 거 같은데
    혹시라도 안 읽으셨다면
    꼭 찾아서 읽으셨으면 해요.
    선생의 유머의 절정을 보았구요,
    동시에 눈물 펑펑 쏟게 하는 권정생 선생의
    유서야 말로 그분의 가장 아름다운 글 한조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4. 원글
    '14.7.1 12:05 AM (115.126.xxx.100)

    덧글 읽고 유서 찾아서 읽고 왔어요. ㅠㅠ 좀 울었어요.

    제가 근래들어 참 어리석은 짓을 하고
    나만 힘들게 사는거 같고 그런 마음에 좀 힘들었는데
    유서 읽고나니 내가 참 투정쟁이구나 싶고 그러네요.

    지난 시절 사는 이야기들을 읽고 싶은 것도
    내 삶이 그다지 힘들지 않은데 그만 힘든척 해라. 정신차리고 싶은 이유도 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오늘 큰 위로를 받게 되네요.

  • 5. 친구가 필요해
    '14.7.1 12:21 AM (211.217.xxx.28)

    이미 읽어보셨을 것 같지만...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남자의 집'. 두 편은 연작의 느낌이 강한데요, '그 많던 싱아는...'는 박완서님의 어린시절부터 한국전쟁까지, '그 남자의 집'은 한국전쟁부터 중년까지 이야기입니다.

  • 6. ...
    '14.7.1 12:25 AM (14.36.xxx.7)

    첫 유서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낭만적이며 단호한 글, 마지막 유서의 죽음의 문턱에서도 굶주리는 어린이에 대한 걱정이 절절히 느껴지는 인간애...아 이분이 이런 분이셨군요ㅠ
    저도 감정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 요즘 스트레스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그 감정배출을 남편에게 하고 있더라구요. 그걸 묵묵히 받아준 남편이 고맙고, 그나마 일을 하고 있다는 거에 감사하며 현재의 삶을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추천해 주신 책들 감사히 읽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282 척추협착증 힘든엄마 7 좌식의자추천.. 2014/09/10 2,625
415281 미역줄기 냄새가 좀 이상한데요 5 asd 2014/09/10 2,039
415280 명절에 수고한 당신 오늘 실컷 놀아요 2 ^^ 2014/09/10 1,110
415279 뽀뽀하지 마세요 참맛 2014/09/10 1,958
415278 개인병원 오늘 쉬나요??? 2 ........ 2014/09/10 1,258
415277 임상아 결혼생활 공황장애가 뭐죠? 25 생소 2014/09/10 21,947
415276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9.10) - 공화당 지지자 유족대표가 부.. lowsim.. 2014/09/10 706
415275 발아되어 불리지 않아도 되는 현미쌀 2 현미 2014/09/10 1,284
415274 유전되나요? 콜레스트롤수치 201 인데 6 유전 2014/09/10 1,892
415273 수시 접수 기간인가봐요 ㅠㅠ 자기소개서 첨삭해달라는 부탁이 너무.. 6 아이고 2014/09/10 2,831
415272 이인호 “내 조부가 친일이면 일제시대 중산층은 다 친일파” 10 샬랄라 2014/09/10 2,139
415271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 아저씨 80년대 당시 기준으로 상류층에 속.. 30 엘살라도 2014/09/10 5,532
415270 왔다 장보리 궁금한점요.. 2 뒤늦은 팬 2014/09/10 2,440
415269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으니 이게 문제네요. 14 ㅎㅎ 2014/09/10 5,184
415268 혹시 대상포진이 애들한테 옮기나요?? 10 궁금 2014/09/10 5,336
415267 컴퓨터가 한대 생겼는데요..질문 있어요 6 설치문의 2014/09/10 894
415266 에너지 회사가 남나요? 시벨의일요일.. 2014/09/10 798
415265 0.6의 20제곱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8 부탁드려요... 2014/09/10 1,659
415264 이런 노인들 4 초로의 아줌.. 2014/09/10 1,873
415263 세월호 유가족 삼보일배, 믿기지 않는 장면 3 sksk 2014/09/10 1,871
415262 마테라테,, 원래 이렇게 맛이 없나요 2 . 2014/09/10 937
415261 입시, 때가 되면 다 이해되겠죠?^^; 7 어렵다 2014/09/10 1,717
415260 시어머니가 참 편하게 해주세요 5 맘편한게장땡.. 2014/09/10 2,411
415259 시집에서 어떤 호칭으로 부르세요? 2 햇살가득 2014/09/10 971
415258 김발로 동그랑땡 말아서 부치는 신세계 10 신세계 2014/09/10 5,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