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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고종 밀사설’ 사실은~~

이승만민낯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4-06-30 21:49:02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492702.html


한겨레, 미국 옛 신문보도 발굴
1905년 루스벨트 만나 “일진회 대변인” 자처
대한제국 부정하고 반러·친일 노선 드러내 



러일전쟁 막바지였던 1905년 8월4일, 미국에 있던 이승만은 하와이에서 온 윤병구 목사와 함께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여름 백악관을 찾아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을 만났다. 포츠머스 강화회담을 앞둔 시점에 미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독립 유지에 힘써달라’는 뜻을 전달한 이 사건은 이승만 대미외교 노선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당시 이들이 어떤 자격으로 루스벨트를 만났는지는 뚜렷하지 않아, ‘고종의 밀사였다’는 등 설이 많았다.

최근 <한겨레>가 당시 미국 신문기사들을 검색한 결과, 이승만과 윤병구는 대한제국과 고종을 적극 부정하고, “일진회의 대변인”을 자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본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을 기뻐한다”고 말하는 등 일본 쪽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도 나타났다. 옛 독립협회, 동학 계열 세력들이 1904년 결성한 일진회는 당시 한반도에서 영향력 있는 대중조직으로 활동했으며, 1905년 11월 일본에 조선의 외교권을 맡기는 데 찬성하면서 본격적인 친일단체로 바뀐다. 이 자료들은 미 의회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신문검색 서비스(chroniclingamerica.loc.gov)를 활용해 찾아냈다.

<뉴욕 데일리 트리뷴> 1905년 8월4일치 7면에 실린 ‘오이스터 베이의 한국인들’이란 제목의 기사가 대표적이다. 이 기사는 루스벨트를 만나기 위해 온 윤병구와 이승만이 “우리는 황제의 대표자가 아니라 ‘일진회’라는 단체의 대표자로서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전달할 것을 위임받았다”고 말한 것을 인용·보도했다. 기사는 또 이들이 “황제는 한국인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천명의 회원들로 이뤄진 일진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곧 국무를 장악하고 정부 구실을 할 것”(will take hold of affairs and conduct the government)이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스타크 카운티 데모크라트> 8월8일치는 “윤병구와 이승만은 자신들이 러시아 영향력 아래 놓인 황제를 대표하고 있지 않으며, 힘있는 단체인 ‘일진회’의 대변인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했고, <워싱턴 타임스> 8월4일치는 “이들은 ‘일진회’로 알려진 한국의 거대 진보정당을 대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 매체들은 러시아와 일본 두 열강의 위협을 함께 우려하면서도 일본에 더욱 우호적인 이들의 태도에 주목했다. <뉴욕 데일리 트리뷴>은 “러시아 사람들은 줄곧 적이었고, 우리는 이 전쟁(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기고 있는 것에 기뻐한다”는 윤병구의 말을 빌려, “일본과 러시아 사이에서 이들은 전자(일본)를 주인(masters)으로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스타크 카운티 데모크라트>는 같은 내용의 기사에 아예 ‘한국은 삼켜질 것을 주저하고 있지만, 러시아보다는 일본의 목구멍을 선호한다’는 제목을 달았다.

이런 자료들은 기존 ‘고종 밀사설’을 부정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병구·이승만이 루스벨트를 만날 수 있었던 직접적인 계기는 당시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으러 일본으로 향하던 육군 장관 태프트가 하와이 한인 대표인 윤병구에게 써준 소개장이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뚜렷한 대표성을 내세우기 어려웠기에, 실질적 연관은 없지만 신흥 정치세력인 일진회를 내세워 취약한 대표성을 보강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이들의 당시 노선은 뚜렷하게 ‘반대한제국, 반고종, 반러시아, 친일본’ 등이었다.

이승만은 자서전 등을 통해 “루스벨트는 ‘공식 외교 채널로 청원서를 보내라’고 했으나, 주미공사였던 김윤정이 ‘친일’로 돌아서서 여기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기사들을 보면, 대한제국 관리인 김윤정으로서는 대한제국과 고종을 부정하는 윤병구·이승만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대한제국과 황제를 철저히 부정하고 당시 이미 일본 쪽에 기울어져 있던 미국에 (이승만이) 일본 입장을 편든 것이, 제대로 된 ‘국권 수호’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IP : 211.177.xxx.1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승만이 고종밀사?
    '14.6.30 10:38 PM (218.149.xxx.168)

    처음 듣습니다.
    세상에..
    이승만은 미국에 있을때 국적을 일본으로 할만큼 일본숭배자였는데
    고종밀사라는 헛소문이 있었군요.
    이승만은 미국에 있을때 지세력키우려고
    노동자들을 푼돈으로 매수해 양아치짓거리하며 얼마나 쓰레기처럼 굴었는데..
    임시정부 공금을 지 개인 욕심으로 쓰며 여자 후려가며 여행다니며 돈 써재끼고.
    사람 동원해 각목으로 반대파를 린치까지 해가며 아주 악질인 개새끼였는데.

  • 2. 닥out
    '14.6.30 11:04 PM (50.148.xxx.239)

    이런 인간을 건국의 아버지라며 칭송하는게 뉴라이트, 새누리 무리들. 이들이 지금 한국의 권력 핵심부를 차지하고 있다니... 조상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할말이 없음.

  • 3. 이기대
    '14.6.30 11:42 PM (59.28.xxx.109)

    조선일보 안병훈 전 부사장. 7인회 멤버가 10여년전부터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전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 하고 유길준을 개혁가로 만들려고 미국서 피바디 박물관 을 만드는 등 작업을 했음. 조선일보를 없애야 함. 이넘들이 논리를 제공하고 혹세무민하고 잇음. 조선일보 보는 즉시 불태우고 3월 5일 조선일보 창간일 전국서 조선일보 불태우기 운동을 해야함. 처죽일넘의 방가들은 목을 효수해 광화문에 내걸어야 함.

  • 4. ..
    '14.7.1 10:57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나라 다 팔아먹고 자기배만 불리면 되는 더러운 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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